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절반 이상 “기회되면 이민” 미래 비관
2009.02.04 22:44
한국에서의 조사 내용입니다. 과연 브라질에 사는 우리 2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ㆍ고교·대학생 60% "한국인으로 자부심 없다"
ㆍ경제적 행복도 낮고 개인권리 국익에 우선
'국가지속가능성 의식조사'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개인화돼 있음을 보여준다. 3명 중 한 명은 기회가 되면 이민을 가고 싶어했고, 국익과 개인의 권리가 상충될 때 후자를 지키려는 의식이 강했다.
특히 젊은층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은 57.8%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20대는 54.8%로 전체 평균치보다 다소 낮았다. 고교생은 40.7%, 대학생은 40.6%만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40대도 자부심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이 44.4%에 그쳤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자들은 75.6%가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성인의 31.5%는 기회가 생긴다면 이민을 가겠다고 답했다. 62.0%는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고교생(61.4%)과 대학생(50.6%)의 이민의사는 매우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5.9%만이 이민 의사를 밝혔다.
참전(參戰), 담세(擔稅) 등 국가를 위해 개인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 성인의 57.8%는 전쟁이 일어나면 나가 싸우겠다고 했지만 반대 응답도 31.1%나 됐다. 특히 고교생은 55.8%, 대학생은 58.4%가 싸우지 않겠다고 답했다. 참전 의지를 밝힌 고교생은 22.6%, 대학생은 18.7%에 불과했다.
정부가 환경보호, 사회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추가로 세금을 걷는다면 부담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성인 51.4%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가계를 꾸리고 있는 40대 여성(70.5%)과 50대 여성(61.5%)들은 반대의사가 매우 컸다.국민대 노한균 교수는 "국민들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 즉 생각과 이 자부심을 실천하는 데 불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돈을 지출해야 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침범하는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개인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중 현재 삶이 행복하다는 답은 37.6%로 행복하지 않다(24.3%)는 응답보다는 많았다. 고교생 중 행복하지 않다(40.9%)는 답은 행복하거나(29%) 보통 수준이라는(30%) 답보다 많았다. 50대 남성 중에도 행복하지 않다(53.6%)는 사람이, 행복하거나(10.7%) 보통(35.7%)이라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같이 낮은 행복도는 경제 사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42%가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반면,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61.7%가 행복하다고 답한 것이다. 또 성인 중 절반 이상인 52.2%가 현재 경제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만족한다는 답은 12.7%에 불과했다.
사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젊은층일수록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고교생 53.7%, 대학생 45.4%는 다음 세대가 지금 세대보다 더 잘 살고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20대 여성들도 44.1%가 비관적으로 답했다. 반면 60대 이상 성인은 66.8%가 다음 세대의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연세대 한준 교수는 "어린 시절에 외환위기를 경험한 신자유주의 세대는 자라서도 고용없는 성장을 겪는 등 희망적 경험이 부족해 미래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며 "50대, 특히 남성들의 비관적 미래 전망은 최근 경제위기 등 참담한 현실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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