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53년의 '희로애락' 달랜 KBS 가요무대 브라질공연 성황

by webmaster posted Jun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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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2016년 히오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고 브라질 한인 이민 53주년을 맞아 KBS 가요무대(총연출 양동일CP) 브라질공연이 지난 8일(수) 상파울로 씨티뱅크 홀(Citybank Hall)에 약 3천여 관객들이 운집하는 성황 속에 진한 향수와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 날 브라질 공연에는 현철, 설운도, 장사익, 김성환, 배일호, 조항조, 김국환, 신유, 김상희, 현숙, 최진희, 장은숙, 문희옥, 김용임, 박애리&팝핀현준 등 총 16명의 최상급 가수들이 출연한 가운데 녹화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공연에 앞서 대관입구에서 거행된 식전행사에서 KBS 고대영사장은 “근대 이민의 효시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브라질 동포 여러분들을 22년 만에 다시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53년 이민사를 돌아보고 그간 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재 조명하는 한편,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특별히 이번 브라질공연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협조를 해준 김요진 한인회장을 비롯한 이하 모든 관계자들과 각계 한인단체에도 감사를 드린다” 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브라질공연은 제1부 <브라질에 핀 코리아의 꿈>, 제2부 <따봉 브라질! 비바 코리아!>로 나뉘어 장장 4시간에 걸쳐 녹화가 진행됐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지난 94년, 브라질 동포 여러분들에게 20년 후인 50주년에 다시 만나자는 기약을 했지만 2년이 지난 후에야 약속을 지키게 됐다” 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 핏줄, 한 민족이란 생각으로 왔다. 세계 7백만의 한인 해외동포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가요무대' 가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박수와 격려로 가수들을 응원해 달라” 는 오프닝 멘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올려졌다.


이 날 브라질한인교민합창단(대표 권오식)은 출연가수들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엔딩에 이르기까지 '꽃 중의 꽃', '향수', '고향의 봄' 등을 웅장하고 완벽한 하모니로 열창해 브라질 한인들의 위상과 자존심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무대를 보여줬다.


1부 공연에서는 '고향초(문희옥)', '고향만리(설운도)', '꿈에 본 내 고향(김용임)', '타향살이(김국환)', '고향설(현철)'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소개되어 청중들의 환호와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마당극으로 꾸며진 '브라질 가족' 코너에서는 가수들의 넉살스러운 입담과 개그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브라질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된 '브라질 53년 이민 역사' 다큐영상과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는 소녀의 하루 일상을 그린 '오래된 일기' OST인 '등대지기'를 가요무대 대표한인 어린이로 선발된 이유정양이 나와 청아한 목소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이별(장은숙)', '엄마야 누나야(현숙)', '공항의 이별(박애리, 팝핀현준)', '비 내리는 고모령(조항조)', '부모(신유)', '불효자는 웁니다(배일호)', '아버지(장사익)' 등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여기 저기서 눈시울을 적시는 교포들의 모습이 대형스크린에 비춰지면서 잠시 장내는 숙연해 지지도 했다.


동포 인터뷰로는 손시종(준비위원장), 김성숙 부부를 비롯해 아들(고홍일)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 오른 브라질 이민 1세인 백옥빈(93세)여사는 그 간의 브라질 이민자들의 삶과 일상, 그리고 가족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지도 했다.


브라질 삼바 무용단의 정열의 리듬의 삼바와 함께 제2부의 막이 올랐다. 2부에서는 고국의 4계절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 연출과 함께 브라질 교민들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들로 꾸며졌다.


'청춘의 꿈(현철)', '바다의 교향시(현숙)', '사랑과 계절(김상희)',  '짝사랑(김성환)', '눈이 내리는데(최진희)' '김치 깍두기(김상희, 최진희, 현숙, 문희옥)', '아메리칸 마도로스(김국환, 배일호)', '나 가거든(조항조,김용임)', '이제는(장은숙,신유)'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설운도의 '삼바의 여인'에서는 브라질 삼바무용단이 출연, 열정적이고 화려한 삼바 리듬과 함께 춤을 선사해 오랜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교민합창단과 전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엔딩곡으로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가운데 김동건 사회자는 “언제든지 불러 주신다면 다시 오겠다.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서 꼭 만날 것을 약속하며, 브라질 동포 여러분, 따봉!”이라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으며, HB20 자동차 경품추첨에서는 차호문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한인회 측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3대의 버스를 제공해 교통편의를 도왔으며, 약 1백 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투입되어 버스 승차에서부터 귀가를 도왔고, 봉헤찌로 한인타운에서는 이른 시각부터 공연장 행 버스를 타려는 한인들의 대기행렬이 약 9백여 미터에 달하는 대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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