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하나로닷컴] 지난 27일(목) 저녁 8시부터 천주교 브라질 한인교회(주임신부 : 이윤제) 본당에서는 청소년을사랑하는모임(회장 : 공용구 이하 : 청사모) 산하기관인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단장 겸지휘 : 이창일)의 <제7회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 어울림 음악회> 정기공연을 가졌다.

약 500여명이 넘는 교민을 비롯 공용구 청사모 회장, 이인기 청사모 고문 등 청사모 관계자 그리고 공연관계자 및 서주일 한인회장, 신형석 체육회장, 백영희 KOWIN회장, 엄인경 문화부회장, 김대웅 한인회 총무 등 교민사회 대표들이 운집한 가운데 박희란씨의 사회로 연주회의 막이 올랐다.

먼저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어머니 합창단의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합창으로 시작해 어머니 합창단 최영환 지휘자의 독창 <무정>이 이어졌다.

이번 쓰리엔젤스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하는 62명의 “BANDA SINFONICA DA POLICIA MILITAR DO ESTADO DE SAO PAULO”(상 파울로 주군경음악대)는 특별 출연해 5곡의 축하 연주를 장엄하고, 웅장한 하모니로 더욱 무게 있는 무대로 이끌어 그야말로 名不虛傳(명불허전)이라는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올 정도의 놀라운 솜씨로 약 90여 분간 청중들을 압도했다.

연주회를 찾은 청중들은 밤하늘에 흩뿌려놓은 별들처럼 울려 퍼지는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격조 높은 클래식의 향연에 서서히 빠져들었다.

상 파울로 주 군경음악대의 헤나또 막씨미아노 다 실바 지휘자는 “우선 이번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대를 해 준 관계자에 감사하며, 관객 여러분이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열렬히 성원 해주어 감사하다. 처음으로 한인 교민들 앞에서 공연 하였는데 매우 만족스럽고 인상 깊은 공연 이었다. 내년에도 불러만 준다면 오늘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창일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나의 조국이라는 주요 테마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비롯 체코, 스위스, 핀란드 등 타민족으로부터 억압받고 희망이 없던 암울한 시기에 불굴의 작곡가들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통해 저항운동을 표출하고, 숨어있는 혼을 이끌어 내자는 뜻으로 본국의 정치적 안정을 기원하고, 교민들이 화합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타계하자는 내용” 이라고 전하며 “단원들이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자신의 기량과 연습으로 흘려온 구슬땀의 대가가 오늘밤 아름다운 결실의 하모니로 승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청사모 부회장은 공연에 앞서 “청사모와 쓰리엔젤스를 사랑해주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 우리의 2세들이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물이 되도록 후원해주고 돌봐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의 본무대로 이어졌다.

첫번째로 연주한 곡은 William Tell Overture(Rossini)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로 조국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시절, 총독이 자신의 명을 어긴 윌리엄 텔에게 내기를 걸어 승리하면 용서해준다는 내용으로 명궁 윌리엄텔은 자신의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활을 쏘아 맞추지만 총독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분개한 스위스인들은 단결하여 오스트리아 총독을 몰아내고 독립을 쟁취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두 번째로 연주한 곡은 Dance of the Tumblers(Limsky Korsakov)로 오페라 백설공주 중에 나오는 곡예사의 춤으로 명쾌하고 높낮이가 서로 다른 여러 음이 동시에 울리면서 생기는 화음의 연결이 인상적인 곡이었다. 세 번째 연주곡은 Rodigo Lette Silvia Orsao의 바이올린 솔로연주로 이어졌다.

네 번째 연주곡은 Poet & Peasant(시인과 농부)(Suppe)로 곡이 느리고 장중한 가락으로 시작되었다. 멜로디가 전원의 아침을 나타내는가 하면 돌연 분위기가 바뀌어 행진곡이 되고 또 농부의 소박한 왈츠가 전개되었다가 행진곡으로 바뀐 뒤 최초의 느리고 장중한 가락이 나와 즐겁게 마무리 되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연주 된 다섯 번째 곡은 Finlandia(Jean Sibelius)로 짙은 안개 속에 잠긴 신비로운 호수와 끝없이 깊은 숲의 정경을 떠올릴 수 있는 곡이다. 핀란드 국민의 분노와 저항이 힘차고 비극적이다가 차츰 열기를 고조시키며 금관악기의 강렬한 울부짖음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주는 곡들로 선정되었다.

이날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함께한 목동균 제 1바이올린 연주자는 “이번 공연이 6번째다.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 69세로 최고령자이다. 청소년들과 함께 연습하고 자연스레 융합하다 보니 나이를 잊게 된다. 음악으로 청소년을 선도하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밝혀주기 때문에 다들 힘들어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 특별히 상파울로 주 군경음악대와 협연하게 되어 기쁘다. 교민들 모두 우리의 아들이고 딸인 청소년들을 많이 사랑해주기 바란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공용구 청사모 회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것을 당부한다. 청소년들이 우리의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교육하고 뒷받침 해야 한다. 말로만 청소년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기성세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격이 성장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는 계속 될 것이다. 교민 여러분들도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투자하기 바란다. 청사모와 함께할 교민들의 협조와 지원을 기다린다.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위해 행동하는 기성세대가 일어서기 희망한다”라고 청소년을 사랑하는 마음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25일자 본보에서 게재했던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반해 공연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독지가는 Jose Paulino에서 의류업을 하는 70대의 박한경씨로 “청소년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과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감격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고 지원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때론 잔잔하게 때론 힘차게… 장애물을 만나면 그 장애물을 피해서 본인의 길을 꾸준히 찾아가는 강물처럼 우리의 이민생활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관심과 지원 속에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가 더욱 더 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훌륭한 연주회가 되도록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door.jpg
?

  1. [한인회] 신임 한인회장 인준절차에 관한 안내문

    오는 11월22일(화) 오후 7시 브라질 한국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제 32대 한인회 회장 선임건은 재 브라질 한인회 임시총회 인준절차에서 2/3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지만 선출이 가능해 집니다. ...
    Date2011.11.17 Reply1 Views7388 file
    Read More
  2.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상 파울로 공연 갖는다

    [하나로닷컴] 세계적인 한국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사진)가 오는 11월 23일(수) 저녁 9시 살라 상 파울로(Sala São Paulo - Rua Maua, 51)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2...
    Date2011.11.16 Reply0 Views6877 file
    Read More
  3. 3불 50센트로 북한 어린이에게 생명을 전하는 바구니 후원회

    [하나로닷컴] 브라질 교민들에게 ‘12 바구니 후원회’에 대해 물어보면 10명중 9명은 “브라질에 이런 후원회가 있었나요?”하고 되물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브라질에 생소한 이름의 단체인 ...
    Date2011.11.11 Reply0 Views7171 file
    Read More
  4. 한인회장 추대위원회 투표결과 발표..고대웅 후보 추대키로

    [하나로닷컴] 제32대 한인회장 추대위원회(위원장 신형석 이하 추대위)는 내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제32대 한인회장으로 고대웅 후보(사진)가 추대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고대웅 후보는 오는 22...
    Date2011.11.09 Reply1 Views10799 file
    Read More
  5. 중남미한상연합회 회장에 최태훈 회장 선출

    [하나로닷컴] 중남미한상연합회(회장 : 최태훈)는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연합회 소속 15개 회원사가 참가하였다. 해외경제인단체가 주최하고...
    Date2011.11.09 Reply0 Views7450 file
    Read More
  6. 기존의 화풍과 다른 색다른 느낌의 작가 “최루이스”

    [하나로닷컴] 지난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Santo Amaro에 위치한 Banco do Brasil CLUB에서 운영하는 Galeria de Artes AABB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한인 교민 2세인 최루이스 작가의 풍경화(유화...
    Date2011.11.09 Reply0 Views6686 file
    Read More
  7. 한인 배드민턴 고문배 폐막..남자부 A조 김민영, 김요한조 우승

    [하나로닷컴] 한인 배드민턴 협회(경기진행위원장 : 신 호)에서는 지난 11월 6일(일) REGATAS TIETE CLUB내에 위치한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신형석 재 브라질 대한체육회 회장과 협회 임원, LUZ(...
    Date2011.11.09 Reply0 Views7968 file
    Read More
  8. 포미닛-비스트-지나, 열정의 대륙 브라질에서 12월 첫 공연

    [하나로닷컴] 브라질 상파울루에 K-POP 역사상 첫 공연 펼쳐진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패밀리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가 K- POP 역사상 최초의 남미공연으로 브라질에서 열리는 것. ...
    Date2011.11.07 Reply0 Views7923 file
    Read More
  9. '살아있는 브라질을 체험' 강연회 오는 11월 28일부터 개강

    [하나로닷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브라질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강연회인 <살아있는 브라질을 체험>가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본 강연회를 기획, 주한 브라질 대...
    Date2011.11.04 Reply0 Views7634 file
    Read More
  10.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용기와 희망을 클래식 선율에 담아 선사

    [하나로닷컴] 지난 27일(목) 저녁 8시부터 천주교 브라질 한인교회(주임신부 : 이윤제) 본당에서는 청소년을사랑하는모임(회장 : 공용구 이하 : 청사모) 산하기관인 쓰리엔젤스 오케스트라(단장...
    Date2011.11.03 Reply0 Views7557 file
    Read More
  11. 한인싱공회의소...중소기업들의 경제무역에 대한 강의 실시

    [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회장 : 나병현)에서는 지난 10월 26일(수) 오후 3시부터 봉헤찌로 소재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Rua Três Rios, 263- Bom Retiro)에서 중소기업진흥청...
    Date2011.11.03 Reply0 Views8059 file
    Read More
  12. 브라질 한인 교포들로 구성된 <어울림 사물놀이>

    [하나로닷컴] 저녁 8시경. 브라질 상 파울로 한인타운에 소재한 3층 건물 내 한 켠에서는 장구, 꽹과리, 북, 징, 등의 타악기를 가지고 구슬땀을 흘리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Date2011.10.28 Reply0 Views672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