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재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박경천. 이하 체육회)가 올해 10월 8일부터 경북 구미에서 개최 예정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출전할 브라질대표선수단 구성 가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요조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지난 23일(금) 저녁,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 식당에서 한인 스포츠 가맹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통해 본 수요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무관중 개최가 유력 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체전 조직위원회가 해외동포 선수단 참여 여부를 놓고 현재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브라질을 포함해 세계 18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현재 일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자국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회참가를 포기하는 국가들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내 역시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감염 및 사망자 수 증가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체육회에서는 전국체전 출전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일단 각 스포츠 단체 현 상황을 파악한 후 이 달 말까지 수요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조직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구 같은 단체 종목 경우 상황에 따라 격리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부담 이유로 가능하면 단식 또는 복식 등의 소수 인원이 참가하는 종목으로 간소화하자는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 날 박 체육회장은 “1년만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며, 스스로도 2년 임기 동안 체육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체육인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개인적인 열의와 의지만 가지고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는 점에 깊은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본 회는 한인들의 건강한 생활 유지를 위한 생활체육 활성 및 조성을 위한 지원 체계 및 의지는 언제든지 조직적으로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체전 조직위로부터 올해 전국체전 해외동포 선수단 참가여부를 놓고 각국 상황파악을 위한 수요조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여러분들의 상황과 의견을 듣고저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체육회 심재민 사무총장은 “각 가맹 스포츠 단체에서는 출전 가능성을 가정해 출전 가능 선수단 명단을 제출해 주시고, 체육회에서는 이에 따른 추가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으로, 기타 관련 사항은 추후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체전 조직위는 이달 말까지 각국에서 제출 받은 수요조사 자료를 검토해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출전 여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