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으로 한국 위상 드높혔다.

by 인선호 posted Apr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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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 26일 양일간 상 파울로 ‘썽 베르나르도’시 ‘감리교 대학 실내 체육관’에서 상 파울로 소재7개 클럽 등 2백여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썽 베르나르도 배드민턴 대회’ 에 출전한 한인 동호회 대표 선수들 모두 각 출전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 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한인 유일 배드민턴 동호회인 ‘루스 배드민턴 클럽’(회장:이준호) 소속인 석갑수, 김정희, 안경섭, 임창근, 우재동씨.

이 들은 처녀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C조 시니어부(35세 이상) 혼합복식에 출전한 석갑수, 김정희 조가 우승, C조 시니어부 남자 단식에 출전한 우재동씨가 3위를, C조 베테랑부(45세 이상) 남자단식에 출전한 안경섭씨가 우승, C조 베테랑부 남자 복식에 출전한 석갑수, 임창근 조는 3위를 차지하는 등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친 덕에 브라질 선수들을 상대로 우수한 성적을 일궈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한국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은 물론 브라질 관중들에게 인기몰이(?)를 톡톡히 해내 주최측은 물론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데 석갑수씨는 “시상식을 마친 후 주최측인 브라질 배드민턴 협회장이 다가와 ‘한국인들은 브라질인에 비해 피가 다른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경기 전이나 경기도중 기를 모으는 구령의 일종인 ‘아자’ , ‘가자’ 등의 구령을 외치자 관중들은 물론 브라질 선수들까지 무슨 뜻인지도 모른채 모두 다 따라 해 이로 인해 실내경기장이 떠나갈 정도였다.” 라며 그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한인 선수들이 브라질 대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계기 마련은 물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범준 회원은 “브라질 배드민턴 협회 주최로 앞으로 3회(5월,8월,12월)의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차기 대회는 오는 5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하고 배드민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물음에 “배드민턴은 심폐기능향상에 특이한 효과를 나타내며 여성들에게는 체중 감량과 필요 없는 군살을 제거할 수 있는 신체와 정신에 아주 좋은 운동이다.” 라고 자신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배드민턴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한국인 체형에 제일 적합한 스포츠라는 연구결과에 힘입어 한국 내에서도만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가 약 2백 5십여 만명에 다다를 정도로 가족 스포츠로 꾸준한 사랑과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회원 8명을 주축으로 ‘루스’ 공원 이름을 따 ‘루스 배드민턴 클럽’ 이라고 명명 한 뒤 3년이 지난 현재 50여명의 규모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 클럽은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루스’ 공원에서 주말에는 ‘찌에떼’ 클럽에 모여 체력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전화: 3223-5632/3361-9914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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