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구스따보 꾸르뗀(구가)선수를 꿈꾸며 학도의 길도 뒤로한 채 오로지 테니스만을 고집하던 19세 교포2세 소년이 당당히 한국 유명 K대학으로부터 ‘러브 콜’을 제의 받아 교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길을 열어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로로 전향한지 8개월째로 접어든 김동진(19)군.

작년 12월 축구부 전지훈련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건국대학 장대수부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부터 진행된 후 올해 2월 초 건국대학 테니스부로 부터 “테스트를 받으러 와라” 라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게 되어 이번 달 10일(금)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김군은 하나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실감이 가지 않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아직 잘 모르겠어요.” 라며 수줍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7살부터 평소 테니스를 즐기던 부친을 따라 테니스 장을 드나들면서 테니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김군은 13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출전한 수 많은 전국 대회에서 최다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풍부한 우승경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국내 대회 출전경력과 우승횟수에서 얻는 점수를 합해 브라질 테니스협회(BTF)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공식 순위에 현재 한인으로는 최초로 국내 공식 랭킹 130위에 머무를 만큼 국내 테니스 계에서는 수준급 선수로 속해 있다.

또 김군은 13살 때 당시 소속 클럽 이였던 Tennis Place 주최로 열린 ‘전국 청소년 테니스 대회’ 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더니 그로부터 5년 후 ‘꼴리노 오픈’ 에서는 2관왕의 영광을 안았고 ‘크레디카드 오픈’ 에서는 당시 브라질 랭킹 1위였던 ‘빅또르 멜로’ 선수와 준결승 대결에서 월등한 플레이로 먼저 세트스코어를 따 내고도 역전패를 당해 아깝게 4위에 머무를 정도로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아직도 제일 아쉽다고 생각되는 것이 아마 ’크레디카드 오픈’ 때 인 것 같아요. 우승 상금이 1만 5천불 이였거든요. 꼭 그 상금을 타서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게 준결승에서 패한거예요.” 라며 힘든 생활에서도 자신이 선수생활을 하도록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에게 어린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주고 싶은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고 김군은 말한다.dong1.gif

또 김군은 국내 테니스 계에서는 ‘코리아 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데 아마시절 당시 소속클럽 공식 유니폼 대신 굳이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가 새겨있는 유니폼을 고집 한 김군을 보고 브라질 코치가 붙여준 별명. 그 이후 약 4년 동안 줄곧 대회 출전 때마다 양국 국기가 새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타난 김군을 보고 모두들 ‘코리아 김’ 이라고 외칠 정도였다고.

“그 때는 왜 그 유니폼을 고집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유니폼을)입고 나가면 왠지 힘도 나고 다들 저를 보고 ‘코리아 김’이라고 불려 지는 것이 은근히 듣기 좋았어요. 다른 선수들은 다들 소속클럽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는데 저는 흰색과 빨간색으로 두벌이 있어서 매번 바꿔 입고 출전했죠. 코치님이 처음에는 안 된다며 난리를 치셨지만 결국 포기를 하셨는지 나중에는 직접 챙겨 주시더라고요.(웃음). 지금은 소속클럽 유니폼을 입고 출전 합니다.” 라며 장난어린 웃음과 함께 말해 주었다.

김군은 나이에 비해 테니스 선수생활만 12년째로 지난 5년 아마선수 생활 동안 국내 테니스 신인들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의 휩쓸다시피 한 것을 비롯해 작년 프로 대뷔 후 첫 대회인 ‘Vivo 오픈’에 참가해 브라질 전국에서 출전한 최고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 결과 아깝게 마지막 예선전에서 패했지만 자신에게는 다 할 나위 없는 좋은 경험 이였다고 김군은 말하기도 했다.

김군은 이제 서서히 국제무대를 꿈꾸며 나래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 이뤄질 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해야 하는 최대의 관문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에 꼭 합격해서 부모님 부담도 덜어드리고 싶어요.” 라며 자신 있게 주먹을 내보이며 “이젠 ‘구가’ 선수보다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로저 빼데레’ 선수를 닮고 싶습니다.” 라며 자신감과 희망찬 목소리로 대답해 주는 김군에게서 희망찬 미래를 느낄 수가 있었다. [본 인터뷰 내용은 지난 2월 9일자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door.jpg
?
  • profile
    인선호 2006.02.18 03:49
    동진아~~!!! 홧팅~~! 꼭 합격해서 돌아오길~~^^*
  • ?
    bruna lee 2006.03.06 16:03
    동진아!!! 우연히 들여다 보았는데...많이 변한 너의 모습이 참 멋지구나!
    좋은 결과가 있기를 아줌마도 응원할께.
  • ?
    윤준묵 2006.03.15 13:44
    동진아 우연히 들어왔다가 반가운 얼굴이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도 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께...^^

  1. '재외동포 포상 증서 전수식' 열려

    매년 한국정부에서 해외 거주 동포들을 대상으로 교포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는 물론 모국에 대한 기여도가 인정되는 교포를 발굴해 공로를 격려하고 시상하는 ‘유공 재외동포 포상자 증서 및 ...
    Date2006.02.20 Reply0 Views3038 file
    Read More
  2. 유제명박사 ‘뉴 스타트 건강세미나’ 개강

    핵..유전자..염색체.. 일반인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단어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문 의학용어를 5~60대 어르신들이 이해를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이와 같이 믿어지지 ...
    Date2006.02.19 Reply0 Views3994 file
    Read More
  3. 한인 10대 아파트서 뛰어 내려 사망

    오늘 18일(토) 오후 2시경 봉헤찌로(R.Guarani,73번지)에서 한인교포 신모양(18)이 7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신양이 추락한 곳은 아파트 아래 층에...
    Date2006.02.18 Reply5 Views4436 file
    Read More
  4. "꼭 테스트에 합격해 효도 할께요."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구스따보 꾸르뗀(구가)선수를 꿈꾸며 학도의 길도 뒤로한 채 오로지 테니스만을 고집하던 19세 교포2세 소년이 당당히 한국 유명 K대학으로...
    Date2006.02.17 Reply3 Views3250 file
    Read More
  5. [인터뷰]오르간 연주회 갖는 서미라씨

    “악기 중 오르간이 예배 음악용으로 가장 오래되었고 전통 있는 악기이고 세상음악과 잘 섞이지 않는 찬양만을 위한 순수한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 인터뷰 보기] 21세 때 하나...
    Date2006.02.15 Reply3 Views3929 file
    Read More
  6. 브라질 선수단 종합우승 2위 차지해

    [아순시온-특별취재단]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남미 국제 친선 테니스 대회'에서 주최국인 파라과이가 종합우승을 브라질이 2위, 아르헨티나가 3위를 각각 차지하며 폐막식...
    Date2006.02.13 Reply3 Views3621 file
    Read More
  7. 브라질 선수단 단식 5종목 모두 휩쓸어

    [아순시온-특별취재단] 남미 친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대표 선수단(단장:손수범)이 5개 부문종목 개인 단식을 모두 휩쓰는 역대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인 주최국인...
    Date2006.02.13 Reply0 Views3495 file
    Read More
  8. 노세영 대회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아순시온-특별취재단] 남미 3개국이 참가하는 '제23회 남미 국제 친선 테니스 대회' 가 공식적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간의 각국간의 결전에 돌입했다. 아순시온에 위치한 숙소 호텔 내 테니...
    Date2006.02.13 Reply0 Views3375 file
    Read More
  9. 브라질 대표 선수단 아순시온 도착

    [아순시온-특별취재단] 21명의 한인 테니스인들으로 구성된 브라질 한인 테니스 선수단(단장:손수범)이 10일(금) 오전 11시(현지시간)에 남미 3개국 (브라질,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 참가하는 ...
    Date2006.02.10 Reply0 Views3115 file
    Read More
  10. USP대학 최종합격자 3명 배출

    브라질 한국학교(교장:김한태)는 USP대학 (2월 8일 최종합격자 발표)에 3명, 그리고 기타 명문대학에 4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올렸다고 알려왔다. 이번 유명대학 합격자를 배출하게된 배경에 ...
    Date2006.02.09 Reply0 Views2644 file
    Read More
  11. 거주 50주년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

    그 동안 우리들에게는 ‘공산당’ 혹은 ‘빨갱이’ 이라는 표현으로 더 익숙해져 있는 반공포로들을 이제서야 조국 분단이 낳은 희생자들이라는 재 조명이 되고 있는 이때 브라질 거주 50주년을 맞...
    Date2006.02.06 Reply1 Views3478 file
    Read More
  12. 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

    한인 교포 2세들의 올바른 교육과 미래를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브라질 한.브 교육협회가 ‘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을 31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브라질 한국학교(Polilogos)내 ...
    Date2006.02.01 Reply0 Views350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