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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 이민자들의 지난 반세기 동안 겪은 고통과 성취의 이민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인 박선관(朴善寬, 86)옹의 자전적 수기 <상전벽해> (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출판 기념식이 16일(목) 오후 7시에 브라질한인천주교회에서 열렸다.

기념식장에는 서주일 한인회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 고우석회장, 브라질 대한 체육회 신형석회장, 장교 동우회 양근배회장, 브라질한인천주교회 이윤제(베드로)신부, 서상면영사(문화) 등 내.외빈 약 2백여 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박상식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한 서상면 영사는 “1.5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브라질 한인사회에 생생한 체험적 이민수기를 출간하게 된 박선관선생님의 <상전벽해>가 교민사회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서주일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민 초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터전을 갈고 닦으며 한인 사회 경제적 발전에 있어 초석이 되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 땅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주시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라고 했다.

브라질 한인천주교회 이윤제 베드로신부는 “그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이민생활을 초지일관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국을 생각하고, 애정으로 살아오신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민역사의 자료 <상전벽해>의 출판을 축하한다.”고 축사를 했다.

박선관 옹은 인사말을 통해 “10년 전 자서전 발간을 계획하였지만 당시 내용이 미흡하고, 쑥스러운 생각에 포기했던 일과 이민후배들에게 보람되게 쓰여졌으면 해서 덮어두었던 기록과 생각을 진행하게 됐다.” 라고 회상하면서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로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 영농이민을 떠난 동기에 대해 "한국 해군창설 당시 군내에 만연했던 파벌과 정치적 권모술수로 인한 원한이 나를 브라질로 오게 했다" 고 고백하고 "16년의 해군생활 중 7년을 배 위에서 보냈고, 9년을 땅 위에서 보냈으며, 제대 후 외국으로 나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브라질에 오게 되었다." 라고 덧붙였다.

출판기념식을 위해 참석한 아르헨티나 한국일보 손상대 지사장은 가족을 대신해 매형인 박선관 옹에게 감사 기념패를 전달했으며, 박선관 옹은 자서전 발간에 계기를 부여하고 도움을 준 많은 지인들과 가족에 감사 드린다면서 영광된 이 자리를 있게 해 준 부인에게 제일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혀 참석한 모든 이들은 힘찬 박수로 호응했다.

박 옹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인 1946년 6월 해군으로 소속이 바뀌어 인천 해양경비대 견습사관이 됐고, 6.25사변이 일어나자 유엔 극동함대 연락장교로 일본사세보(佐世保)에서 근무했으며, 1955년 9월에는 미 정부가 제공한 구축함을 인수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노포크(Norfolk)에 있는 미 대서양함대사령부에서 교육을 받는 등 전도가 유망한 군인 이였다.

하지만 1961년 7월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의해 예편이 결정되자 그를 포함, 예비역 11명으로 구성된 농지사전 준비위원과 영농 이민가구 17세대 89명을 태운 첫 브라질 이민선 치차렌카(TJITJALENGKA)호를 타고1962년 12월18일 부산항을 떠나 52일만인 1963년 2월12일 목적지인 브라질 산토스 항에 도착했다.

당시 그는 혼자였고 아내와 세 아들은 10개월 뒤인 1963년 11월 2차 브라질 이민선 루이스 호를 타고 합류했다.

박 옹은 함께 간 일행 2명과 함께 산타나주 이타라레에 정착해 일본인에게서 땅을 구입해 시작한 양계사업이 창업 5년 만에 병아리 1천500마리에서 9천 마리로 사업을 키워나가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항상 도시생활을 동경하고 있었던 박 옹은 이윽고 69년 1월 가족들과 함께 상파울로로 이주한다.

당시 상파울로에는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들 때로 손 재간이 있는 사람들은 천을 사 가위로 자르고 바느질을 해 옷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제품수요가 날로 늘어나자 한인들은 삯바느질하는 사람들을 고용, 봉제 전문공장을 세웠는데 “그것이 브라질 동포들의 의류 제품 업의 시발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약력소개에 이어 꽃다발전달식과 사진촬영 등 순서가 이어졌으며, 정성스럽게 준비한 저녁 만찬으로 이어졌다.

박선관 옹은 “이민을 계획하는 모든 이 들에게 이민선배, 인생 선배로서 이 책이 사용되었으면 한다”라며 “출판기념식에 참석해주신 많은 지인들과 교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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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후배 2011.07.08 09:18
    박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
    자서전 내용에 실체 사실과 많이 다른것을 말씀드리기 전 여쭈어 봅니다,

    먼저 브라질 영농이민을 떠난데 대해1946년 "한국 해군창설 당시 군내에 많연했던 파벌과 정치적 권모술수로 인한 원한이 나를 브라질로 가게한 동기였다" 고 고백하셨고,

    1961년 7월 구테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의해 예편되자 마땅한 생계수단이 없어 이민을 결심했다, 하셨습니다.

    결국 선배님은 1946년 부터 1961년 까지 15년간 만족치 못한 군생활을 하셨고 군사혁명 정부로 부터 예편된 사유에 관한사실은 전혀 언급하질 않었는데 모든 사실은 기록에 남는다는 것을 인지하는 지요?

    박 선배님! 역사는 영원한 기록입니다, 또한 재판도 영원히 기록에 남습니다, 또한 선배님은 그 누구보다 더 잘알고있는 장 본인 입니다.

    모든 자서전은 미화 할수있으나 외곡 될순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저와 관계되는 부분적 내용만 읽고 일단 덥어 두었습니다, 또한 10년 전 부터 준비하시고 86세에 정리된 출간기념식에 참석치 못했습니다, 양지하시길 바람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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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이민 2011.07.21 11:19
    박선생님께서 연로하신 연세에 쓴 자서전이라 그런지? 수기인지? 앞 뒤가 맞지않는 내용 문구와 큰 활자로 채운 일기같기도 한, 좀더 일찍이 정리되여 출고하셨다면 드리는 아쉬움 보다,

    최창선 선생님의 자서전 "브라질의 하늘 아래에서"를 감동적으로 읽었고 오응서 선생님의 회고 "아마존의 꿈"을 다크멘트하게 읽어 볼수있는 이민 45년을 지나고 살아있는 증인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인생사가 다른 만큼 비교라기 보다 회고록 이나 자서전은 다크멘트 하면서 솔직 단백한 현실감 그 대로가 감동케 되는데 "상전벽해"는 그런 느낌을 죄송하지만 받지 못 했습니다,

    물론 독자마다 느낌은 같을수 없지만 공통점이란 기준에서 좀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아마존의 꿈은" 이민사 개척정신이 숭고하였고 "브라질의 하늘 아래에서"는 창공을 휘날리며 브라질 대 농기업의 면모와 고인이신 파이럿트의 일생을 다시금 읽게 한답니다 !

    더블어 필자와 비슷한 이민시점 견해로 피력드렸기에 널리 이해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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