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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천주교회 농악 동아리(단장:곽 영)는 오는 27일(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한국 문화의 날’의 첫 오픈 행사로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봉헤찌로 ‘조세 빠울리노’ 입구에서 부터 행사장까지 약 2.5Km에 이르는 구간(약도참조)을 ‘농악풍물패’ 시가행진을 한다고 밝혔다.(사진:천주교회 농악 동아리)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행렬에는 농악 동아리 회원 20명과 황윤재 무용단원 20명 등 약 40여명이 대거 참가해 꽹가리, 장구, 북, 징, 소고 등의 한국 고유 전통악기로 우리가락에 맞추어 흥을 돋구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역할은 물론, 대감과 마당쇠 의상으로 분장한 동아리 회원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혹시 브라질 인들이 일본인들의 축제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한국, 브라질 양국 국기를 앞 세우는 것을 비롯, 동아리 회원 다수가 50대의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경찰 호위차량 4대와 구급차 1대를 윌리암 우 시의원과, 주 문화국으로 부터 협조를 받아 회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데 주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한국 문화의 날’을 주최하고 있는 남미 평화통일 자문위원회(회장:주성호)에서 발표한 각 참여 단체별 행사 프로그램 시간표에는 오전 10시부터 약 20여분에 걸쳐 진행이 될 예정 이였지만 농악동아리 곽 단장은 “회원들 모두 주최측에서 정해준 행사일정(20분)이 너무 짧다는 의견이 많아 회원들간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이와 같이 시가행진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pung1.gif

총 지도를 맡고 있는 조평무(상쇠役)씨는 “장단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귀에 익은 굿거리,덩덕궁이(도드래기:긴삼채,느린삼채), 엎굿백이(이채굿)등 두 가지의 장단 가락을 선보일 예정으로 마지막 연습에 몰두 하고 있으며, 회원들 모두 열심히 따라 주는 덕에 아마 멋진 행사가 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악기들 중 가장 무거운 징(약2.5kg)을 들고 행렬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먼저 앞선다는 안경호(53)씨는 “이번에 징을 처음 잡아 본다. 약 10분 정도 서서 치는 것도 힘든데 걸어야 한다니 앞이 깜깜하다.”라며 고된 연습으로 인해 많이 지친 표정을 지워 보여 주었지만 “평소 술을 좋아하는 탓에 항상 자식들에게 미안한 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참여를 계기로 술도 줄이고 점수도 따 볼 생각이다.” 라며 환한 웃음을 지워 주었다.

회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체구에 맞게 큰 북을 힘차게 치던 손성동(51)씨는 잠시 멈추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지금은 비록 초보단계지만 열심히 배워 남미순회공연까지 해 볼 생각이다.” 라는 ‘폭탄발언’과 같은 포부를 밝히자 주위에 있는 회원들 모두 파안대소를 터트리며 잠시 힘든 연습에 따른 고통을 잊은 듯 즐거워하기도 했다.pung2.gif

농악 동아리 20명의 회원들이 저녁 7시부터 늦은 시간까지 천주교회 내 식당에 모여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각계각층 교포 인사들의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동수 한인회장은 23일 연습장을 찾아 회원들에게 “이렇게 뒤에서 묵묵히 행사를 위해 힘쓰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행사가 더욱 빛을 발 하는 것 같다.” 고 말한 후 격려금을 전달했고. 24일에는 주성호 평통회장은 진행위원들과 함께 방문해 저녁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브라질 한인 천주교회 이경렬 신부는 “이렇게 교우들이 교포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교포 어르신들을 위한 소규모의 노인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악을 포함, 다양한 취미활동을 제공해 더욱 질 높은 노후를 지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pung3.gif

고대웅 천주교회 요셉회 회장은 “이민 4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농악 동호회가 참가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사실 7~9월경에 정식으로 동아리 단체를 만들어 회원제로 운영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번 참여를 계기로 시기를 앞 당겨 창단을 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또 고 회장은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문화를 배우고 싶은 교포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 할 것.”이라며 교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모든 행사에 아낌없는 협조를 해준 요셉회 신정일 감사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농악풍물패’는 27일(토) 집결장소인 ‘조세 빠울리노’ 입구에서 오전 8시부터 모여 마지막 채비를 갖춘 후 정각 9시부터 행사장을 향해 시가행진을 벌이게 되며 행사를 마친 후 브라스 한국공원으로 이동해 ‘뒷풀이’ 공연을 약 20여분간 가진 후 해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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