[한인투데이] 올해 말 본국으로 귀임을 앞두고 홍영종 주상파울루총영사가 한인 단체장 및 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자리를 마련하고 작별의 아쉬움과 아울러 그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총 총영사는 지난 7일(목) 저녁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관저에서 “그간 한인사회를 위해 수고, 봉사해 주신 한인단체장 및 한인 언론관계자분들 덕분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많은 부분에 있어 큰 성과를 얻고 기쁜 마음으로 귀임하게 됐다”고 이른 귀임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이제 10여일 남겨둔 시기에 송년을 겸해 마련한 만찬초대에 응해 주심에 감사하며, 오늘 관저 만찬이 지난 4년 기간의 마지막 공식 일정일 것”이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홍 총영사는 2013년 10월 상파울루총영사로 부임해 올해 12월 까지 약 4년 2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브라질 동포사회 및 브라질 우리기업 등 안밖으로 다양한 사업과 포럼, 세미나 등의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해왔다.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2016 히우 올림픽, 장학재단 설립, 한인상징물 조성, 리틀서울 개발사업은 물론 상파울루시로부터 매년 8월 15일을 한국문화의 날 공식지정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동포 현안에 대해 관심과 열정으로 모든 면에 있어 적극적으로 앞장 서 왔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민 50주년 기념 장학재단 설립과 봉헤찌로에 한국 상징물 조성사업은 이미 3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폐막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에서 언급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고있다.

인터뷰에서 총 총영사는 브라질 치안부재 및 경제적인 혼란 속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사고율 0%를 기록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한국전이 열리는 브라질 3개 도시에 임시영사사무소를 마련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현지 치안상황 및 안전치침을 SNS를 통해 재빠르게 전송하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는 설명과 이어 장학재단 설립과 봉헤찌로에 한국 상징물 설치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학교 문제 수습에 최대한의 노력과 교포들이 주도하는 은행이 머지않아 이곳 상파울루에 설립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민원서비스인 ‘한인타운 출장봉사’를 매달 1회에서 2회를 늘려 동포들에게 민원편의를 제공하면서 올해 재외동포재단 재정 ‘발로 뛰는 영사상’을 수상하면서 상파울루 공관장으로서의 최장기간 그리고 최초의 영사상 수상자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얻었다.

한편, 이 날 만찬에는 김진탁 노인회장, 김요진 한인회장, 한병돈 체육회장, 권홍래 한브장학회장, 주성호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장, 손시종 한인문화위원장, 고우석 한인상징물조성위원장, 고대웅 향군브라질지회장, 최홍익 월남참전 전우회장, 김소연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 박경천 브라질대한축구협회장, 이두열 테니스협회장, 황윤복 골프협회장, 이화영 한국무용협회 대표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 인사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가진 후 힘찬 화이팅을 외치며 희망찬 한인사회의 미래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기념촬영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