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패밀리김_백만유튜버_브라질한인투데이.jpg


[한인투데이] 요즘엔 국제커플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동영상들이 세계 최대 동영상 플렛폼 유튜브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4년 전 당시엔 이국적이인 외모의 외국인 아내와 함께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에 대중들로부터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태생인 아내를 만나 결혼 후 아들과 함께 낯선 한국생활을 적응하는 모습을 브라질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4년만에 구독자 1백만명을 보유한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현재 처가가 살고 있는 브라질 남부지방에 거주하고 있다는 그가 상파울루에 겸사겸사 방문한다는 연락을 해 와 첫 만남이 성사됐다.


아내 두다(23)와 아들 이안(5)과 함께 나이보다 조금 앳띤 첫 인상을 풍기며 본지 사무실을 들어서는 김민규(32)씨에게 다짜고짜 둘의 첫 만남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당시 조그마한 중소기업을 다니며 나름 작은 빌라에서 혼자 거주할 만크 생활기반을 닦을 즈음 자연스레 이성 만남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성만남 어플를 처음 시작한 것이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라고 했다.


그 시각,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서 평소 한국 K-POP을 즐기며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던 당시 10대 아내도 우연한 계기로 이성만남 어플을 통해 처음 대화를 나눈 첫 남성과 결혼하고 아들까지 낳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서로 낮밤이 틀리고, 언어는 달라도 서로의 사랑을 키우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매일 휴대폰만 바라보고 학교 등교까지 거부하는 딸의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다 화가 난 장인어른이 하루는 ‘진짜로 내 딸과 연얘할꺼 아니면 그만두어라’라는 쎄한 겁박(?)에도 그는 과감히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18.333킬로의 거리를 날아 지금의 아내를 만나러 갔다고 했다.


얼마 후 혼전임신 소식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렇게 첫 째 이안이를 출산한 후 11개월만에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한 그는 떠나온 가족들을 그리는 아내 모습이 안스러워 생각해 낸 것이 동영상을 찍어 보내는 것이였다.


지금의 백만 유튜버가 되기까지 처음 촬영한 영상이 아내와 아들의 소소한 일상 모습을 무설명, 무자막으로 업로드한 것이 최초다.


채널명도 패밀리 김이라고 정한 후 시간 날때마다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했고, 영상을 즐겁게 봤다는 브라질 처가집 식구들의 반응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다가, 아내가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거주하면서 ‘내가 한국에서 살수 있게 된 이유’라는 영상이 운영 후 처음으로 40만회라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했다.


영상 내용이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 그제서야 조금씩 채널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하는데에만 신경을 썼지 트랜드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고, 지금도 변한게 없다며 웃음을 보였다.


현재도 채널 컨텐츠 대부분은 아내와 아들 그리고 브라질 현지 처가 식구들과의 함께 보내는 일상 자연스러운 모습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30705_172253.jpg


조금씩 조회수가 늘어나면서 주위에서 영상 수입면으로 볼떄 한, 영자막을 넣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있었지만, 그는 불특정 다수 대상이 아닌 단순히 가족들을 위한 영상이라고 생각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에서야 한,포 자막을 제공하기 시작한 그의 채널 영상 개당 평균 적게는 4백개에서 많게는 1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데 댓글 대다수가 꾸밈없고 평범함에 이끌려 구독까지 하게 됐다는 구독자들의 반응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한국살림을 모두 정리한 탓에 1년 중 10개월을 브라질 처갓댁에서 나머지 2개월정도를 한국에서 보낸다고 했다.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엔 보통 아는 지인 집이나 에이엔비 어플을 이용해 단기계약으로 지낸다고 했다.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브라질과 한국 중 정착하고 싶은 한 곳을 선택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엔 “아직 이와 관련해 고민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경제 사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처가살이에서 독립해 일반 주택집을 임대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한국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다시 살아보고싶다는 상상도 가끔 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에서의 정착에 대한 희망의 뜻은 놓치 않았다. “이곳 처가가 거주하는 지역은 작은 도시지만, 요즘 인터넷을 통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케이팝을 좋아하고 한국문화를 즐기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식료품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도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초보자들에게 처음부터 촬영 장비에 큰 투자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한 그는 “편집까지 염두해 둔다면 동영상 편집에 용이한 성능이 괜찮은 컴퓨터 정도는 제대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직까지도 자신이 직접찍은 영상물을 편집과정도 본인이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혹자는 1백만 유튜버인데 편집자 정도는 고용할 만한 경제적인 여유가 있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실력있는 편집자를 고용해 운영하면 당연히 편하고 퀄리티도 나아지겠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집실력임에도 이 점 또한 이쁘게 봐주시는 구독자들 덕분에 직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 제작으로 구독자들이 보내준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그는 초창기부터 현재까지도 정기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끝으로 앞으로의 패밀리 김 채널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을 당부했다.




door.jpg


  관련기사

  • 이번 달 25일 상파울루 시 창립일, 상파울루 역사...

  • 이스삐리뚜 한인회, 제4회 한국문화축제 개최......

  • 임기모 브라질대사,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K문화행...

  • 브라질이 사랑한 한국청년 얀...예능프로에 출연...

  • 연인찾아 홀로 브라질로 날아온 20대 한국 청년 ...

?

  1. 총영사관, 하윤상(대통령표창), 체육회(국무총리표창) 수상자들에게 유공 ...

    [한인투데이] 재외동포청 주최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해외 유공 정부표창 수여식이 지난 25일(화) 상파울루 시내 소재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 이하 총영사관) 공관 9층 이벤트홀에...
    Date2023.07.26 Reply0 Views390 file
    Read More
  2. 골프협회, 한인정기골프대회 개최...강신철(베스트), 세자르최 전국체전 ...

    [한인투데이] 재브라질한인골프협회(회장 장길수. 이하 골프협회) 주최로 지난 21일(금) 상파울루 과라삐랑가 골프클럽에 열린 제248회 한인장기골프대회에서 강신철 골퍼가 대회 최고의 영예인...
    Date2023.07.24 Reply0 Views326 file
    Read More
  3. 따르시시오 주지사 마약노숙자들 봉헤찌로로 이전계획 철회...반대시위 예...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최대 마약촌(Cracolandia) 노숙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이유로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동 계획을 발표해 한인 및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산 따르시시오 주지사가 발표 ...
    Date2023.07.20 Reply0 Views465 file
    Read More
  4. 봉헤찌로에 마약 노숙인들 몰려온다...반대서명운동, 거리시위행진 등 행...

    [한인투데이] 따르시시오 상파울루 주지사가 최근 현 마약촌(Cracolandia) 노숙자들을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발언에 지역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제일 먼저 행동으...
    Date2023.07.20 Reply0 Views303 file
    Read More
  5. 상파울루 주지사, 끄라꼬란지아 마약노숙인들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동계획...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따르시시오 주지사가, 지난 18일(화) 상파울루 최대 마약촌이라고 불리우는 끄라꼬란지아(Cracolandia) 거주 마약 노숙자들을 봉헤찌로 지역으로 집중하겠다는 발표에 따...
    Date2023.07.19 Reply0 Views348 file
    Read More
  6. 패션공룡 H&M, 브라질 국내 의류시장 진출 재도전...한인들 위기보단 ...

    [한인투데이] 일본 유니클로, 스페인 자라와 함께 3대 글로벌 SPA 브랜드로 꼽히는 스웨덴 에이치엔엠(H&M)이 브라질 국내 의류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14년 상파울루 ...
    Date2023.07.17 Reply0 Views320 file
    Read More
  7. 외교부,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후보자 발표...브라질에선 4인 후보에 포함

    [한인투데이] 외교부가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정부포상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7월 17일 재외동포청 홈페이지에 올라간 정부포상 후보자는 총 149명(단체 포함)이다. 이들 후보자 명단...
    Date2023.07.17 Reply0 Views254 file
    Read More
  8. 상파울루 시장, 마약노숙자 다른지역으로 이동 지시한 적 없다...논란키워

    [한인투데이] 지난 주말 상파울루 최대 마약촌(끄라꼬란지아) 마약노숙자들이 새벽시간을 이용해 한인타운 지역을 통과하며 대규모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작되면서 한 때 수 많이 한인...
    Date2023.07.12 Reply0 Views393 file
    Read More
  9. 60대 한인 정 모씨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 2명검거...범행자백

    [한인투데이] 상파울루시에서 약 60km떨어진 모지다스쿠르즈시에서 홀로 거주하며 농사로 생계를 이어오던 60대 한인 정 모씨 피살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살해 유력용의자로 2명을 지난 4일 ...
    Date2023.07.10 Reply0 Views429 file
    Read More
  10. 국제커플 패밀리김, 그는 어떻게 1백만 유튜버가 되었나

    [한인투데이] 요즘엔 국제커플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동영상들이 세계 최대 동영상 플렛폼 유튜브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4년 전 당시엔 이국적이인 외모의 외국인 아내와 함께 소소한 ...
    Date2023.07.05 Reply0 Views785 file
    Read More
  11. 진주시·브라질, '이미지 사운드 박물관' 의류협회 등과 업무협약

    [한인투데이] 경남 진주시 브라질 방문단은 지난 1일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MIS(이미지 사운드 박물관), ABIV(브라질의류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일 브라질 정부 산하 최대 복합문화센...
    Date2023.07.03 Reply0 Views195 file
    Read More
  12. 평통브라질협의회, 평화마라톤 대회 열기를 기부활동으로 온기 이어간다

    [한인투데이] 지난 18일(일)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평통브라질협의회)주최로 개최된 브라질 한인이민 60주년 기념 ‘평화통일 ...
    Date2023.06.28 Reply0 Views21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3 Next
/ 25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