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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 방문취재] 한인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의원(Deputado Federal)에 도전하는 김요진 현 대한 체육회 회장. 교포라면 언제부턴가 브라질 방송에서 자신의 선거공약과 함께 늠름한 모습의 김 회장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가 있었을 것이다.

상 파울로 시내 리베르다지(Liberdade)에 위치한 10평 남짓 한 김 회장의 개인 사무실에 마련된 선거본부에는 전국 각 지부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진행상황은 물론 10여명의 직원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수북이 쌓인 마지막 유권자들에게 보낼 홍보책자를 정리하느라 바쁜 가운데 바삐 어디론가 전화 다이얼을 돌리고 있던 김 후보를 만났다.

투표당일 유권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작된 홍보물 60만장이 모두 동이 났다며 김 후보는 직접 인쇄소에 전화를 걸어 추가주문을 마친 뒤에서야 안도의 한숨을 돌리며 “여기 저기서 홍보물을 보내달라고 아우성들입니다. 이제 거의 다 보낸 것 같은데 정작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는 미쳐 보내지도 못했네요.” 라며 첫 말문과 함께 전화번호들로 빼곡히 적혀있는 공책을 들춰 보여주었다.

김 후보는 상파울로 주 자유당(Partido Liberal)소속으로 올해 6월 이비라뿌에라(Ibirapuera)에 위치한 주 의사당 정당회의에서 공천을 받았다. 오랫동안 태권도로 다져진 체력과 정신을 내세워 각종 태권도 회장직을 역임하였고, 최초로 태권도 2인조 경기를 개발, 보급해 국위선양에도 일익을 담당함은 물론 태권도 관련 책자 4권을 발간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후보 등록기호 '2215' , ‘Mestre Kim’(김사범) 이란 후보명을 내세워 상 파울로 전역 약 250여 개 시(市)에서 50여 개의 지부를 설립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그는 또 현직시장에서부터 전직 시장, 유명 정치인들에 이르기까지 러닝메이트를 맺어 마지막 힘을 가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다른 때와는 달리 청결한 선거라는 운동아래 전개되어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어느 후보가 우세한다 라고 점치기가 매우 힘들죠.” 라고 말하는 그는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투표당일  ‘올인’을 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가 말하는 ‘올인’ 이란 투표소 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기호를 최대한으로 노출시키는 것으로 선거공정위원회에서 규정하는 선거법에 위배되긴 하지만 승패가 좌우되는 중요한 순간이라 모든 후보들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올인’ 마케팅에 가담할 것으로 내다봤다.

kyj1.gif 현재 자신의 소속당인 자유당에서도 이번 대선 출마후보 중 4번째로 다 득표를 얻을 후보로 미리 점 찍어 놓을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6만~6만 5천 표를 얻으면 당선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그가 목표로 하는 득표수는 이에 배인 12만 표. ‘조금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기자의 물음에 “결과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진행상황으로 봐서는 결코 무리가 아닙니다.” 라며 자신감 넘친 목소리로 답했다.

선거홍보를 위해 구입한 두 대의 홍보차량은 이미 폐차가 될 만큼 자신을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간 그는 우연치 않게 지방에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을 만난 얘기를 꺼내며 “그분을 만난 이후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자비를 들여가며 현지인들을 상대로 발로 뛰며 홍보활동을 해 주는 모습을 본 후 ‘기필코 한인들을 위한 정치인이 되겠다’ 라며 몇 번이나 다짐을 하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제 10월 1일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한인 유권자수는 대략 2천~2천 5백 여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는 그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뒤로 하고 사무실을 나서는 동안 그의 연방하원 당선의 가능성과 최초의 정계진출을 하는 한국인으로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은 결코 내 혼자만의 생각만은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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