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하나로닷컴] "한국인의 브라질 이민 역사가 어언 50주년(2013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흥경제대국의 하나인 브라질과 한국이 상호의존 관계가 깊어지는 이 때 이민 반세기를 반추하는 이민사를 발간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정하원(73)<사진> 브라질이민사 편찬위원장은 "650여쪽 분량의 한국어판 3천권을 제작하고, 이어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로 다시 3천권을 번역해 출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방한해 4개월째 국내에 머무르며 막바지 원고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브라질이민사 편찬 작업은 5년 전인 2006년 박동수 당시 브라질한인회장이 한인회 사업으로 시작했고, 지난해 새 한인회장이 취임한 뒤에는 이민사편찬운영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남보다 늦은 1987년 브라질로 이민을 갔지만, 한국에서 언론계에 몸담았던 이력과 초기 이민자들의 권유로 이민사편찬위원장이 됐다.  

그는 "한인들이 어떤 고난을 겪었고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면서 이민역사를 일궜는지를 본국 동포들도 알아야 하고 후세들에게도 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이민 초기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고 여러 사람을 만나 지내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책이 나오면 한국어판은 국내 대학과 유관 기관 및 단체에 각 2권, 포르투갈어판은 브라질 각지 대학에 2권씩 보낼 예정이다.

한편 정 위원장은 브라질 등지에 흩어져 사는 6.25 반공포로들에 대한 고국 동포들의 관심이 없다는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1963년 2월 브라질에 영농 이민자들이 첫 도착하기 7년 전 이미 반공포로 55명이 브라질에 정착해 한국인 이민자들을 도와줬지만, 초기 이민자들은 혹시라도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이들과의 접촉을 꺼렸고 이후에도 한국 정부는 반공포로들의 존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종전협정이 체결되기 한 달여 전인 1953년 6월18일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반공포로를 석방했는데 이들 중 중립국행을 선택한 86명(중공군 12명 포함)은 1954년 2월 인도로 갔다 2년 뒤인 1956년 2월 카이로와 런던을 경유,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로 보내졌다.

이들은 인도에 체류하는 동안 스위스 등지로 가기를 희망했지만, 멕시코와 브라질만 이들을 받아주려 했고 멕시코 측의 수속이 늦어지면서 결국 모두 브라질로 오게 됐다. 처음 인도로 갔던 반공포로 86명 중 브라질에 온 이들은 55명이었다.

정 위원장은 "현재 브라질과 이웃 아르헨티나 및 인도 등지에 살고 있는 반공포로는 약 30명으로 알려져 있고 이중 현재 연락이 닿는 사람은 20여명"이라면서 "한국정부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등 한국전에 참전했던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해 쓰는 예산의 일부만이라도 어렵게 살고 있는 이들 반공포로와 그 후손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반공포로는 시대가 만든 비극의 희생자들로 대부분 팔순을 넘긴데다 일부가 여전히 극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가 뒤늦게나마 이들을 원호대상자로 지정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드코리안뉴스]


door.jpg
?

  1. 브라질민주평통, 구제역 성금 마련 충청남도 무역관에 전달

    [하나로닷컴] 전국적인 구제역 발병으로 피해가 늘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민주평통브라질지회(회장 고우석)에서는 구제역 성금을 마련해 8일(화) 충청남도 상파울로 무역관...
    Date2011.02.08 Reply5 Views3691 file
    Read More
  2. 한국교육원, 2011 한국어교실 수강생 추가 모집

    [하나로닷컴]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박춘우)에서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교실 수강생을 추가 모집한다. 대상은 대학생 및 성인 등이며 인원은 20명 내외로 개강은 오는 2월 10일(목)부...
    Date2011.02.04 Reply0 Views3332 file
    Read More
  3. 총영사관,복수국적 관련 동포 간담회 개최키로

    [하나로닷컴] 주상파울로총영사관(총영사 박상식)에서는 2011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복수국적 관련 민원이 폭주함에 따라 이번 달 출장민원 봉사 서비스 기일에 맞추어 간담회를 개...
    Date2011.02.02 Reply0 Views2967 file
    Read More
  4. 서예를 통해 아름다운 한글사랑과 조국사랑 배운다

    [하나로닷컴] 제2회 ‘브라질 청소년 한글서예 무료강좌’ 수료생들을 위한 수료식이 31일(월) 봉헤찌로에 소재한 서예교실(R. Prates, 605 Apt 4)에서 열렸다. ‘브라질 청소년 한글서예 무료강좌...
    Date2011.02.01 Reply0 Views3345 file
    Read More
  5. 아끌리마성 한인 운영 한식당에 5인조 강도..1명 사망

    [하나로닷컴] 상 파울로 시내 아끌리마성에 위치한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 5인조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털고 도주에 성공했지만 검거과정에서 일당 중 1명이 사망했다. 사건은 27일(목) 저녁...
    Date2011.01.28 Reply10 Views6824 file
    Read More
  6. 한인 리나 김 부부, 브라질리아 탄생 사진집 출간

    [뉴스브라질] 허허벌판에서 브라질의 신수도 브라질리아(Brasilia)가 창건(1960)되기까지 당시 건설현장의 생생한 사진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한 사람이 있다. 공공기관의 소장과 개인 소...
    Date2011.01.27 Reply0 Views3214 file
    Read More
  7. 김유나씨, 고국서 첫 브라질 문화체험 행사 주관

    [하나로닷컴]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밀림왕국 브라질은 세계 제일의 농업 강국이다. 한국과 브라질간의 경제 교류가 갈수록 늘어가는 데 비해 브라질의 참모습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
    Date2011.01.22 Reply0 Views3567 file
    Read More
  8. 브라질 폭우 피해 심각…한인회 수재민 구호품 및 성금 호소

    [하나로닷컴] 재 브라질 한인회(회장 서주일)는 브라질 남부 지역 폭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품 및 성금 마련을 위해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인회는 19일(수) 교포 언...
    Date2011.01.20 Reply0 Views2888 file
    Read More
  9. 브라질 한인 이민 반세기 역사 책으로 나온다

    [하나로닷컴] "한국인의 브라질 이민 역사가 어언 50주년(2013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흥경제대국의 하나인 브라질과 한국이 상호의존 관계가 깊어지는 이 때 이민 반세기를 반추하는 이민사...
    Date2011.01.20 Reply0 Views3155 file
    Read More
  10. 민주평통..5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영광..올해 김대기 간사 수상

    [하나로닷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 협의회(회장 고우석. 이하 브라질평통)가 작년 해외 협의회로서는 최초로 단체.개인 수상에 이어 올해 대통령 개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라질평...
    Date2011.01.18 Reply0 Views2815 file
    Read More
  11. 자전적 수기 '상전벽해' 출간 앞둔 브라질 이민 1세대 박선관씨

    [하나로닷컴] 브라질 농업이민 1세대인 박선관(朴善寬, 85) 씨가 자전적 수기 `상전벽해'를 곧 현지에서 펴낸다. 1956년 한국전쟁의 반공포로 50여명이 먼저 이주하긴 했지만, 브라질로의 공식 ...
    Date2011.01.17 Reply0 Views3247 file
    Read More
  12. 서주일 재 브라질 한인회장 신년사

    친애하는 교민 여러분...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또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달성하지 못한 목적들, 또 다 이루지 못한 꿈들을 새해에는 모두 다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이...
    Date2011.01.14 Reply4 Views380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253 Next
/ 25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