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조사 내용입니다. 과연 브라질에 사는 우리 2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ㆍ고교·대학생 60% "한국인으로 자부심 없다"

ㆍ경제적 행복도 낮고 개인권리 국익에 우선

'국가지속가능성 의식조사'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개인화돼 있음을 보여준다. 3명 중 한 명은 기회가 되면 이민을 가고 싶어했고, 국익과 개인의 권리가 상충될 때 후자를 지키려는 의식이 강했다.

특히 젊은층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은 57.8%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20대는 54.8%로 전체 평균치보다 다소 낮았다. 고교생은 40.7%, 대학생은 40.6%만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40대도 자부심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이 44.4%에 그쳤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자들은 75.6%가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성인의 31.5%는 기회가 생긴다면 이민을 가겠다고 답했다. 62.0%는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고교생(61.4%)과 대학생(50.6%)의 이민의사는 매우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5.9%만이 이민 의사를 밝혔다.

참전(參戰), 담세(擔稅) 등 국가를 위해 개인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 성인의 57.8%는 전쟁이 일어나면 나가 싸우겠다고 했지만 반대 응답도 31.1%나 됐다. 특히 고교생은 55.8%, 대학생은 58.4%가 싸우지 않겠다고 답했다. 참전 의지를 밝힌 고교생은 22.6%, 대학생은 18.7%에 불과했다.

정부가 환경보호, 사회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추가로 세금을 걷는다면 부담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성인 51.4%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가계를 꾸리고 있는 40대 여성(70.5%)과 50대 여성(61.5%)들은 반대의사가 매우 컸다.국민대 노한균 교수는 "국민들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 즉 생각과 이 자부심을 실천하는 데 불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돈을 지출해야 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침범하는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개인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중 현재 삶이 행복하다는 답은 37.6%로 행복하지 않다(24.3%)는 응답보다는 많았다. 고교생 중 행복하지 않다(40.9%)는 답은 행복하거나(29%) 보통 수준이라는(30%) 답보다 많았다. 50대 남성 중에도 행복하지 않다(53.6%)는 사람이, 행복하거나(10.7%) 보통(35.7%)이라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같이 낮은 행복도는 경제 사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42%가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반면,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61.7%가 행복하다고 답한 것이다. 또 성인 중 절반 이상인 52.2%가 현재 경제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만족한다는 답은 12.7%에 불과했다.

사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젊은층일수록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고교생 53.7%, 대학생 45.4%는 다음 세대가 지금 세대보다 더 잘 살고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20대 여성들도 44.1%가 비관적으로 답했다. 반면 60대 이상 성인은 66.8%가 다음 세대의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연세대 한준 교수는 "어린 시절에 외환위기를 경험한 신자유주의 세대는 자라서도 고용없는 성장을 겪는 등 희망적 경험이 부족해 미래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며 "50대, 특히 남성들의 비관적 미래 전망은 최근 경제위기 등 참담한 현실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 교육프로젝트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인 청사모 2009.02.26 9713
» 젊은층 절반 이상 “기회되면 이민” 미래 비관 file 장다비 2009.02.04 8844
84 교육프로젝트-"성격에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라" 장다비 2009.02.03 9128
83 종이로 만든 놀라운 일러스트 작품들 file 청사모 2009.01.14 12486
82 소설가 황정은 file 청사모 2009.01.14 11155
81 뮤지컬배우 차지연 file 청사모 2009.01.14 9196
80 2009년도는 꿈이 현실로.. 청사모 2008.12.26 12867
79 좋은 모델 추천 - 한경희, WSJ 주목할 여성 50인에 뽑혀 file 장다비 2008.11.11 9567
78 뉴욕에서 주목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두리정 file 장다비 2008.11.10 9000
77 '올드보이' '괴물' '추격자'..할리우드 리메이크 빅3 현주소는? file 장다비 2008.11.10 14037
76 필름 값도 못 건지는 밀어내기 ‘창고 영화’ file 장다비 2008.11.10 8011
75 김덕수 사물놀이 영상 - 인트로 장다비 2008.05.16 12215
74 즐거운 성탄과 새해의 기쁨을... 청사모 2007.12.19 8963
73 ‘비싼 대학로’ 안녕~소극장들 ‘새 둥지’ 대이동 장다비 2007.07.16 8722
72 2007년, 여전히 서글픈 난장이여 장다비 2007.03.19 8625
71 발레 ‘춘향전’ 70년전 유럽 누볐다 장다비 2006.12.07 13269
70 "한국뮤지컬 희망을 보았다" 장다비 2006.12.05 8624
69 비보이, 다이내믹코리아 를 아세요.. 장다비 2006.12.04 9083
68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만화 영화 장다비 2006.11.16 9494
67 Teatro no Brasil 장다비 2006.11.16 10998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2.01.16

메뉴

오늘:
1
어제:
3
전체:
148,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