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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것이 삼바와 축구 그리고 커피다.


브라질에 커피가 처음 도착한 때는 1727년. 프란시스코 지 멜라 팔레타 해군 장군이 씨앗을 가져와 심은 것이 브라질 최초의 커피나무였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본격적으로 커피가 재배된 것은 80여 년이 흐른 1840년대에 이르러서다.


과거에는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서는 대체로 커피를 소비하지 않았으나 현재 브라질은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제2의 소비국이다. 그만큼 커피(Cafezinho)는 브라질 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며 생활이다.


이렇다 보니 지금으로부터 54년 전 이 곳에 정착해 터전을 튼 한인들 역시 브라질 커피 맛에 자연스레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커피 맛도 시대가 흘러 세계적인 대형 체인업체들에 의해 커피의 본연에 향과 맛보다는 대중성에 맞게 달콤한 맛으로 변화됐다. 한잔에 약 10헤알 이상 하는 비싼 비용도 감수해가면서 까지다. 이는 곧 대중들의 입맛도 그만큼 변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고유의 향과 맛을 고집하는 한인이 있다. 작년 5월 자신의 브랜드로 커피시장에 런칭한 윤태진(58)대표다.


커피로 유명한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지역 한 커피농장의 이름을 따 카페 빠도바(Cafe Padova)로 지었다. 30대에 커피에 대한 애정을 갖기 시작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때까지 무려 2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서 이민 오기 전부터 브라질 가죽, 커피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부푼 꿈을 안고 26세에 이민(85년)길에 올랐다. 그러나 막상 브라질에 도착해 상파울로 근교 까딴두바(Catanduva)지역에서 옷 소매가게를 열면서 자신의 꿈 보다는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런 그에게 운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민생활 6년 정도 되던 해 커피상을 우연하게 만난 후 커피상을 따라 찾아간 그는 “처음 목격한 그 당시 상황이 20여년이 지나도 아직도 생생하다. 유럽수출도매상 까르발뇨씨 회사를 찾아 즉석에서 마신 커피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회고했다.

그때부터 그를 통해 생두 고르는 법에서부터 블랜딩을 시작으로 로스팅에서부터 숙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배우면서 그 간 꿈꾸어왔던 커피사업의 꿈을 조금씩 실현해갔다.

그러나 현실은 냉담했다. 당장 커피사업에 뛰어 들 자본이 없다 보니 생계수단이 우선 이였던 옷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커피에 대한 열정을 쉽게 버리지 못했던 그는 주말이면 전국 여러 커피농장을 다니면서 농장주들과 친분을 쌓아갔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개인적인 시간여유가 생기면서 26년 전 당시 3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커피사업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현재 내수시장을 목표로 원두(250, 500g) 원두가루커피(250g)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소규모이지만 월 1천 키로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내수용 원두를 사용하는 기존 시중 커피제품들과는 달리 수출용 생두를 직접 구입해 블랜딩에서부터 로스팅 그리고 포장과정까지 모든 공정을 고집처럼 직접 해 내면서 처음으로 고급 수제커피라는 점에 차별성을 두었다.

윤대표는 또 봉헤찌로 한인타운 근교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을 커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고전식 커피그라인더에서부터 전통적인 방식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진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자신의 커피브랜드 홍보차원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인스턴트 커피에 습관되다 보니 순수한 커피 맛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에 누구나 방문해 커피 고유의 맛을 음미하며 집에서도 손쉽게 커피를 내리는 방법 등을 알리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고급 커피일수록 뒷맛이 조금 신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쓴맛이 나면서 달아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윤대표는 “내수시장에 브랜드를 알리면서 해외수출 쪽으로도 관심을 두고 있다. 브라질의 본연의 커피 맛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면서 조만간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1호점을 낼 계획이라는 그는 커피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전화 : 95709-4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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