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한인들의 애환을 노래로 풍자해 큰 화제를 모았던 1.5세 4인조 혼성그룹 ‘아리아’ 첫 앨범 출시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 현지인들을 겨냥한 정식앨범을 앞두고 브라질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래 전부터 그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한국 이름보다는 ‘뻬드로 정’ 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정유석(41.사진)씨. 11살 때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에 이민, 상 파울로 음대를 졸업 후 작곡가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한 그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악보를 들고 음악 제작자들을 찾아 다니며 매달리기를 수 차례.

그랬던 그가 가수로 전향하기로 결심을 굳힌 데에는 그의 음악을 접한 음악 제작자들 모두 ‘자신이 직접 불러보는 것이 어떻겠냐’ 라는 제의가 그를 결국 무대 위로 서게 만들었다. 그의 첫 앨범 타이틀 곡인 ‘E Isso’ (바로 이것)이란 곡은 비트가 강한 ‘Black’(블랙)풍의 리듬으로 이미 브라질 유명 라디오 프로에서 소개가 되고 있으며, 유명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 튜브’ (youtube.com)에도 공연실황 동영상이 게재되어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음악장르가 존재하는 브라질 음반시장에는 일약 슈퍼스타를 꿈꾸는 수 많은 가수 지망생들의 앨범들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반대로 재킷포장 한번 벗어보지 못한 채 사라지는 앨범도 수두룩한 실정이다. 그러나 첫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다른 지망생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방송전파를 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정열과 고집도 있었지만 그의 이런 점에 감명을 받았다는 그레고 씨의 배경도 큰 뒷심이 됐다.

공연실황 동영상 첫 부분에도 잠깐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 그레고 씨를 두고 현존하는 DJ들은 모두 입을 모아 ‘브라질의 DJ대부’ 라고 부른다. 요즘 10~2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선망직업으로 자리를 굳히는데 선구자 역할을 해 낸 것은 물론 그가 국내외를 오가며 참여한 음반만 해도 쉴 수 없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한인들에게도 너무나도 생소한 ‘Tom Jobin’, ‘Djavan’ 등의 국내 유명 가수들을 비롯, 미국에 건너가 10년 동안 거주하면서 ‘머라이어 캐리’ 등의 세계적인 가수들의 믹서(Mixer)를 담당 했을 만큼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불리 우는 그와 함께 손을 잡고 첫 앨범작업을 하는 행운(?)을 얻은 것.CapinhaFr.jpg

그 이유로 첫 앨범에 그레고씨의 대한 고마움 표시로 ‘DJ’ 와 자신의 姓(성)인 ‘JONG’ 를 따서 ‘DJONG’ 로 바꾼 후에 비로소 재킷촬영을 마쳤고, 재킷에 담긴 사진과 디자인은 교포 사진작가인 헤나또 강이, 새로운 홍보용 공연실황 동영상은 촬영부터 편집까지  iTV플러스 대표 장다비씨가 맡았다.

현재 그와 함께 공연무대에 참석하는 일 외에는 후배양성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그레고 씨는 “친구에게서 그의 녹음파일이 담긴 CD를 받은 후 부랴부랴 친구에게 전화를 해 ‘주인공을 만나게 해달라’ 고 부탁해 본 것이 아마 처음 이였던 것 같다.(웃음)” 라며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그의 혼이 담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난 단지 그의 열정적인 혼에 리듬이란 ‘氣’(기)를 첨부했을 뿐이다.”라며 정씨의 음악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지금은 정식 앨범 출시에 앞서 홍보용 CD를 제작해 라이브 공연을 통해 만나는 대중들에게 증정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지만 곧 출시 할 본격적인 앨범판매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음반유통망을 확보해야 할 상황인 그는 요즘 일주일에도 몇 번씩 앨범을 들고 국내 유명 유통업자를 직접 만나 협상하는 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앨범제작에 임할 수 있게 해준 아내와 모든 분 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그는 가끔 주위에서 가수로서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느냐는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나이는 숫자에 불가할 뿐 음악으로 평가 해 달라.’ 라고 말을 하고 싶었다고.

‘오늘 하루라도 값지게 살자.’ 라는 좌우명을 무기(?)삼아 오늘도 돌아올 다음 공연 준비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도 한 그는 '한인교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며 특별히 하나로닷컴 회원들을 위해 앨범 전곡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하나로닷컴은 오는 20일(금)부터 뮤직뱅크를 통해 앨범전곡을 무료 서비스 할 계획이다.

door.jpg
?
  • ?
    renato kang 2006.10.18 09:51
    드디어 기사가 나왔구만.... 정말 음악성있는 DJONG 입니다. 그리고 사진찍으며 DJ 들도 만나봤는데 정말 현재 라디오에서 음악 트는 DJ이라던가 예전에 한때 날리던 DJ 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건 사실이였습니다. 강추.....
  • ?
    JSK 2006.10.18 13:03
    오호 대단한 형 드뎌 움직이시는 군요 ㅋㅋㅋ
    음악은 나이로 하는게 아니란걸 결국 증명 할수 있는 분
    늘 본받고 싶었던 분입니다.
    음악성 하나 끝내주죠.
    단지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겁니다.
  • ?
    hyunglee 2006.10.18 23:28
    교포 사회에 다각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2세들에게 좋은 본이 될것입니다.
    열심히 하시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
    최상숙 2006.10.26 04:52
    축하합니다..
  • ?
    정은주 2006.11.15 16:58
    정말정말 좋은 분이세요~
    능력도 두말할 필요없이 뛰어나시구요...
    모든일에 최선이시고 긍정적이신 분이라 하시는 일이 다 잘 될꺼라 생각됩니다!!
    정말정말 축하드리고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1. 세계 한상대회 브라질 한상참가단 참가

    전세계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대제전인 제5차 세계한상대회가 35개국, 2,500여명(해외참가자 1300여명, 국내참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막이 올랐다. 부산 전시컨벤...
    Date2006.11.03 Reply0 Views2280 file
    Read More
  2.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공연 성황

    “감동이라는 말보다 그 이상의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장애자들을 위한 비영리 선교단체인 브라질 밀알 선교단(단장:김경신목사) 초청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네 손가락 ...
    Date2006.10.30 Reply1 Views2419 file
    Read More
  3. '물' 제대로 알고 마시면 '보약' 따로없다

    [기획취재] '공기가 없이는 5분을 견디기 힘들고, 물이 없으면 5일을 견디기 힘들며, 음식이 없으면 5주를 넘기기 힘들다.' 라는 말이 있다. 더불어 물은 우리 몸의 70% 이상을 이루고 있으며 ...
    Date2006.10.25 Reply0 Views1994 file
    Read More
  4. 브라질 가요계에 도전장 낸 정유석씨

    한인들의 애환을 노래로 풍자해 큰 화제를 모았던 1.5세 4인조 혼성그룹 ‘아리아’ 첫 앨범 출시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 현지인들을 겨냥한 정식앨범을 앞두고 브라질 가요계에 출사표를 ...
    Date2006.10.18 Reply5 Views3191 file
    Read More
  5. 한국인의 밤..1차 21명의 예선 참가자 몰려

    재 브라질 한인회(회장:박동수) 주최로 오는 11월 23일(금) 에스뻬리아 클럽에서 저녁 8시부터 열릴 한마음 큰잔치 ‘한국인의 밤’ 최종 본선 진출자 선발을 위한 1차 예선이 14일(토) 오후 2시...
    Date2006.10.15 Reply0 Views2101 file
    Read More
  6. "조금씩 나눌줄 아는 교포사회 어때요?"

    “비록 넉넉하진 못하지만 조금씩 서로 나누면서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그런 교포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개월 전 봉헤찌로에 새롭게 문을 연 전주비빔밥 전문점 ‘고궁’ 업주인 서경화(71...
    Date2006.10.13 Reply3 Views1990 file
    Read More
  7. 크리스챤..재 브라질 한인복지회로 개명

    순수 교포 의사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한인들은 물론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한인 크리스챤 복지회’ 가 설립 20년 만에 ‘재 브라질 한인복지회’ 란 명칭으로 새...
    Date2006.10.11 Reply3 Views1976 file
    Read More
  8. [포토에세이] 즐거운 한가위에 마음도 풍년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추석을 맞아 김 대건 성당(신부:이경렬)교우 1천 여명은 8일(일) 오전 9시부터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열고 씨름, 윷놀이,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브라질에서의 ...
    Date2006.10.09 Reply0 Views2158 file
    Read More
  9. 부상 딛고 준우승 차지한 김호정 선수 화제

    경기 중 동료가 휘두르는 라켓에 부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실려가 다섯 바늘을 꿰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진출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김호정 선수(여.사진)는 “제가 잠깐 파트너(...
    Date2006.10.03 Reply1 Views2087 file
    Read More
  10. 제13회 어린이 미술대회 7백여명 참가

    행사장소인 루즈(Luz)공원, 꿈, 여행 등 세 가지의 테마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어린이 미술대회가 행사 개최 이래 최다수인 7백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는 진기록을 남기며 대 성황리에 끝마쳤다...
    Date2006.10.02 Reply0 Views1771 file
    Read More
  11. 김 명예회장 ‘내년 초까지 회관건립 하겠다.’

    브라질 해병대 전우회(회장:정효근) 김재문 명예회장은 28일(목) 저녁 7시 반부터 봉헤찌로 ‘ㅇ’ 한식당에서 열린 ‘제56주년 9.28 서울 수복 기념식’ 축사에서 ‘더 이상 후퇴란 없다.’ 라고 거...
    Date2006.09.30 Reply0 Views1759 file
    Read More
  12. 브라질 WCG 최종예선전 성황리에 폐막

    [현장취재] 브라질 전국 약 1천 6백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지역 예선전부터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 9월 22(토)~23일(일) 양일간에 걸쳐 상 파울로 이비라뿌에라 비엔날에서 진행된 2006 브라...
    Date2006.09.28 Reply0 Views159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