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부에노스 아이레스] 남미 한인 테니스안들의 축제인 제27회 남미 국제 친선 테니스대회(대회장 이영민)가 26일(토) 개막식을 갖고 27일까지 양일동안 자국의 명예를 건 열전에 돌입한다.

오후 3시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Obras Sanitarias 클럽에서는 이효성 재아르헨티나 한인회장, 오영식 체육회장, 이영민 대회장 등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브라질, 파라과이 등 3개국 약 190여명의 선수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거행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이광한 아르헨티나 선수단 단장의 개회선언, 이효성 한인회장 그리고 오영식 체육회장의 축사, 이명민 대회장의 대회사, 각국 협회장 축사로 이어졌으며, 아르헨티나 오 마리오 선수는 각국 선수단 대표선서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이영민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고국을 멀리하고 지구의 반대편 남미에서 테니스라켓을 손에 쥐고 동포애를 새기면서 모이기 시작한 금번 대회가 오늘 이 곳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을 감회스럽다" 라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대회의 목적과 취지를 되새기며 푸짐한 서로의 정을 나누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 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성 재아한인회장과 오영식 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브라질, 파라과이 선수단 및 임원단 여러분을 아르헨티나 한인들과 스포츠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한민족은 거리도 없고 국경도 없이 언제나 하나가 되는 민족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라며 각국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기와 선전을 당부했다.

이에 정연욱 브라질 테니스협회장과 감연길 재파라과이 테니스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고 또한 선수단을 반갑게 맞아준 준 재아테니스협회 박한준 회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단 그리고 대회 주최측에게도 브라질 한인 테니스인들을 대표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는 마음을 전했다.

개막식은 전년도 개최국이면서 우승국인 파라과이 한영진 단장은 이영민 아르헨티나 단장에게 우승기를 반납식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남미테니스대회는 오늘(26일) A,B,C조 별 남.여 개인전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일)에는 국가대항전 경기 및 폐회식이 열릴 예정이며, 개막식에 앞서 브라질 선수단은 각국 선수단과 함께 주아르헨티나 대사관(대사 김병권)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