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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보싸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보사노바 가수 나희경씨가 보사노바의 전설적인 존재 ‘호베르토 메네스칼’ 및 현지 연주자들의 지원 하에 보사노바의 본고장이며, 보사노바 전문 공연장인 Rio de Janeiro ‘비니시우스 바(Vinicius Bar)’에서 공연하고 있어 보사노바 음악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나희경은 본국에서 “보싸다방"으로 활약하며 EP앨범 <찾아가기>와 디지털싱글 <여행의 시작>을 발매한 후, "나희경" 이란 본명으로 올 10월 보사노바 오리지널 음악이 수록된 <Heena>를 발매한 당찬 한국인이다.


이번 나희경의 앨범작업이 특히 주목 받는 것은 호베르토 메네스칼 및 현지 연주자들의 지원 하에 앨범을 작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호베르토 메네스칼은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루이즈 봉파 등과 함께 보사노바의 여명기를 닦은 전설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본지에서는 보사노바의 본고장에서 보사노바의 거장과 함께 음악을 하며 2012년 상파울로에서 공연 계획을 갖고 있는 보사노바 가수 나희경씨와 보사노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다음은 보사노바 가수 나희경씨와의 일문일답이다.



1. 보사노바 가수 나희경은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현재 Rio de Janeiro에서 음악 작업을 하며 지내고 있는 나희경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보싸다방"이라는 예명으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가 기록된 보사노바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에서였지요. "보싸다방"으로 EP앨범 <찾아가기>와 디지털싱글 <여행의 시작>을 발매한 후, "나희경" 본명으로 올 10월 보사노바 오리지널 음악이 수록된 <Heena>를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곧 브라질에서도 따로 음반을 발매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보사노바 및 삼바가 한국인이 접하기에 쉽지 않은 음악인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처음 이 리듬을 접했을 때 무척이나 설레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이 리듬이 '보사노바'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지, 브라질에서 탄생한 것인지, 등의 배경지식은 전무한 10대 초반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언제나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던 이 리듬이 보사노바이고, 삼바이고, 브라질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막연히 '브라질로 떠나야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음악들은 지금까지도 저를 가장 설레이고 들뜨게 합니다.



3. 추구하는 음악적 분야는? 그리고 보사노바와 삼바의 매력은?


 보사노바는 '외유내강'의 음악입니다. 한 없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리지만, 그 속에 수 없이 엉크러진 지적인 하모니들. 이 것들은 어지간한 내공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것이죠. 그 모태가 되는 삼바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매력적이죠. 가끔 삼바곡의 가사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아주 묘한 기분들이 듭니다. 어쩜 그리 서글픈 정서를 밝게 승화할 수 있는지. 음악은 무엇인지 질문을 많이 던져주지요. 

 


4. 본인이 추구하는 보사노바와 삼바에 대한 평을 한다면?


저는 지금 보사노바와 삼바에서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을 학습하는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음반을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이렇게 학습된 아우라들을 쌓고 쌓아나가 저만의 작품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보사노바와 삼바는, 그저 제 안에 체화된 보사노바, 삼바. 그런 것입니다.



5. Rio에서 음악을 하게 된 계기와 성과를 말한다면?


처음 Rio에 방문했을 때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무작정 보사노바 전문 공연장 Vinicius Bar에 찾아가서 제가 만나고 싶었던 뮤지션들에게 제 CD를 드렸습니다. 두 번째 찾아갔을 때 그곳에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자유롭게 노래했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 이후 저의 노래를 좋아해 주시는 Rio의 뮤지션분들이 생겨나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 CD 한 장이 Bossacucanova의 멤버를 통해 보사노바 1세대 뮤지션인 Roberto Menescal에게 전달되었는데, 그 분이 제 음악을 듣고 좋아해주셔서 함께 녹음을 하게 되었죠. 1절은 포르투갈어로, 2절은 한국어로 해서 새로운 곡을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Um Amor". 지금은 이곳에서 다음 음반 작업과 본격적인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지요. 


 

6.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연말 연초는 다음 음반 녹음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녹음할 음악을 고르고 편곡하는 단계인데, 가장 재미있고도 어려운 작업이죠. 이후 1월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월에 상파울로에서도 공연이 잡혀있다 하니,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레네요!


 

7. 상파울로 교민들에게 전할 인사말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반갑습니다. 동경해 마지 않는 땅에 살고 계신 여러분을 동경합니다. 많은 말들을 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곧 만날 수 있겠지요. 만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보사노바는 기본적으로 삼바와 재즈가 결합된 음악이지만, 재즈로 분류되기도 삼바로 분류되기도 모호한  평온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새로운 음악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지금, The Girl from Ipanema를 들어보세요. 보사노바 속으로 들어오실 것을 미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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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1.12.16 Reply0 Views1053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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