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청사모. 회장 이인기)에서는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 '제5회 어울림 음악회'(단장 홍혜경)를 지난 7월 2일 (목) 저녁 7시 30부터 한인 천주교회 성당에서 개최했다.

이 날 공연장에는 김순태 상파울로 총영사 내외를 비롯해 박동수 한인회장, 오창근 노인회장 등 각계 대표인사 및 교민 등 약 4 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민(청사모)총무의 사회로 막이 올랐다.

공연에 앞서 박동수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르지 못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어울림 음악회를 위해 참석해 주신 많은 교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면서 교민사회의 문화 예술의 다양한 시도가 교민사회를 더욱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순태 총영사는 이민 1세대의 성공적인 모습과 한인주류 사회의 번영을 위해 이민 2기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시작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통해 우리 교민들이 아름다운 모습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본 음악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어울림음악회’ 가 감동과 따뜻한 마음이 될 수 있게 연주해 주실 것을 부탁하는 마음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인사를 갈음하였다.

한. 브 수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한인의 문화 고취와 이민 생활 속의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문화 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감동과 환호를 나눔으로써 한. 브 우호관계 증진을 되새겨 보기 위해 기획 된 자리였다.

음악회의 시작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에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온 Farabdole 비제의 경쾌한 민속무곡 외 4곡의 음악과 바리톤 이정근씨의 모차르트 오페라 “Don Giovanni”, 보리밭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져 갔다.

이어 소프라노 홍혜경씨는 브라질 유명 가요인 'Carinhoso' 외에도 'Ave maria' , '고향의 노래' 등 아름다운 목소리와 세련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Pie Jesu' 곡은 박혜이양과 함께 감미로운 듀엣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독고준, 이슬기, 조윤주, 박반수, 박반석군 등의 'Merry go Round of Life' (피아노 김한빛)과 (Danca Hungara 5) 헝가리 춤 외 1곡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독주를 열정적인 연주로 선사한 Rodrigo Letti 씨는 관객들로부터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어울림 음악회' 는 ‘오빠생각’, ‘고향 땅’ 등 우리가곡의 멋진 노래들을 관객과 호흡하며 함께 부르는 순서도 마련 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특히 이 날 객석에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많은 교민들로 눈길을 끌었다.

‘희망의 나라로’(현재명 작곡)를 바리톤 이정근씨와 소프라노 홍혜경씨의 합창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와 함께 '앙코르' 주문했고, 이에 답례하는 마지막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공연의 모든 막이 내려졌다.

이인기 청사모 회장은 인터뷰에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어울림 음악회' 는 약 80여명의 단원이 연주하였으며 후진으로 약 200여명의 교민 및 젊은 학생들이 교민문화의 향상과 음악에 대한 참여로 활성화 되고 문화에 대한 인식을 활발히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 목표가 달성되어 기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청사모의 활동으로 영어학습 및 청소년 자질향상 프로그램 활동과 향후 사업으로 도서관 건립으로 많은 도서를 비치하여 독서 문화에 이바지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창일 지휘자는 "단원들 모두가 오늘 공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모든 관객들로 부터 좋은 평가가 나오길 기대하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운 공연이였다" 라며 흡족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객석에서 만난 관객 황성숙씨는 “교포 사회에 음악을 통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 행복하고 이러한 흐름들이 향후 이민사회에 밝은 면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더욱 장려함이 바람직한 현상이다. 작년보다 올해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니 더욱 기쁘다” 고 소감을 말했으며 함께 온 박정자씨도 “이 음악회가 날로 교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준비를 많이 해서 수준 높은 연주가 매년 발표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는 바램을 내놓았다. [홍경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