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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우천으로 인해 대회 준비 운영자들의 마음을 쓸어 내린 것도 잠시 대회 마지막 날 화창한 날씨 덕에 대회장은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였다.

대회 타이틀 답게 교포 남녀 골퍼 약 46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진행된 ‘제1회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위원장: 박종기)가 지난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양일간 모든 경기를 마치고 오후 5시부터 골프장 내 식당에서 권영욱 총영사, 송인호 한인골프협회장, 이병학 노인회장등 교포 인사들과 약 3백여명의 남,여 참가골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박종기 준비위원장은 “지난 10월부터 준비를 해 왔지만 우천으로 인해 이 번 12월에 대회를 치르게 됐다.” 고 그 간 힘들었던 점에 대해 설명하고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많은 한인골퍼들이 참가해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대회가 있게 끔 도와준 운영진들과 모든 후원업체들 대표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인 골프대회 유래 처음으로 복스바겐 자동차, 혼다 자동차, 수다메리스 은행 등 한인들에게 친숙한 브라질 유명 브랜드 업체가 대거 후원으로 나서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던 이 번 ‘제1회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에서는 베스트 그로스 상에 박우철 골퍼가 79타를 기록해 첫 대회의 영광을 안았고, 시니어 조 우승은 김경식 골퍼(13 -4)가, B조는 김병식 골퍼(18 -9), A조에서는 송용섭 골퍼(9 -1)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장타상에는 정문연(시니어조), 윤호석(B조), 김창진(A조) 골퍼가 차지했고, 근접상에는 조행웅(시니어조), 이인주(B조), 김종찬(A조) 골퍼가 트로피를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 그로스상의 영광을 안은 박우철 골퍼는 수상한 트로피를 높이 치켜 올리며 “이렇게 좋은 대회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과 가족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인 골프대회 사상 최다(最多)의 참가자를 자랑하며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에 성공 했다는 평을 받은 뒤에는 운영진들의 숨은 공로(?)가 한 몫 했다는 후문이 있다.

그것은 2일(금) 시니어 조 경기를 앞두고 대회 운영진들은 이른 새벽부터 대회 현장에 도착, 잔디상태와 홀 등을 돌며 침수현장을 살펴본 후 경기 여부에 대해 몇몇 위원들은 “왠만하면 진행해도 괜찮을 듯” 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지만 결국 다수결정에 의해 “경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고 판단, 경기를 하기 위해 도착한 시니어 조 골퍼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하는 등 참가 골퍼들에게 최상의 조건으로 경기를 임하게 끔 해야 한다는 운영진들의 한결 같은 고집(?)정책 으로 인해 결국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대회 첫날.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아직까지 골프장 몇 곳이 침수가 되 자칫 경기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밤새 밤잠을 설치며 다시 이른 새벽부터 홀 점검에 나선 운영진들은 다행이 상당량의 물이 많이 빠져 있는 것에 한숨을 돌리고 예정대로 아침 7시 30분 A조의 첫 티샷으로 대회를 속개했다.

우천으로 인해 부득히 경기일이 3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된 시니어조 경기에서는 최고령자로 참가한 성낙필(87)골퍼는 구순의 나이를 의심케 할 정도로 들이대는 취재 카메라에 전혀 흔들림 없이 힘찬 샷을 날리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는 한편 같은 조에 속한 다른 골퍼들은 카메라를 인식 한 듯 실수를 연발하자 모두들 성 골퍼를 향해 “이건 완전 카메라 힘 이다.”라며 한바탕 파안대소가 터져 되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한 여성골퍼는 “경기하기가 어떻습니까” 는 취재진에 물음에 “괜찮습니다” 라며 손을 흔들며 여유를 보여주었고 다른 남성골퍼는 옷깃을 치켜 올리며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추워 죽겠다” 며 너스레 웃음을 지어 보여 주었다.

그 동안 운영진들을 힘들게 했던 굳은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오전부터 화창한 날씨로 대회가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전날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그나마 고여있던 물이 밤새 빠진 탓에 참가한 골퍼들은 최상의 조건속에 마음껏 기량을 뽐내었다.

한 골퍼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골프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 라며 웃음을 지었지만 경기결과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는 듯 했는데 마지막에 이상하게(?) 잘 안 맞았다.”라며 고개를 떨구며 머리를 긁적이자 옆에 있던 다른 골퍼는 “오늘 한 홀(Hole)에서 12개 친 사람은 아마 이 친구가 처음일 것” 이라며 웃으며 얘기하자 시상식장을 황급히 빠져 나가기도 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골프장 정문을 나서던 골퍼들은 “첫 대회라서 운영에 조금 걱정은 했지만, 운영진들의 노숙한(?)운영으로 인해 아주 만족한 대회였던 것 같다.” 며 입을 모았고 많은 골퍼들은 “내년 대회는 언제인가?” 라며 취재진에게 되 묻는 등 차기 대회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종기 대회 준비위원장은 “앞으로 약 3회의 대회를 거쳐 한인 프로골프대회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스트 그로스
A
박우철
79

1 위
시니어
김경식
13 -4
B
김병식
18 -9
A
송용섭
9 -1

2 위
시니어
조행웅
9 -2
B
김태선
13 -7
A
조용철
9 +1

3 위
시니어
안세진
14 -2
B
정찬근
14 -6
A
손용식
9 +1

4 위
시니어
추두문
15 -2
B
정철재
13 -5
A
이동식
9 +2

5 위
시니어
심언일
20 -2
B
윤태우
13 -5
A
이승기
9 +2

근접 : 조행웅(시니어), 이인주(B), 김종찬(A)

장타 : 정문연(시니어), 윤호석(B), 김창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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