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아바즈(Avaaz)가  어제 하원 윤리위원회에 약 130만명의 국민들이 서명한

꾸냐 하원의장 사퇴 청원서를 하원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바즈 활동가인 지에고  까시에쓰는 "하원이 지우마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 지난달 17일까지 꾸냐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안에 서명한 사람은 30만 명 수준이었다"며 "지난 며칠 사이 서명자가 급증해 130만 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꾸냐 하원의장은 국영 석유기업인 뻬뜨로브라스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주  검찰은 꾸냐 하원의장에게 6가지 혐의가 적용됐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원의 지우마 대통령 탄핵을  진두지휘, 탄핵 가결을  이끌어 냈던 꾸냐 하원의장은 지우마가 탄핵될 경우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 승계 2순위이다. 뻬뜨로브라스와 관련된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상원은 지난 25일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탄핵심사위원회를 발족하며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절차에 착수했다. 구성원 대다수는 탄핵 찬성파 의원들이다.

언론들은 다음달 11- 12일쯤  상원 1차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때 전체 상원의원 81명 중 41명이 찬성할 경우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본격 탄핵재판이 시작된다. 재판은 최대 180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지우마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떼멜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한다.

 최종 탄핵 재판에서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 적법성이 인정되면 탄핵안은 상원의원의 2차 표결에 부쳐져 전체의원 81명의 3분의 2인 54명이 찬성하면 지우마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2018년까지의 남은 임기는 떼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