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친구를 찾아요. ( ㅈ ... 2022-04-05
네네치킨 2022-03-30
시황 2022-03-29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lorenjo 49921점
2위 허나우도 25020점
3위 bonmario 21110점
4위 은행나무 20855점
5위 핵폭탄 16062점
6위 DAVIRHIE 10555점
7위 관리봇 9540점
8위 지아나 9085점
9위 한비 4835점
10위 uno 4805점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SPA 최강자 유니클로, 한계를 모르는 성장

SPA 최강자 유니클로, 한계를 모르는 성장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 3,829억엔(약13조 1,500억원)으로 11년 연속 수익이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오는 2020년에는 매출50조원 규모로 세계 넘버 원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표명했다. 유니클로는 2005년 국내에 상륙한 이후 진출 10년을 맞았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역시나 성공을 이뤄 냈다. 브랜드 자체 경쟁력과 함께 롯데쇼핑의 지원으로 유통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니클로는 압도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지역은 약 100개 매장, 동남아시아는 45개, 미국은 20개, 유럽은 5개의 매장을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를 15조원으로 밝혔다.
 
1. 유니클로의 히스토리
 

유니클로 매장 전경과 내부(출처:패션비즈)
 
유니클로는 1974년 일본에서 설립된 중저가 캐주얼 의류업체이다. 1984년 일본 히로시마에 1호점을 열면서 의류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를 하였다. 현재는 일본 외에도 영국, 프랑스, 대한민국, 미국, 중국 등 140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다.
 
유니클로 회장인 야나이 다다시(Yanai Tadashi, やないただし, 柳井正)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그가 의류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양복점을 물려받으면서부터이다. 야나이는 “당시 점원이 7명이었는데 그 중 6명이 가게에서 나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버지께서 인감을 내주며 가게를 맡으라고 했을 때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왕 할 것이라면 제대로, 내 방식대로 잘하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야나이는 12년 동안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양복뿐 아니라 남성 캐주얼도 취급하면서 점점 가게를 키워나갔다. 동시에 해마다 미국이나 영국으로 나가 ‘베네통(Beneton)’, ‘갭(GAP)’ 등의 체인점을 둘러보며 공부했고 장점들을 본인의 매장에 흡수시켰다.
 
야나이는 히로시마에 처음 매장을 열었을 때 매장 이름을 ‘유니크 클로딩 웨어하우스(Unique Clothing Warehouse)’라고 지었다. 그는 “옷도 매일 먹는 밥처럼 생필품인데 왜 항상 유행을 따라야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기본 아이템인 면바지, 셔츠, 재킷, 스웨터, 양말, 속옷 등을 팔았다. 신사복 매장은 접객을 하지 않으면 잘 팔리지도 않았고 회전율도 낮았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점점 소규모화되는 신사복보다 고객층에 한계가 없는 캐주얼웨어에 장래성을 느끼고 저렴한 가격으로 일상적인 캐주얼 의류를 판매하는 것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옷도 라면이나 식품처럼 ‘싸고 간편하게 사야한다’는 그의 생각이 드러나는 운영방식이다. 가격을 유지하려다보니 단가를 맞추기 위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유통마진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조, 생산, 판매를 일괄적으로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해외 출장 때마다 미국의 대형 체인점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곤 했는데, 우연히 미국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의 판매방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접객이 없는 셀프 서비스 형식으로 고객들이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서 계산대로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그 당시까진 보지 못했던 판매방식이었다. 고객이 필요할 때만 그에 맞는 대응을 해주고 나머지는 모두 셀프에 맡기는 것이다. 고객들도 옆에 따라다니는 직원이 없어서 부담 없이 물건을 고를 수 있었고 직원들도 매번 오는 손님마다 1:1로 상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뉴욕에 세워진 유니클로(출처:패션비즈)
 
 
2. 글로벌 유니클로를 향한 그들의 행보
 
한국에서의 유니클로
 

유니클로 한국시장 매출 추이 (출처:아시아투데이 경제)
 
유니클로는 2005년 국내에 상륙한 이후로 작년 한국진출 10년째를 맞이했다.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고 난 후에도 유니클로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유니클로는 진출 5년만인 2009년에 매출액이 7배, 영업이익은 3배로 증가했다 .또한 작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FRL코리아는 2014년 회계연도(2013년 9월~ 2014년8월)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8954억원, 영업이익은 40.2% 늘어난 107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SPA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SPA브랜드 ZARA(2273억원)와 H&M(1227억원)을 크게 앞서는 수치이며, 국내 패션 단일브랜드 최대 매출로 추정된다.
 
유니클로가 2005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업계에서는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였다. ‘초저가의류’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당시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고 나서도 오픈 후 몇 년 간은 유통가에서도 러브콜보다는 지켜보자는 분위기였고, 그만큼 진입도 어려웠다. 하지만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가도를 탄 후 현재 국내 단일 패션브랜드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유니클로의 한국진출 성공과 폭풍 성장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 글로벌 SPA의 침공, 국내 유통채널 환경의 변화등 다양한 내외부적 요소가 맞물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롯데 합작법인으로 안정적인 유통환경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유니클로는 후리스, 히트텍, 에어리즘등 시즌마다 히트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브랜드파워를 키웠다.
 
이후 유니클로는 2000억, 3000억, 5000억, 90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캐주얼을 시작으로 이너웨어, 여성복, 아웃도어, 남성복, 진 등 전 복종에 영향을 끼쳤다. 유통전략에서는 명동, 홍대 등 대표적 패션 상권 외에도 비패션 상권에도 속속 진출하며 매장 수를 늘려가고, 유니클로의 집객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야나이다다시 회장은 2011년 명동중앙점 오픈 때 ‘2020년까지 한국 3조원 달성’을 내세웠는데 그 중간지점이 올해이기도 하다. 더불어 국내 패션마켓에서 단일 브랜드로서는 1조원을 달성한 기록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니클로의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게 될지 주목 받고 있다.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국을 노리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유니클로 (출처:국제섬유신문)
 
중국은 이제 세계에서 탐내는 시장으로, 패션계에서도 모든 브랜드가 진출하고 성공하길 꿈꾸는 시장이다. 전 세계 유명한 브랜드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있는 상태이고, 브랜드 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중국은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제품, 매장 관리 등이 다른 나라와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
 
중국 고객들은 소득 수준의 상승과 함께 외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패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SPA브랜드 역시 이러한 중국 고객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진출에 많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이미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중국은 성장이 약속된 기회의 시장”이라 말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또한 중국에 매년 100개 매장을 오픈해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 내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점으로 유니클로는 매장 수가 급격히 증갛했고, 매장 내의 변화와 상품의 변화도 동반되었다. 중국 시장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만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브랜드를 포지셔닝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여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브랜드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그 브랜드의 각각 라인별 상품을 구분해서 소비자들에게 기준이 될 만한 트렌드를 제시하고 보여 준다.
 
유니클로가 처음부터 중국 진출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유니클로는 중국에 처음 진출 시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 는 전략을 썼다가 실패를 맛보았다. 이는 당시 일본과 중국의 소득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중국에서 소비자들은 ‘심플한 디자인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이미지로 유니클로를 외면했다. 이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그 단가에 맞게 원단을 구하다 보니 품질은 떨어졌다.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 이렇다보니 유니클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중국에서의 사업이 점차 어려워지자 유니클로는 중국 사업 책임자를 ‘판닝’으로 2005년 교체하기에 이른다. 홍콩 유니클로를 성공으로 이끈 판닝은 깊이잇는 고객조사와 시장조사를 통해 유니클로의 중국 내 포지셔닝을 ‘중산층’으로 변경하였다. 그에 따라 상품라인, 매장 인테리어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지고, 점차 중국 고객을 사로잡아 상승세를 타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아직 서비스 의식이나 문화가 자리잡지 않았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일찍이 일본식 서비스 교육으로, 고객의 요구에 직원들이 친절히 응대한다. 이러한 서비스로 인해 중국 고객들은 매력을 느끼고, 만족도를 느껴 매장을 자주 찾게 된다. 즉, ‘중국’이라는 나라의 현재 특성상 일본식 서비스가 하나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유니클로는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가치를 구축하고 중국 시장에 맞는 포지셔닝, 상품라인, 서비스등을 무기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나아가 유럽 시장까지 확장 진출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의 의류 소매업체를 목표로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일본의 ‘유니클로’. 글로벌 SPA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해외시장 확장정책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미국시장을, 올해에는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우리의 최우선 순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시장과 더불어 세계 최대, 최고의 시장인 미국이다.”라고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사(Fast Retailing)의 대변인은 말했다.지난 2006년 뉴욕 소호에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오픈 이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면서 뉴욕 근교에 소규모 매장을 여는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대형 매장 오픈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해외 시장에서 신규 진입자가 입지를 확보하려면 스스로 뉴스를 만들어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뒤늦게 깨달았다. 대형 매장 오픈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면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2020년까지 미국 매장을 1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GDP 명목기준 4,163억달러(17조)로 세계1위 (2014 IMF 기준)의 나라이다. 또한 파리, 밀라노, 런던과 함께 세계 패션 4대 도시에 속하는 ‘뉴욕’도 미국이란 나라에 존재한다. 그만큼 글로벌패션 시장을 노리는 입장에서 미국은 넘어야 할 산인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는 GAP, H&M, 자라(ZARA)등 이미 선전하고 있는 SPA브랜드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니클로가 그에 맞서, 미국 시장을 장악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로 주로 아시아 시장을 점령하며 성장해온 유니클로는 미국 시장을 노리며 더불어 현재 유럽시장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4년전 스페인 진출을 선언한 바 있지만 당시 스페인의 침체된 내수 경기, 경제 위기로 인해 진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작년 2014년 유니클로는 다시 진출을 선언했다. 유니클로는 아시아 시장의 명성을 바탕으로 현재 스페인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스페인 경쟁사들에는 위협이 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 유니클로의 성공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일본에서 최근 일어난 쓰나미로 인한 방사능 피해 등으로 일본 브랜드의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 대히트를 쳤던 유니클로의 대표히트상품인 ‘히트텍’, ‘다운점퍼’, ’후리스’ 등은 유니클로가 넘보고 있는 스페인의 기후로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스페인에는 이미 자국 브랜드 자라(ZARA)가 있다. 트렌디함을 내세우는 자라와 달리 베이직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고 해도, 스페인의 SPA브랜드들 역시 베이직한 라인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니클로는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니클로의 회장인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오는 2020년 매출 50조롤 목표로 세계 1위 등극이 목표임을 밝혔다. 작년 8월말 일본 의류업계는 결산에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매출이 1조엔(약9조3,077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의 ‘세계 1위’의 꿈이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고 반기는 분위기가 일었다. 유니클로는 중국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과, 나아가 미국, 유럽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SPA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패션계는 또 다른 SPA공룡기업인 인디텍스의 자라, 그리고 H&M이 큰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아직 유니클로가 브랜드 파워와 스케일 면에서 엄청난 도전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door.jp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댓글 쓰기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