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tb1_IMG_1770.JPG


[한인투데이 -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기획보도] 브라질 인기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최면술 영상을 유튜브채널을 통해 소개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영래(26)씨. 최근 그가 상파울루 부촌지역인 알파빌리(Alfaville)에 2천만 헤알(한화 약 60억원)의 대저택을 구입하면서 화제에 중심에 우뚝 섯다.


국내에서 Pyong Lee로 더 잘알려져 있는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현재 4백 7십만명에 이른다. 이는 브라질 국내 유튜버 순위 탑 100위권에 속해있으며, 작년에는 60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루에도 수를 셀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영상과 채널이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제 20대 한인 2세인 그가 어떻게 오늘날의 인기와 부를 거머쥘 수 있었을까?


그는 연예인을 꿈꾸며 나이 또래들처럼 함께 어울려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브라질 한인 청소년 단체인 청사모 주최로 열린 꿈의 콘서트에도 여러차례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 좋은 결과는 아니였지만 가진 끼와 열정을 분출하기에는 충분했다.


틈틈히 익힌 마술로 여러차례 방송에 출연하면서 차츰 배우, 사회자로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성취보다는 실망감만 더욱 커졌다. 출연자들에게 별도의 출연료를 지불하지 않는 국내 방송 시스템도 문제지만, 시청률도 기대에 못미쳤던 것.


그러다가 지난 3년 전 친구와 함께 이름과 얼굴을 알리자는 목적으로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첫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재치있는 입담을 더해 공개한 마술시리즈는 첫 회부터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그 이듬해엔 최면술 전문학교에 입학 해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 후 마술에서 최면술로 변경해 제작한 동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여기다가 인기 연예인들이 그의 초대에 흔쾌히 응하면서 최면술이 걸린 후의 행동과 모습들에 모두가 열광했다.


구독자와 조회수가 늘어나면서 후원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졌다. 세계적인 음료기업인 코카콜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맥도널드와 마이크로소프트와도 광고계약을 맺었다.


성룡을 닮고 싶다는 그는 작년에는 브라질 영화에 캐스팅되어 고3학년생으로 열연을 소화해 내면서 그렇게 원하던 배우로서의 첫 소원도 풀었다.


pyo.jpg

▲ 그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성화주자는 물론, 같은 해 <Turma da Monica>로 유명한 브라질 만화 작가 마우리씨오 데 소우사 17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에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캐릭화 되기도 했다.


국내 유명 연예인 못지않는 인기 탓일까 만남이 쉽지 않던 차에 봉헤찌로 부친 사무실에서 우연한 계기로 인터뷰가 성사됐다.


우선 성공비결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그는 최면술을 시작한 동기를 “브라질에서는 약 3십만명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고, 자살로도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고통을 함께 고민하고 최면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서로간의 신뢰가 쌓이면서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최면술을 배우려는 이들의 문의가 쇄도하면서 얼마 전부터는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약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강연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영상 제작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업가로서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국내에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으로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최면술 기법을 이용한 인간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유튜버를 꿈꾸는 한인 청년들을 향해 “사람들은 재미와 흥미요소를 좋아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주제로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반듯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돈벌이를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온라인 시장에서 설 자리는 물론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도 잊지 말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지금까지 편하게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의 배경에는 가족들 모두의 격려와 응원 덕이였다면서 이 가운데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그 동안 소홀했던 TV방송 출연도 현재 고려 중이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하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tb1_IMG_1778.JPG



door.jpg


  관련기사

  • 황인상 총영사, 상파울루주 문화창조부 장관과 오...

  • 한인복지회, 2월 무료진료봉사 24일(토) 오전 9시...

  • 한인복지회, 1월 무료진료봉사 27일(토) 오전 9시...

  • 이번 달 25일 상파울루 시 창립일, 상파울루 역사...

  • 새해부터 한인타운 지역 한인점포 도둑피해...약 ...

?
  • ?
    축복 2018.06.21 11:58
    정말 축하합니다. 인성도 좋아보이고,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1. 최홍익 제4대 노인회장 취임…임기 내에 노인회관 건립 의지 강조

    [한인투데이] 제4대 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최홍익(사진 오른쪽)회장이 회관건립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2월 6일(화) 저녁 상파울루 시내에 소재한 슈하스까리아 식당에서 백광현 노...
    Date2018.02.16 Reply0 Views266 file
    Read More
  2. 한인회 정기총회, 정족수 무시한 ‘졸속’진행 논란...임시총회 소집여부에 ...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가 지난 30일(화)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2018 한인회 정기총회가 정족수 미달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다가 권명호 한인회 고문이 6일(화) 한인 언론 지면을 할애해 ‘제3...
    Date2018.02.08 Reply0 Views467 file
    Read More
  3. 아시아 3개국 카니발행사...한국문화 및 평창홍보 빛났다

    [한인투데이] ‘지구촌 향연’ 브라질 카니발 축제 일주일을 앞두고 상파울루 리베르다지(Liberdade)에서 지난 2일(금) 저녁부터 한국, 일본 그리고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3개국 이민자들이 참가...
    Date2018.02.08 Reply0 Views286 file
    Read More
  4. 한브장학회, 2018 장학생 선발 20명에게 장학금 수여 격려

    [한인투데이] 브라질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한브장학회가 2018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브장학회(회장 권홍래)는 지난 31일(수) 오후 2시 프린스타워 2층 컨...
    Date2018.02.04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5. SP주 태권도협회, 태권도 보급 48주년...심판 및 선수 교육 주력

    [한인투데이] 브라질에 태권도가 보급된 지 올해로 48주년을 맞아 상파울루주 태권도 협회(협회장 김요준)가 새해벽두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주 협회 소속 유명 사범단...
    Date2018.02.04 Reply0 Views178 file
    Read More
  6. 제18기 브라질 민주평통 정기회의 개최...2018년 사업계획 논의

    [한인투데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브라질 협의회(회장 주성호 이하 평통브라질)가 2018년 첫 정기회의를 갖고 통일 주제 관련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한인 및 현지...
    Date2018.02.04 Reply1 Views231 file
    Read More
  7. 한인회, 내외빈 약 1백여명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 갖고 공식 출범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가 1월 30일(화) 한인회관에서 2018 정기총회 및 제35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김학유 주상파울루총영사, 최홍익 대한노인회장, 한병돈 체...
    Date2018.02.03 Reply0 Views306 file
    Read More
  8. 이찬재, 안경자씨 근황 인터뷰...올해 초 브라질대사관에서 전시회 개최

    [한인투데이] 36년 만에 한국으로 영주 귀국한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최근 근황 소식이 본국 불교신문을 통해 전해졌다. 1월 30일자 불교신문은 ‘세계인이 감동한 노부부의 따뜻한 가족사랑’이...
    Date2018.02.03 Reply0 Views396 file
    Read More
  9. 문화원, 동양 카니발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퍼포먼스 마련

    [한인투데이]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기원을 담아 2월 2일(금)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리베르다지 지역 아시아권 카니발 기념 행사에서 KPOP 댄스 ...
    Date2018.02.03 Reply0 Views268 file
    Read More
  10. LA 한인사역 일행 2천명에게 ‘생명수’선물...기증 릴레이로 이어지길

    [한인투데이] 국내적으로 개신교 목회자로써의 입지와 찬양사역자로서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인 2세 줄리아노 손(44)목사가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가 부족해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맑고 ...
    Date2018.01.29 Reply0 Views490 file
    Read More
  11. 브라질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축구학교 익산에 세워진다

    [한인투데이] 브라질이 배출한 세계적 축구스타 호나우지뉴(Ronaldinho)의 이름을 건 축구학교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한국 익산에 세워진다. K-ART SPORT(이하 KAS) 이동규 대표를 ...
    Date2018.01.25 Reply0 Views423 file
    Read More
  12. 한브장학회, 2018년도 장학생 총 21명 선정...이달 말 장학금 지급

    [한인투데이] 한브장학회(회장 권홍래)가 2018년도 장학생으로 21명을 선정했다. 한브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화) 장학생 선발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장학생 선발지침에 따라, 성적 40...
    Date2018.01.22 Reply0 Views38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