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박태성2005.12.10 23:17
간밤에 춥지 않았소?

권사님이 잘 챙겼겠지만 기온이 내려가니 걱정이 되는구려. 최 집사 왜 그리 황망히 떠 나갔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결을 그렇게 황급히 떠나야 할 이유라도 있었소?

안타까움 구려 항상 화하게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이하던 그 모습이 보고 싶구려.

생전에 사회활동도 많이 하시던 최 집사 그날 안치소를 가보니 실감이 나더군요.

대인관계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았는지 그곳에서 더 잘했다 칭찬 받았겠지요?

독실한 믿음을 가겼기에 영광의 찬사도 받았겠지만 아직도 나는...
집사님 그곳은 평온하겠지요?

질투도 시기도 불평도 암투도 이세상모든 부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오직 낙원만이 있겠지요.

집사님 우리도 미구엔 다 그리로 갈 꺼요. 그때는 생전에서처럼 포근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맞아주겠지요.

집사님은 참으로 효자였소.

부모님을 가까이 모시다가 먼 곳에 계실 때도 자주 찾아뵈옵고, 그런데 이 불효자는 나 혼자 살게겠다고 훌쩍 뛰 쳐나 온지 60년이 넘었구려 3일의 약이었지만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뉘 알았겠소. 아마도 생전에 고향 가같소.

집사님은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꼿꼿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소.

집사님의 살아온 삶을 보면서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생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집사님 나 이제 들어가겠소. 다 시한 번 말하지만 다음에 내가 그곳에 갔을 때 예의 그 활짝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해야 되요...

편안히 잠드소서...

2005년 12월 3일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