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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그동안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에서 선보인 트랜드들은 많은 패션인들에 의해 해당 시즌 가장 떠오르는 트랜드 혹은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복잡한 디테일, 엘레강스한 베이직 아이템, 플라워 패턴의 린텐, 과도한 러플 장식등은 모두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주목받은 트랜드 혹은 아이템들이다. 지난 9월10일 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2016 S/S 뉴욕 패션 위크(New York Fashion Week)를 시작으로 런던, 파리등지로 이어지는 패션위크는 이제 막 새로운 트랜드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였다.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수천만벌의 매력적인 런웨이 스타일 중 가장 주목해야할 트랜드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크로쉐(Crochets)
직물을 코바늘로 짜는 형태로 이루어진 크로쉐는 그동안 주로 비치웨어에 사용되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2016 뉴욕 패션 위크에서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들, 예를 들어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쿠스토 바르셀로나(Custo Barcelona), BCBG 막스 아즈리아(BCBG Max Azria)은 비치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크로쉐를 결합하여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룩을 선보였다.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에서 선보인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컬렉션
(출처: dailytelegraph)

히피 쉬크(Hippie Chic)
70년대 트랜드가 2016년 지금 다시 돌아왔다.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한 많은 디자이너들이 히피 스타일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 하여 선보였다. 2016년도 버전의 히피 쉬크는 70년대와는 달리 차분하면서고 너무 과하지 않은 히피를 표현했다. 디온 리(Dion Lee), 크리스찬 시리아노(Christian Siriano), 프라발 구릉(Prabal Gurung), 그리고 오넬 티텔(Ohne Titel)은 모두 런웨이 쇼에서 스웨이드와 볼드한 프린트, 청키한 레이어링, 그리고 플레어 팬츠 등을 통ㅇ해 70년대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가을 시즌을 위한 특별한 무드를 제안하였다.

프린지(Fringe)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에서 선보인 레베카 밍코프(Rebecca Minkoff) 컬렉션 (출처: ashionisers)

사실 프린지는 지난 몇차례의 패션 위크동안 계속해서 런웨이쇼에 등장하면서 주목받아온 트랜드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프린즈는 그동안 선보였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뉴욕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프린지 열풍을 잠재우기라도 하는 듯 프린지 자체보다는 보헤미안 무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프린지를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프린지는 옷이나 신발, 가방등의 끝부분에 위치하여 약간의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표현되어져 왔다. 하지만 올해는 보다 과감하게 룩 전체에 프린지를 표현함으로써 더욱 엘레강스하면서도 확실한 보헤미안 무드를 강조하였다.



프린트 블로킹(Print Blocking)
뉴욕패션위크에서는 과감함 프린트 믹스매치 혹은 스타일 믹스매치를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BCBG 막스 아즈리아(BCBG Max Azria), 그리고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의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와 프린트, 혹은 패턴들이 충돌하고 있는 과감한 패브릭으로 채워져 있었다.

페이스 악세사리(Face Accessories)
기존의 악세사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을 파괴한 새로운 컨셉의 악세사리가 이번 시즌 뉴욕 패션위크에서 다양하게 선보였다. 얼굴 전면에 위치하고 있는 악세사리가 가장 대표적이다. 지금까지의 악세사리는 전형적으로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서 선보이는 룩에서 스타일링의 개념으로 사용되어지곤 했다. 즉, 디자이너들의 룩이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 악세사리의 주된 목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방시(Givenchy), 카탸 에로노비치(Katya Leonovich), 그리고 디온 리(Dion Lee)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거대한 페이셜 악세사리를 선보여 전체 룩을 완성하였다.

어깨 노출(Bare Shoulders)

뉴욕 패션위크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어깨를 드러내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덕분에 모델들의 각잡힌 어깨 라인이 런웨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어깨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 대한 노출은 극도록 자제하면서 우아하면서고 비즈니스 룩에 가까운 스타일을 연출하였다. 지방시(Givenchy), 톰(Tome), 라코스테(Lacoste), 프라발 구릉(Prabal Gurung), 그리고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등이 어깨를 노출하는 룩을 선보이며 베어 숄더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냈다.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의 다양한 컬렉션에서 선보인 어깨노출(Bare Shoulders) 룩 (출처: dreamsandsunshine)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 보여준 내년 봄 여성 카테고리는 크게 세가지로 스타일로 나뉠 수 있다. 스포티, 페미인, 혹은 페미닌 스포티 이렇게 세가지 스타일이다. 200명 이상의 미국 디자이너들이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들이 이 세가지 메인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총평이다. 이번에 선보인 2016 봄 컬력센은 2015 가을 컬렉션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었다. 가을 시즌의 따뜻함 혹은 포근함을 좀더 가볍고 봄향기 풍기는 새로운 무드로 풀어 놓아다는 것이다. 단순화된 실루엣과 다채로운 컬러감에 길들여진 소비자들 덕분에 디자이너들은 가을 컬렉션의 미니멀리즘을 내년 봄 시즌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패션 정보제공 사이트인 WGSN의 시니어 에디터 재클린 존스(Jaclyn Jones)는 “이번 시즌 선보인 미니멀리즘의 메세지는 그 누구라도 아침에 일어나 자신들이 원하는 무엇이든지 걸치고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날은 페미닌한 스타일로 차려 입을 수도 있고, 그 다음달은 좀 더 테일러링된 스타일, 그 다음날은 보다 스포티한 룩을, 당신이 원하는 어떤 룩이라도 바로 트랜디하다는 명목하에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시즌 특징이다.” 라고 밝혔다.

스포티룩은 대개 남성복 카테고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룩이다. 이번 시즌 선보인 스포티록은 주로 패션의 양성화 혹은 성별을 구별하지 않은 스타일로 해석되었다. 특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세인 올리버 오프 후드 바이 에어(Shayne Oliver of Hood by Air), 맥스웰 오스본(Maxwell Osborne), 다오이 초 오프 퍼블릭 스쿨(Dao-Yi Chow of Public School), 마리아 코르네호 오브 제로(Maria Cornejo of Zero)등의 컬렉션은 이러한 새호운 스포티즘을 컬렉션에 잘 녹여내었다. 이들의 컬렉션은 기존의 스포티즘 컬렉션이 추구하던 그 어떤 규칙이나 룰에서 벗어난 새로운 것이었다. 예를 들어 올해로 패션계 데뷔 10주년을 맞은 알렉산더 왕의 컬렉션에서는 모든것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자유분방한 스포티즘 룩을 선보였다. 세인 올리버의 컬렉션에서 보여준 스포티즘의 주요 아이디어는 펀(fund)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극히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자유분방함을 표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인 올리버는 마음대로 재해석한 스쿨 유니품에 영감을 받아 컬렉션 룩을 완성하였다.

1930년대를 주름잡았던 페미닌 스타일이 다시금 내년 봄시즌 대비 패션계로의 컴백을 알려왔다. 패션계의 새로운 페미니즘을 불러온 주인공들은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Narciso Rodriguez),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그리고 제이슨 우(Jason Wu) 이다. 이들은 테일러드 된 정교한 여성복을 런웨이에서 선보임과 동시에 여성의 라인을 강조함으로써 페미닌한 요소를 더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선보인 미디길이의 스커트와 크롭탑으로 여성미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단듯이 하나같이 모두 어깨를 드러내는 룩을 선보였다. 베어 쇼덜(Bare shoulders)가 이번 시즌 페미닌 룩의 핵심인 셈이다.


새로운 페미니즘을 보여준 디자이너 제이슨 우(Jason Wu)의 2016 뉴욕 패션위크 컬렉션(출처: fashionisers)

뉴욕 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스포티와 페미닌한 룩이 혼합된 새로운 장르의 탄생일 것이다. 이번시즌 시퀸스 드레스와 함께 믹스 매치된 스포티한 탑은 아마도 트랜드의 정점을 찍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베라왕(Vera Wang), 캐롤림(Carol Lim),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의 옴베르트리온(Humberto Leon)의 컬렉션은 페미닌한룩과 스포티즘을 완성도 높은 결합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적인 색채를 가득 담은 룩에 후디등과 같은 대표적인 스포티 아이템을 매치함으로써 새로운 룩을 완성시켰다.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는 매시즌 엄청난 것들을 런웨이 위에 쏟아 내곤한다. 그의 런웨이 쇼에 등장한 다수의 셀러브리티들만 보아도 패션계에서의 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마이클 코어스의 쇼는 기대 이상이었고, 많은 패션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철저하게 준비된 그의 쇼장은 이번에도 나오미 왓츠(Naomi Watts)등과 같은 셀러브리티들에 의해 가득채워졌다.

이번 시즌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Michael Kors Collection)이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무장한 마이클 코어스의 프리미엄 라인은 보다 럭셔리해지고 정교해진,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했다. 루즈하면서 바람에 자유롭게 흐날리는 핏감의 룩은 실크 블라우스, 부드러운 쿠폐형 스커트, 린넨 코트, 가벼운 재질의 팬츠가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런웨이에 등장하였다. 상당한 길이감의 스트랩과 러플들이 아이템에 다양한 텍스처를 부과하였고 포멀한 아이템인 자켓 혹은 기본 스타일의 드레스에 실크소재의 플라워 아플리케를 더함으로써 페미닌한 요소를 강조하였다. 이렇게 루스하면서 비 구조적인 여성미는 지금 현재 가장 아이디얼한 여성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디얼한 여성상이란 단순히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하는 것이라니라 자유분방하면서고 지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Michael Kors Collection) (출처: fashionisers)

런웨이쇼 바로 직전 마이클 코어스는 “이번 뉴욕 패션위크는 위대한 두 여성의 의해 영감을 받아 창조되었다. 미국의 여류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와 주얼리 디자이너 티파니 엘사퍼레티(Elsa Peretti)가 그 주인공이다.위대한 이 두 여성을 나는 현명함, 성공한, 창조적인, 시크함 이라는 단어들로 묘사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런웨이에서 선보인 소가죽 스트랩과 펀칭디테일의 스웨이드 자켓을 가리키며 마이클 코어스는 “당신의 요가 웨어 위에 이 자켓을 걸쳐 입어도 된다. 슬프게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요가 하던 복장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가곤 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의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라고 말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또한 가격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마이클 코어스 컬랙션이라는 새로운 이람과 함께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이 높은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예를 들면 드레스 한벌이 기본 3000파운드 (한화 약 550만원)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는 마이클 코어스어 같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대중화를 저해하는 길이기도 하다. 약 300파운드 (한화 약 55만원)의 가격대의 가방으로 보다 넓은 고객층을 확보 할 수 있었던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Michael Michael Kors)는 마이클 코어스라는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럭셔리 브랜드의 가격 조정을 통한 대중화 노력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럭셔리 산업의 대중화 노력에 대한 경고를 표하고 있다. 이들이 주된 염려는 럭셔리 브랜드의 과도한 노출이다. 대중화를 통해 독점성 혹은 희귀성이 사라진 럭셔리 브랜드들의 세일은 채 일년이 지나지 않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들 브랜드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처음 3개월 정도는 약 10% 세일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부터 점차적으로 세일의 감소를 경험해 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럭셔리 브랜드로써, 브랜드의 대중화와 프리미엄화 사이에서의 고민은 마이클 코어스가 마주한 가장 큰 도전 일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 코어스의 선택은 프리미엄화로 조금 더 기운듯 하다. 이번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 그의 런위이 쇼는 셀레브리티는 물론 고가의 고급 소재들로 채워졌고, 여기에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이라는 리네이밍도 프리미엄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은 지난 7월 그동안 몸담아온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를 떠난다는 소식으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16 뉴욕 패션위크는 알렉산더 왕에게 그의 룩을 재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알렉산더 왕 라벨의 뿌리부터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위해 그의 쇼는 그동안 디자이너가 보여준 다양한 시크니처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왔다.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첫번째 룩은 지극히 알렉산더 왕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크롭탑, 꾸부정한 팬타, 그리고 수많은 스터드 장식으로 이루어진 슈즈와 귀걸이등이 바로 알렉산더 왕의 전형적이 스타일을 보여 주었다. 이번 알렉산더 왕의 컬렉션은 마치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혼합해 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메쉬 베스트, 미식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스웨터, 후드 탑, 공항점처, 트레이닝 팬츠 등을 통해 성별의 명확한 구분없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출처: fashionisers)

런웨이 쇼의 전반적은 느낌은 지극히 알렉산더 왕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단정하기 보다는 조금은 흐트러진 룩, 쿨하면서도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함을 유지하는 알렉산더 왕의 패션 세계를 보여두는 쇼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여성들이 입는 옷 혹은 전형적인 여성복, 그 것을 넘어선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다.” 라고 설명했다.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작년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디자이너는 미국 패션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중 하나이다. 힐러리 클린터(Hillary Clinton)부터 사라 제시카 파터(Sarah Jessica Parker)까지 패션계의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대표적인 팬이다. 하지만 이러한 패션계의 권력층뿐만 아니라 실제로 오스타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 소시민들에게 까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인기는 상당하다. 그의 브랜드는 미국 사회의 최상류 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고, 오스타 드 라 렌타의 단정하 스커트 슈츠는 미국 영부인과 비즈니스 우먼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 왔다.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뒤를 이어 브랜드를 꾸려나가고 있는 브릿 피터 코핑(Brit Peter Copping)은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선보이는 그의 두번째 컬렉션을 지난 2016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런웨이의 메인 파트는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가 고수해 온 스타일을 유지하면 약간의 변형을 가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브릿 피터 코핑이 보여준 이번 쇼에서 색감의 사용은 매우 다채로웠다. 기존의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보지 못했던 마티 플라멩고 댄서를 보는 듯한 루비와 블랙 칼라의 절묘한 조화가 특히 두드려졌다.

셀러브리티들의 레드 카펫 드레스에 어울리는 실크 가운과 상원의원의 선거 캠패인을 위한 펜슬 스커트 슈트와 더불어, 이번 오스카 드 라 렌타 런웨이에서 주목할 만한 룩은 속이 비치는 레드 칼라의 크로쉐 스커트와 탑, 멀티 칼라의 퍼 코트, 그리고 블랙 레이스로 장식된 하이 넥의 이브닝 드레스 이다. 패션인들을 놀라게 한 또다른 오스타 드 라 렌타 런웨이의 요소는 런웨이에 오른 모델 중 절반 정보만이 하이 힐을 신었다는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의 미디엄 힐혹은 플랫 슈즈를 신고 런웨이에 올랐다.

2016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컬렉션 (출처: fashionisers)


브릿 피터 쿠핑이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안착함으로써 브랜드는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건강이상을 처음 발견한 2006년 이래로 다시금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정세를 되찾을수 있게 되었다.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는 개인적으로 디자이너 브릿 피터 쿠핑을 직접 선택했고, 자신의 자리를 메꿀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브릿 피터 쿠핑에게 브랜드를 물려 주기 전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몇차례 시즌을 함께 준비하며 성공적인 후계를 완성하였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디자이너로 브릿 피터 쿠핑이 공식적으로 임명되고 나서 며칠 후 오스타 드 라 렌타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브릿 피터 쿠핑의 첫번째 컬렉션은 매우 짧은 시간내에 완성되어야만 했다. 그때 당시를 회상하면 브릿 피터 쿠핑은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마치 하나의 가족 공동체 인것 같았다. 오스카의 사무실에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라고 밝혔다.

아마도 브릿 피터 쿠핑이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완전히 자리잡기 까지 상당한 시간과 고민이 필요 했을 것이라고 예상되어 진다. 하지만 이번 그의 두번째 컬렉션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 시점에서 브릿 피터 쿠핑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과제는 기존의 오스카 드 라 렌타라는 브랜드에 높은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고객과 패션업계를 흥분 시킬만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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