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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주최국인 독일과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18회 독일 세계 월드컵 대회’ 에서 F조에 속해 있는 브라질은 오늘 22일(목) 오후 4시에 일본을 맞아 4-1로 대승을 거두어 3전 3승으로 조1위를 기록, 다음 상대인 가나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을 벌이게 된다.

이제 한국이 속해 있는 G조 와 E조 조별 예선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조별 리그전이 끝나고 16강 진출팀들이 가려졌다. 주최국이 유럽이라는 점이 우세하게 적용된 듯 유럽권 국가 대표팀들은 속속 16강에 일찌감치 안착했고, 기대했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처녀 출전 한 가나 팀만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예선탈락이 확정되면서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고, 이제 한국 대표팀만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놓고 16강의 마지막 관문인 유럽리그 우승팀인 스위스와 23일(금) 오후4시 G조 마지막 예선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경기 동안 4천만 국민들은 물론 4백만 해외동포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는 힘겨운 싸움 끝에 한국 축구 역사 최초로 해외 원정 무대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를 맞아 2-1 이라는 첫 골과,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 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은 프랑스와의 1-1 무승부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어 큰 기쁨을 선사했다.

하지만 우세를 기대했던 프랑스가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1승을 먼저 따낸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일기 시작했고, 한국은 프랑스와 조예선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승점 4점)라는 성적을 거뒀지만 스위스가 토고를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4점과 골득실(+2)로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sw1.gif

만일 프랑스(현재 승점 2점)가 토고 에게 승리하고 우리가 스위스에게 비기게 된다면 프랑스가 승점 5점으로 1위, 우리는 스위스와 동률 2위가 되지만 골득실로 뒤져 우리는 결국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기필코 스위스에게 이겨야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또 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등극되어야 조 2위의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교포들은 당연히 한국팀이 우승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패할 경우를 대비해 같은 시각에 열리는 프랑스와 토고전 경기에서 토고가 적어도 무승부나 1승을 거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모습이다.

브라질 최대 포털 사이트인 '글로보닷컴' 에서도 각국 출전국 대표팀 게시판을 각각 신설해 실시간 동영상과 뉴스를 전하고 있는데 한국팀 게시판에는 '한국팀이 지난 2002년 월드컵 성적(종합4위)을 도달할 수 있을까?'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응답자중 47.56 %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그렇다. 한국팀은 대단한 위력을 지닌 팀이다' 라고 응답할 정도로 브라질인들도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globoesporte.globo.com/ESP/Copa2006/CoreiaDoSul/0,,5196,00.html )

브라질 경기가 있던 오늘 22일(목) 같은 경우 오후 2시부터 모든 관공서나 은행은 물론 업소들이 모두 문을 닫는 통에 ‘울며 겨자 먹기’로 종업원들을 조퇴를 시키던 한 한인 의류업주는 “지난 달에는 PCC조직 폭동으로 장사가 힘들었는데 아마도 이번 월드컵 기간 역시 정상적인 매상 기대는 힘들 것.”이라며 푸념을 털어 놓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인들은 사실 매상걱정이 아닌 스위스전 응원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이유는 약 65%에 달하는 교포들이 의류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평일에는 업소에서 TV를 통해 소수들이 모여 나름대로 응원전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브라질 방송사 중 월드컵 독점 방송권을 취득한 ‘TV 글로보’ (채널5)는 한국 전이 아닌 프랑스 전을 중계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유료 케이블 방송인 SportTV2 와 ESPN BRASIL2 채널에서만 시청이 가능한 관계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숫자의 한인들이 브라질 대한 체육회(회장:김요진)에서 주관하고 있는 단체응원전 장소인 브라질 한국학교(Polilogos)로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한인들 모두 오후 장사를 그르쳐야 된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몇몇 교포들은 "브라질인들도 문을 닫는데 우리라고 못할것이 모가 있는냐." 며 오후 4시전에 문을 닫겠다는 한인들은 물론 심지어 자녀들을 학교를 보내지 않고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응원을 하겠다는 교포들도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고통은 감수하더라도 꼭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프랑스 전 단체응원전에 참여했던 교포들은 “스크린이 너무 낮게 설치되어 있어 앞에서는 잘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거의 시청이 불가능 했다.”라고 불평을 털어 놓았고 “주최측에서는 많은 교포들의 참여를 바라고는 있지만 아마 5백 여명 이상은 무리.”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sw2.gif

그러나 “응원은 여러 명이 모여있는 곳에서 해야 제 맛.” 이라며 이와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을 대비해 체육회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오창훈 체육회 사무총장은 “내일 스위스 전에 약 5백장의 응원 티셔츠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라고 밝히고 “만일 스위스 전에 우승을 해 16강 진출이 확정이 되면 길거리 축제를 벌일 계획이지만 현재 후원금으로는 어려운 상황.” 이라며 교포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호소 하기도 했다. (대한 체육회 (011) 9736-5046 오창훈 사무총장)

이제 한국은 운명의 마지막 스위스전 1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그 동안 많은 땀을 흘려온 한국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경기에서야 말로 당당히 세계 무대에서의 평가를 받을 때가 왔다. 토고와의 승리, 프랑스와의 무승부까지…

하지만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스위스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성과도 한 순간에 빛이 바랠 수 있다. 때문에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마지막 스위스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주길 기대한다. 그래서 온 국민은 물론 해외교포들이 염원하는 16강 진출을 일궈내 다시 한번 큰 기쁨을 선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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