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평통, 민간 공공외교 빛났다...지역사회 속 한인 긍정 이미지 높혀

[한인투데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브라질평통)가 브라질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 속 한인들의 긍정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브라질평통은 지난 8일(금) 오후 상파울루 산타까사(SANTA CASA) 의과대학 병원 재단에 4천장의 마스크와 한브네트로부터 기증받은 안면보호장비 250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시 센트로지역에 속해 있는 산타까사 병원은 차량으로 불과 10분 거리인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 90%이상의 24시간 응급 지원은 물론 국민의료통합시스템(SUS)과도 연계되어 있어 무료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어 한인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다.

코로나19 창궐 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이 날 브라질평통 홍은경 부회장, 최용준 통일,기획분과 위원장, 조복자 여성교류분과위원장, 고용완 홍보분과위원장, 김원주 위원 일행이 함께 동행했다.

김 회장은 “의료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수고와 헌신에 격려, 응원하는 마음을 모아 마련했다”며 전달했고 방문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 이리네우(IRINEU) 부병원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지원을 결정해 준 민주평통측과 한인사회에 모든 의료진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민주평통은 오후 늦게에는 한인타운에 소재한 사무처에서 상파울루 자르징 보아 비스타(Jardim Boa Vista) 거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 4백매와 안면보호대 50개를 전달했다.

지역 보건소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협조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기증식에서 호산나씨는 “주민들과 보건소를 대표해 민주평통측에 감사를 드리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는 큰 힘과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될 것” 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민주평통은 코로나19 발발 후 다양한 기부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재건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모범적인 민간 공공외교를 보여줬다.

지난 3월 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문위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독려하고 2천 6백불의 성금을 모아 대구 적십자측에 전달했고, 차세대 자문위원들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손 세정제 2백개와 마스크 2백매를 기부했다.

특히, 한국이 코로나19 모범 방역국으로 국가위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과 브라스에서 실시한 방역활동은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과 지지는 물론 멀리 본국 뉴스프로에서도 보도되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증가하던 지난 4월 중순부터 실시한 방역활동은 10일 동안 2인 1조로 매일 총 4명의 방역요원들이 교체되어 투입됐고 이 기간 동안 사용된 약품 규모만 약 2,000 리터, 봉헤찌로와 브라스를 포함해 방역 지역만 약 10km에 달한다.

또한, 이 기간동안 한인들의 따뜻한 기부도 이어졌다. 의류업체 말라게따(Malagueta. 대표 루이스 윤)와 한브장학회(회장 제갈영철)로부터 마스크 5.500장과 개인기부 약 1천장을 포함해 총 6,500장의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에서 민주평통이 한인 및 지역사회에 기여 할 수 있기까지 지원은 물론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자문위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통은 앞으로도 민간 공공외교대상 범위를 넒히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할 것” 이라며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 위기를 잘 헤쳐나가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