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434194692_3313277492306375_167997552457601126_n.jpg


[한인투데이] 상파울루시가 상파울루 시내 일부지역 소재 호텔시설을 임대해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상으로 한인타운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인 및 지역사회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 황인상 총영사는 최근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를 방문해 시의원, 여러 한인 종교계 인사 및 지역 치안 관계자 대표, 한인회장 등과 시청의 이러한 계획 변경을 요청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황 총영사에 따르면, 이 날 논의에는 산드라 따데우 상파울루시의원 비롯해 김범진 한인회장, 사울 봉헤찌로 치안자문위원회장 그리고 여러 한인 종교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우려를 표명하고 시정부의 부지 이전 등의 계획변경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헤찌로 지역 여타 커뮤니티와도 협조를 구해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였던 지난 2020년 중순, 인권시민위원회가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길거리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처음 논의된 후 같은 해 5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법안( 17.340/2020)을 당시 부루노 코바스 시장이 최종 승인하면서 진행되어왔다.


이후 지난 2022년 3월, 국내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시청이 해당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1.459개의 호텔 객실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임대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한인타운 소재 호텔(사진 아래)은 지상 2층의 총 3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빌라지 호텔로써 후아 쁘라찌스-꼬레아 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양선교교회 메인예배당 출입문과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현재 시청에서 운영중인 일부 쉼터 경우 운영수칙 중에는 밤 10시 이후 강제소등을 실시하면서 수 많은 노숙자들이 길 거리로 배회하면서 치안불안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일부 잘못된 정보로 인해 관련 부처간에도 설명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주 내로 사항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담으로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 포함된 다수는 공실률이 95%인 호텔들이다. 또한, 호텔 전체를 임대하는 것이 아닌 일부 공실 객실을 노숙자들에게 제공한다는게 본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다.


대상에 포함된 한인타운 빌라지호텔 지배인은 “노숙자들을 위한 임대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며, 현재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라면서도 “한때 예약율이 90%를 육박하며 호황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는 오래 전 얘기다”라며 정상적인 호텔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청의 이같은 계획으로 호텔 입장에선 공실율을 줄이면서 수입 대안이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길거리 노숙자들이 일반 투숙객과 섞이면서 호텔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은 모두 호텔 몫이다.


해당 호텔 지배인은 “노숙자들과 일반 투숙객들의 불편한 동침은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물론 운영주의 결정이겠지만, 호텔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고개를 절래 흔들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노숙자 밀집지역에 소재한 호텔 객실 120개를 임대해 노숙자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꾸이아바(Cuiaba)시 사례 경우 마또그로스(MG) 지역 호텔 체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에서 계약을 체결한 객실은 해당 호텔 체인이 소유한 3개의 호스텔 160개의 객실 시설에 110명을 수용했으며, 당시 40개의 공실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호스텔에 입소한 노숙자들은 일반 투숙객과 마찬가지로 하루 네끼의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팬데믹 기간이라는 점에 시청측은 호텔 객실을 제공해 주는 모든 시설에 시보건부에서 채용한 전문간호요원들이 함께 교대로 배치되어 관리를 맡게했다.


투숙 대상은 노숙자라해도 아무나 입소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규칙조항에 동의하는 자, 철저한 인적사항이 확인 된 자에 한해 우선적으로 입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kaoTalk_20240401_172630107.jpg



door.jpg


  관련기사

  • 김진표 국회의장, 상파울루에서 동포 및 지상사 ...

  • 황인상 총영사, 상파울루주 입법부 최고 영예 명...

  • SP시, 노숙자 재활사업 대상 한인타운 숙박시설 ...

  • 한국교육원, 충북교육청과 협력 2024년 온라인 한...

  • 브라질 남부 폭우 사망·실종 270명 넘어...한인사...

?

  1. 총영사관, 한인대상 강.절도 피해지역...관할 군경 치안 강화 촉구

    [한인투데이]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은 한인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강․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지역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를 통한 치안을 강화해 줄 것을 군경 측에 요청했다고 보도자...
    Date2018.05.15 Reply0 Views365 file
    Read More
  2. 한인타운 한인 유일 철물건재상 주영석 대표...맥가이버 부럽지 않아

    [한인투데이] 브라질 한인 최대밀집지역인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에서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철물건재상을 운영하고 있는 주영석(49)사장은 한인들 사이에서 ‘해결사’로 통한다. 주 사장은 "...
    Date2018.05.14 Reply0 Views986 file
    Read More
  3. 한-브 인류무형문화유산, 택견과 카포에이라 상파울루에서 조우

    [한인투데이]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상파울루주문화부 등과 협력하여 이번 달 19일부터 개막되는 Virada Cultural 문화축제에서 처음으로 양국의 인류문화유산인 택견과 카포에이라를 함께...
    Date2018.05.11 Reply0 Views174 file
    Read More
  4. ‘평화통일 글짓기’에 전국 70여명 응모...제시카양 최우수작 당선

    [한인투데이] 브라질 현지인 대상 ‘평화통일 글짓기’ 공모전에서 ‘홍익인간과 평화의 꿈’ 이라는 제목으로 남북 문화교류와 평화를 담은 제시까 마샤도(24. 사진 왼쪽)양이 최우수작으로 당선됐...
    Date2018.05.11 Reply0 Views245 file
    Read More
  5. 어버이날 한인 노인 초청 오찬행사 이어져...모처럼 웃음꽃 만개

    [한인투데이] 이 곳 브라질 상파울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한인 노인 초청 점심 행사가 열리면서 이날 만큼은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최홍식. 이하 노인회...
    Date2018.05.10 Reply0 Views300 file
    Read More
  6. 꼬레아, 꼬레아로얄과 승부차기에서 2-0으로 격파...4강 진출

    [한인투데이] 2018 꼬빠 그링고 대회 1부 본선진출 자리를 놓고 한국(꼬레아, 꼬레아로얄)팀간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치른 결과 꼬레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일) 오후 4시 상...
    Date2018.05.08 Reply0 Views7285 file
    Read More
  7. 브라질예연, 2018 상파울루 문화축제 한국 출연진 명단 확정 발표

    [한인투데이] 상파울로 시 문화국 주최로 5월 19일(토)~20일(일) 양일간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에서 개최되는 ‘2018 상파울로 문화축제’(Virada Cultural)에 한국 출연진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Date2018.05.07 Reply2 Views8466 file
    Read More
  8. 한국 신개념 이온수기‘멀티이온아이저’...브라질 시장 공략 본격화

    [한인투데이] 한국 첨단기술의 신개념 이온수기 제품이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주)젬마그린(대표 이우종)이 지난 2015년 출시와 동시에 ...
    Date2018.05.04 Reply0 Views8733 file
    Read More
  9. 상파울루 고층 건물 화재 후 붕괴로 40여명 실종...한인 피해자 없어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시내 도심 한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1시간 만에 건물 전체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노동절 휴일일 1일(수) 새벽 1시 30분 경 발생했다. 5층에서 시...
    Date2018.05.03 Reply0 Views7939 file
    Read More
  10. 총영사관 주최 치안 포럼 개최...한인들 무관심과 참여 저조로 무색

    [한인투데이] 동포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한인타운 치안 어떻게 해결하나?’ 라는 주제의 포럼이 기대와는 달리 저조한 참석률 속에 개최됐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
    Date2018.05.03 Reply1 Views8178 file
    Read More
  11.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지켜본 브라질 한인들 ‘평화의 봄’ 열광

    [한인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졌다. 그 시각 한국보다 12시간이 늦은 26일(목) 저녁, 지구 반대편에 거주하는 브라질 한인...
    Date2018.04.27 Reply6 Views8544 file
    Read More
  12. 해외 한인단체 ‘남북정상회담’지지…브라질 평통 성공기원 광고 게재

    [한인투데이]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세계 각지 재외동포들이 환영과 성공을 기원하는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이를 지지,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민주...
    Date2018.04.27 Reply0 Views806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