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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헤찌로에 이어 한인 상인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브라스區에 위치한 ‘한인 크리스챤 복지회’(회장:김정한)는 매월 마지막째 주 토요일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인들은 물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무료진료 봉사를 배풀며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한인 크리스챤 복지회’ 건물은 모두 3층 구조로 나뉘어 1층에는 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의 진료소와 약 1천여 종류에 이르는 약품들을 처방전에 따라 무료로 지급해주는 약국이 자리잡고 있고 2층에는 산부인과, 한방, 침술, 치과, 그리고 3층에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조그마한 간이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당뇨병환자들을 위한 혈당체크 무료 봉사도 이뤄지고 있는데 마지막 환자의 혈당체크를 마친 후 퇴근채비를 서두르던 자원봉사자 정경화(여)씨는 “혈당체크는 공복 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오전에만 이뤄지고 있다.” 고 설명하고 “다음 달에는 교포들을 위해 ‘혈당무료 캠페인’을 실시 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하기도 했다.cri1.gif

복지회관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아 나오던 교포 정모씨(67)는 “비뇨기과 진찰을 받으려고 봉헤찌로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 브라질 일반 무료병원이나 일본병원에 가서 진료하는 것 보다 훨씬 편하고 좋다.”며 손에 든 약봉지를 보여주며 “한 달에 한번이 아닌 자주 (무료봉사를)해 주었으면 좋겠다.” 며 조심스럽게 바램을 내비쳐 보여 주었고, 5살인 딸과 함께 앉아있던 크리스치나(23)씨(볼리비아)는 “소아과와 산부인과에 진료접수를 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접수증을 내 보인 후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 란 물음에 대해 ‘볼리비아인들을 위한 지역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복지회관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정모씨와 같은 한인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거의 압도적으로 남미 인들 특히 볼리비아 인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강용환의사(내과)는 이에 대해 “이 지역주변 특성상 많은 남미 인들이 밀집되어 있어 더 몰리는 것 같다.” 고 말하고 “홍보가 부족한 탓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오는 편이다. 하지만 한인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며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한때 많은 남미 인들로 인해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할 수 없이 볼리비아인 의사를 3명을 고용해 봉사를 실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한인들은 무료로 봉사하지만 그들에게는 일반병원 못지 않는 일당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들은 자국민을 위한 봉사개념 자체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주일의사(비뇨기과. 한인 의사협회 회장)는 “‘한인 크리스챤 복지회’는 지난 한해 동안 약 2천 여명이 무료 진료혜택을 받았고, 8백 여명의 환자들에게 무료로 의약품을 제공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월1회 실시하는 무료진료를 2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의료진들의 참여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cri2.gif

‘한인 크리스챤 복지회’는 지난 1983년 7월 인종, 종교, 민족, 국적을 떠나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나눔과 섬김, 사랑과 봉사를 베푸는 것을 목적으로 이명찬, 주성근씨에 의해 발기된 이 후 2대 회장직을 재임하고 있는 김정한 회장은 회보를 통해 “가난과 질병, 천재지변이 세상을 슬프게도 하지만 그러한 고난을 당하거나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작은 희생으로 돕고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과 감사를 느끼게 한다”고 말하고 “이 같은 결과는 관심을 가지고 땀과 시간을 덜어준 동포 여러분, 외국인 의사, 남녀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희생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리고 감격스러울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의료봉사 외에도 빈곤층 주민들의 자립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해 9월 복지회관 내에 개원한 봉재 학원에서 봉재 기초과정을 수료한 청소년 3명이 의류회사에 취업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고, 약 200여 개 이상의 입원실과 첨단의료 장비를 갖춘 다른 민족사회가 운영하는 자선병원에 못지 않은 규모의 한인자선병원 설립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지동진 병원장(산부인과)은 “지난 해 경우에는 많은 사랑의 손길에 힘입어 조금 넉넉한 활동을 벌일 수 있었지만 아직까진 턱 없이 부족한 형편.” 이라며 교포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하고 “원호협의회라는 독립기구를 신설,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생활이 힘든 한인 동포 가정을 위해 힘닿는 대로 최저생활비를 보조하는 운동을 전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 Hipodromo, 125번지 전화: (011) 6291-0779 / (011) 6695-9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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