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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패션

패션업계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패션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판매부진으로 다들 고민이 늘어가는 시기입니다.

저 또한 패션관련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딱히 이것이 해법이다.라는 정답을 찾지 못하겠구요.

인터넷 서핑중 플러스 사이즈와 관련 기사가 있어 퍼왔습니다. 이것 또한 현재 브라질경기에 어떠한 해결책은 아닐지 모르지만 조금만 멀리생각하고 장기적으로 고려해본다면, 한 번즈음 생각해볼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화이팅

-- 달무지개 --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페닝턴(penningtons)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테스 홀리데이(Tess Holidayㆍ30)가 인기이다. 그녀의 신체지수는 165㎝의 키, 몸무게 127㎏, 가슴은 52인치, 허리 49인치, 엉덩이 59인치다. 한국 여성의 표준 신체지수는 가슴 32인치, 허리 26인치, 엉덩이 35인치인 것을 감안했을 때 플러스 사이즈 모델, 표준 신체를 넘는 사이즈의 모델인 것은 확실하다. 전 세계 인구 중 15억명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며 앞으로 더욱 가파른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의 경우 여성들 평균 사이즈는 14~16, 한국의 66 사이즈에 해당하고, 5명 중 1명은 77사이즈 이상이고 플러스 사이즈만을 위한 패션 위크가 전개되고 있으며 그 시장 규모가 연간 10조 원에 달할 정도이다. 이제는 성장을 넘어서 이미 패션 업계라는 파이에서 한 조각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플러스 사이즈 패션 시장에 대해 분석해보고 이를 이끄는 플러스 사이즈 패션 모델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플러스 사이즈의 정의
플러스 사이즈 패션이란 평균 체중의 사람들보다 신체 치수가 큰 사람들의 패션을 표현하는 완곡한 어법이다. 나라 별로 플러스 사이즈를 나타내는 신체 치수는 다양한데, 플러스 모델 잡지에 따르면 미국 패션 업계에서 플러스 사이즈는 사이즈 12이상 24이하를 지칭한다고 한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등장 배경


플러스 사이즈 모델(출처: 포에버21 영국 홈페이지)
2000년도 초 중반 즈음, 삐쩍 마른 모델들이 아름다움의 기준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모두 마른 몸이 되고 싶어 안달이었고, `누가 나보다 말랐나`를 곁눈질하며 다이어트를 했다. 그 결과 거식증이나 폭식 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적 부작용이 생겨 꽤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행히 이제는 건강미를 선호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마냥 마른 몸보다는 탄탄하고 굴곡 있는 몸이 칭찬받기 시작했다.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뚱뚱하다`라고 말하는 몸매를 가진 여성도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다. 마른 몸매를 찬양하는 업계와 매체에 지친 사람들이 통통하게 살을 찌운,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Plus size)` 모델들을 찾는 일도 이젠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닌 것이다. 즉, 마른 사람만이 모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나고, 여러 사이즈의 모델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시대가 왔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 민텔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2009년부터 5년 동안 사이즈 18 이상인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시장은 45%나 성장했다. 여성 의류 전체 시장이 15%, 남성 의류 전체 시장이 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대형 사이즈 여성 의류 시장의 기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XL 사이즈 옷에 대한 수요가 지난 5년간 두 배로 늘었다. 평균보다 넉넉한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는 5년 전에는 여성 의류 시장의 1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5%가 빅 사이즈 의류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전 같으면 ‘뚱보용’ 틈새시장으로 분류될 시장이 38억 파운드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부쩍 커버렸다. 영국의 의류 업체들은 대형 사이즈 시장의 성장세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 사이즈 제품의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보통 또는 풍만한 모델을 기용하는 등의 광고 마케팅을 속속 전개하고 있다. 그 동안 12∼14 사이즈만 고집하던 디자이너 마크 패스트도 2010년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플러스 사이즈 옷을 선보였고, 데번햄즈백화점은 아예 16 사이즈의 옷을 입힌 넉넉한 체구의 마네킹을 매장에 전시했다.

시장 조사 컨설팅 그룹인 앤피디(NPD)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미국 10대 여성들(13~17세)중 34%가 빅 사이즈 의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지난 2010년 16%에 비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NPD는 이에 대해 비만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10대 소녀들이 적극적으로 빅 사이즈 의류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으며, 의류 유통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빅 사이즈 의류의 다양한 패션을 개발해온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과거 의류 유통 업체들은 빅 사이즈 고객에 대해서는 일반 고객과 차별하여 그들의 패션 시장을 무시해왔으나, 이제는 이 같은 장벽이 무너지는 추세로 빅 사이즈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인정한 바 있다. 2014년 미국 시장의 빅 사이즈 의류 판매는 175억 달러(한화 약 19조 9,150억 원)에 이른다.

잡지나 광고 속에서도 현실적인 체형이 나와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 속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등장했는데, 이와 같은 인식의 변화는 잡지를 장식하는 마른 체형의 모델들은 현실감이 떨어지며 현실에는 모델처럼 마른 체형의 여성보다 그렇지 않은 여성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즉, 화보에서 현실적인 체형을 보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기용으로 이어졌고, 이런 현상이 플러스사이즈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 아름다운 몸매는 볼륨 감 있는 마른 몸매라는 사고가 널리 퍼져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플러스사이즈 모델들을 보고 깨달았을 것이다. ‘마른 체형이 아름답다’라는 인식이 결코 정답이 아니기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설 자리가 더 늘어났다. 모드 클로의 조사에 따르면, 플러스사이즈 여성들 중 75%가 오프라인 쇼핑 시 ‘불만스럽다’고 답했고, 65%가 ‘패션 업계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불만에 최근 패션계는 빅 사이즈 상품에 손을 뻗고 있다. 그 결과, 미국에서 사이즈 14 이상의 옷에 대한 수요가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7% 증가하여 176억 달러(한화 약 19조 8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은 부진한 플러스사이즈 시장이지만, 현재 플러스사이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플러스 사이즈 모델 또한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데일리 메일지는 최근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 붐은 대중의 취향 변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패션업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인과 너무 다른 몸매에 대한 소비자의 염증에다 풍만한 곡선미를 지닌 여성에 대한 대중적 호감 상승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는 1991년 삐쩍 마른 몸매의 대명사인 케이트 모스가 등장한 이후 14년 만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 시대가 열렸다고 2015년 초 보도한 바 있다. 그 이유는 사실, 6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모델들이 대세였지만, 60년대 중반부터 영국의 유명 모델 트위기가 인기를 끌면서 패션계는 ‘마른 모델’을 선호하게 됐고, 플러스사이즈 모델들이 설 자리가 현저하게 줄었다. 그러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가 매력인 플러스사이즈 모델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보그 이탈리아는 2011년 6월호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을 표지와 화보에 등장시켜, 마르지 않은 여성도 충분히 아름답고 여성스럽다는 것을 보여줬다. 6월호 표지는 사이즈 12 모델인 로빈 라울리(Robyn Lawley)가 장식했다. 이후 로빈 라울리는 2012년 랄프 로렌(Ralph Lauren)의 모델로 캐스팅되었고, 2013년에는 재그 에이전시의 모델인 제니 런크(Jennie Runk)와 에이치 앤앰 화보를 촬영했다. 제니는 사이즈 14이며, 에이치 앤앰의 비욘세 수영복 라인 광고에 등장했다. 이후에도 잡지 커버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으며, 다양한 화보를 통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패션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은 '맥심(Maxim)'의 2016년 4월호 커버 모델이 됐다. 그레이엄은 175㎝에 77㎏, 14~16사이즈(한국 사이즈로 XL~XXL)를 입는 모델이다. 그녀는 미국의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도 최초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커버를 장식했었다. 마른 모델들이 장악한 패션 잡지 커버에 플러스 사이즈 패션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 맥심은 그레이엄이 장식한 2016년 4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맥심 커버를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커버는 빨간 배경에 맨몸으로 셔츠만 들고 있는 그레이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레이엄은 커버 참여에 "나의 몸매가 섹시하다는 것과 다른 이들 역시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과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화보 사진(출처 : 보그 영국 공식 홈페이지)
인가 에이릭스다티르(Inga Eiriksdottir)는 사이즈 2(한국 44사이즈)에서 사이즈 6(한국 55사이즈)으로 체형이 바뀌면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됐지만, 다시 살이 찌면서 모델 활동이 어려워졌고, 다른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애슐리 그람(Ashley Graham), 다니엘 레드먼(Danielle Redman), 줄리 핸더슨(Julie Henderson), 마르퀴타 프링(Marquita Pring)과 함께 ‘알다(ALDA)’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알다’는 아이슬란드 말로 ‘물결’이라는 뜻이다. 알다의 목표는 주요 패션 광고나 로레알(L’Oreal), 펜틴(Pantene) 같은 주요 뷰티 광고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출현시키는 것이었다. 알다는 2013년 뉴욕의 포드(Ford) 모델 에이전시가 플러스 사이즈 모델 부서를 없애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플러스 사이즈 부서가 없어지면서 모델 활동이 어려워진 5명의 모델들은 알다 그룹을 만들어서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워크샵, 강연, 이벤트 등을 통해 여성들의 자기 존중 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애썼다.

남성 플러스사이즈 모델(출처 : 아이엠지모델스 공식홈페이지)
패션 모델을 양성하고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모델 에이전시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포드 모델 에이전시에서 플러스 사이즈 부서를 담당했던 개리 대킨(Gary Dakin)과 재클린 사카(Jaclyn Sarka)는 2013년 7년 재그(Jag)라는 모델 에이전시를 만들었다. 재그는 사이즈로 모델을 구분하지 않는 최초의 모델 에이전시이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모델 에이전시에는 사이즈 0에서 4까지의 모델만 있었다. 재그에는 모든 사이즈의 모델이 있으며 유명 잡지와 광고에 이들을 등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있은 후 모델 에이전시들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주요 화보에 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은 패션 잡지와 광고에 활발히 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여성 플러스 사이즈 모델뿐만이 아니라 남성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 또한 패션 시장에 등장했다. 그간 많은 패션계의 장벽을 깨온 모델 에이전시 '아이엠지모델스(IMG Models)'는 지난 2014년 사상 처음으로 남성 플러스 사이즈모델을 고용한 것에 이어, 지난 화요일에는 'Brawn'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부서를 전개하고 있다. 오직 플러스 사이즈 남성 모델만으로 꾸려지는 부서다. 이 부서에 처음으로 고용된 모델은 코미디언, 뮤지션, 블로거이자 모델인 자크 마이코다. 그는 이미 지난 2015년 10월 아이엠지 모델스의 유일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유명해진 바 있다. 아이엠지 모델스의 부회장인 이반 바트는 이 새로운 부서를 만든 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저 자신 역시 몸집이 크고 살집이 좀 있는 남자입니다. 저는 패션 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옷을 잘 입어야만 했죠. 그러나 제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장에서는 제 사이즈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라고 밝혔다.



플러스 사이즈에 대한 또 다른 시각

플러스 사이즈라는 용어가 여성의 신체에 대한 또 다른 ‘등급화’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사람들은 플러스 사이즈라고 구분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이를 자신들에게 따라붙는 꼬리표로 인식하는 것이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에이미 슈머는 ‘플러스 사이즈’를 비판하고 있다. 그녀는 패션지 글래머(Glamour)의 플러스 사이즈 특집 기사에 대해 비판했다. 해당 기사는 속옷 브랜드 레인 브라이언트와 합작으로 ‘어떤 사이즈라도 멋진(Chick at Any Size)’라는 타이틀의 특집호를 발매했다. 레인 브라이언트의 모델이기도 한 플러스 사이즈 슈퍼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을 표지로 한 이번 특집호에선 ‘12사이즈 이상의 여성들을 위한 패션 가이드’와 함께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여성들’이란 제목으로 영화 ‘스파이’의 배우 멜리사 맥카시, 가수 아델, 플러스 사이즈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플러스 사이즈라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니고 아름답고 건강한 여성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 미국에서 플러스 사이즈는 16사이즈를 말하는데 나는 6~8사이즈”라며 “내게 물어보거나 알리지도 않고 ‘플러스 사이즈’ 이슈에 나를 포함시킨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여성복 사이즈 12는 한국 사이즈 110 정도에 해당한다. 또한 “나와 같은 몸매의 여성들이 자신을 플러스 사이즈라고 생각할까”라고 질문하며 “내 생각엔 글러머 잡지는 매력적(glamourous)이지 않다”고 말했다.

플러스 사이즈 패션과 온라인 시장
백화점에서 옷을 사려 해도 맞는 사이즈가 없어 위축되던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빅 사이즈 전문 업체가 등장하면서 의류 사이즈도 좀 더 다양해진 것 때문이다. 의류 판매처에서 편의상 부르는 '55', '66'은 일반적으로 S, M으로 통한다. 한 단계 큰 치수인 '77','88'은 L,XL에 해당하며 이들 사이즈를 통칭 '빅 사이즈'라고 부른다. 빅사이즈 의류 판매업체는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 등 외부 악재에도 매출 성장세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생활패턴과 식습관의 변화로 한국 여성들의 평균 신장과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빅사이즈 의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상반기 오픈마켓 옥션에서 빅사이즈 의류 전체 판매량은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자켓·점퍼·코트 판매는 848%나 늘었고 원피스·정장(162%), 티셔츠(234%)의 판매량도 상승했다. 빅사이즈 전문 쇼핑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에서는 2016년 초부터 빅사이즈 여성복 업체를 영입해 판매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7월 매출이 연초 대비 13% 증가했다. 매달 3~4만장의 빅사이즈 의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역시 55,66 사이즈 등 마른 체형에 집중했던 기존 의류업체와 달리 사이즈 선택 폭이 넓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란제리
세계적으로 플러스사이즈 의류 시장의 규모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지만 아직 한국 내에서는 플러스사이즈에 대한 인식이 낮다. 일부 중소 브랜드에서 플러스 사이즈가 출시되기는 하지만 메이저 패션 브랜드에서 플러스 사이즈 제품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데, 란제리도 상황이 같아 많은 플러스 사이즈의 여성들은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편안하고 예쁜 속옷에 대한 필요 욕구가 있지만 그에 부합하는 브랜드가 없어 해외브랜드를 직구를 하거나 마지못해 흰색, 베이지색 등의 베이직 컬러와 디자인의 수수한 보정속옷을 입어왔다. 그들에게 글래머러스한 체형이라도 편하고 아름답게 바디라인을 보정해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표방하는 란제리 저스트 마이 사이즈의 플러스 하이엔드 라인 출시는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체형이라도 꼭 맞는 사이즈를 제공하겠다는 컨셉의 란제리 브랜드 ‘저스트 마이 사이즈(Just My Size)’가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국내 런칭 4주년을 맞아 2015년 12월 15일 롯데 홈쇼핑에서 공개한 ‘플러스 하이엔드 라인’이 첫 방송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 총 2차로 선보인 ‘플러스 하이엔드 퍼펙트 커버리지 리미티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런칭 45일, 홈쇼핑 방송 5회 만에 총 46억원의 대박 매출을 올린 것이다. ‘플러스 하이엔드 라인’은 보다 폭 넓은 사이즈 옵션으로 기본 사이즈는 물론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에게도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제공하는 새로운 라인이다. 기존의 언더웨어 브랜드들이 슬림한 체형을 중심으로 공략했던 것에 반해, 그 동안 소외돼 있던 플러스 사이즈를 집중 공략한 작전이 통한 것이다.


플러스 사이즈 패션 모델과 잡지



한국 최초의 '플러스 사이즈 패션 컬처 매거진'을 만든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지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모델이자 편집장인 김지양은 2010년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패션쇼인 '캐리비안 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를 동양인 최초로 장식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 그는 160cm 초반의 키에 70kg에 육박하는 몸무게, 신체사이즈는 39-32-38로 기존의 모델과는 다른 몸매를 갖췄다. 김지양은 패션브랜드 '아메리칸어페럴'에 보낸 사진이 전 세계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991명 중 무려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베네통코리아'에 올린 사진은 20위 안에 들어서 본사 1층에 전시되기도 했다. 김지양은 고등학교 때까지 50kg 이었으나 자취생활과 진로고민으로 살이찌기 시작하면서 24살에 첫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좌절과 우울한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플러스 사이즈 모델'에 대해서 알게 돼 그 길을 걷게 됐다고 알려졌다. 김지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른 사람이 아니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르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지나가다 눈이 마주쳤을 때 "돼지야 뭘 봐" 라고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을 들어봤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정말 심한 폭력인데 아무렇지 않게 말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특히 편견이 심한 것 같다"고 말해 자신이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된 배경을 밝혔다.

김지양은 모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유럽과 미국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모델들이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에이전시별로 원하는 모델 컨셉에 맞춰서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서 세계각국의 여러 에이전시들에게 자신의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이런 노력 끝에 그녀는 미국의 한 패션쇼 서류심사에 합격하게 되어서 미국 최대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패션쇼인 에프에프에프 위크(FFF Week, Full Figured Fashion)에 참가하게 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지양은 모델로서 런웨이에 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의 플러스 사이즈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출판물을 만들어냈다. 한국 최초 플러스 사이즈 패션 문화 잡지인 '66100'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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