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스토리' 브라질 첫 공연 큰 호응받아

by 인선호 posted Jul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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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여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을 지켜본 많은 관객들은 입을 모아 ‘환상적이다.’ , ‘소름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음율.’ , ‘신선한 멜로디.’ 라는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아쉬운 듯 자리에서 쉽게 발을 띄지 못하는 듯 천천히 극장 문으로 향했다.

2006 남미 한민족 작가 문화 예술 교류전에 참석차 한국에서 컬러브레인 김이구대표와 함께 브라질을 첫 방문, 오늘 9일(일) 오후 12시부터 Hebraica 유대인 클럽 내 Arthur Rubinstein 극장에서 성공적인 첫 무대를 장식한 ‘김성민 스토리’(단장:김성민) 공연장 분위기다.

요즘 한국에서는 여러 종류의 국악 퓨전음악이 부상하면서 ‘오늘날의 국악은 더 이상 고리타분하거나 접하기 까다로운 존재만은 아니다.’ 라는 것을 입증해 주듯 오늘 ‘김성민 스토리’ 공연은 기자는 물론 모든 관객들 모두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약 1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피리, 대금, 해금인 우리 전통악기와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 양악기가 조화된 새로운 퓨전음악 종류인 ‘크로스오버’ 음악을 연주하는 그들은 ‘한오백년’ 이나 ‘아리랑’ 외에도 브라질을 대표하는 보사노바 풍의 ‘까린뇨소(Carinhoso)’ 곡을 선사해 관중들에게 많은 ‘우뢰’ 같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또 한 연인간의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 장의 편지’를 연주하는 순서에서는 황윤재 무용단(단장:황윤재) 단원들이 특별 출연해 춤과 국악이 잘 어우러지는 멋진 무대를 연출해 내 공연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 달았다.

‘낡은 사진첩’ , ‘어린왕자’ , ‘가을피리’, 아름다운 입술’ 등 8곡을 선사한 후 ‘도시를 뒤로하고’ 라는 빠른 템포의 곡을 마지막으로 정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퇴장하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앵콜~’ 을 외치기 시작했고 이에 보답 곡으로 ‘아리랑’을 선사하며 아쉬운 작별과 함께 마지막 휘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에 들어가기 전 무대 뒤에서 숨을 가누며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던 김성민단장은 공연을 마친 후 하나로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 궁금한 탓에 많이 걱정도 했다. 그런데 연주를 할수록 기대 이상으로 많은 호응을 보내주어 마음 편하게 공연을 마친 것 같다.” 며 만족한 웃음을 보여주었다.kim1.gif

공연시간과 장소로 인해 한인 관객들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박동수 한인회장, 주성호 남미 평통협의회장, 김요진 체육회장 등이 공연장을 찾아 단원들을 격려했는데 주성호 평통회장은 “너무 감동적인 공연.“ 이라며 관람소감을 말한 후 “내년에 다시 한번 초대해 브라질 교류사회에 제대로 소개하고 싶은 생각.” 이라고 밝혔고, 이진수(드럼)씨는 이와 같은 제의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브라질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고 흔쾌히 답하기도 했다.

단원들 모두 20~30대로 젊은 음악인들로 단장 김성민(피리.안산 시립국악단 피리수석)씨를 비롯, 이장욱(대금. 서울시 국악 관현악단 상임단원), 권새별 (해금. 안산 시립국악단 상임단원)씨 외에 김시직(기타), 이덕승(베이스), 이진수(드럼), 박중훈(건반)씨로 구성되어 오랜만에 국악의 시원스러운 맛과 국악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향수와 정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김성민 스토리’ 는 오는 12일(수) 오후 8시 30분에 브라질 한인천주교회에서 교민들을 위한 마지막 공연을 가진 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 사진작가 'Renato Kang'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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