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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南根 會長, 그리고 韓人會.   글쓴이 李白洙

 

지난 2년간 정말로 수고 하셨습니다.

   

글의 시작을박 남근 회장님 수고했습니다'로 한다. 임기 끝자락인 朴 會長 이제 한국인 해외이민브라질 한인회 제33대 회장으로 기록 될 것이다. Ironical 하게도 역사는 종종 과정과 결과를 반전 시켜 구관이 명관이다로 되게 한다. 훗날 朴 會長도 예외가 아닐지도 모른다.한때 글쓴이는 공개적인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평소 먼발치에서 보아온 인간 朴 南根정직한 뚝심의 우직한 사나이라고 느꼈다그는 공탁금 내고 출마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거쳐 덧덧하게 당선 된 정통성 있는 한인회장이다. 따라서 공,과를 따지기 전에 죄 없는 들 만이 돌을 던지라면 누가 감히 돌 팔매질 하겠는가? 쓸쓸을 쓸쓸하게 쓸면 쓸쓸히 떠나는 朴 會長의 찹찹한 심정을 헤알리면서 2년전에 꼭 같은 길을 걸어 나왔던 전임자의 입장에서 이 글을 쓴다.

  

한인회장정말 힘든 자리다. 실제로 해보니까 진짜로 힘들더라. 아무나 할 수 없고 담대한 배짱과 사명감의 봉사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한국인이 UN사무총장은 잘 할 수 있어도 교포들이 한인회장은 잘 할 수 없다는 확산이다. 취임식은 사뭇 거창하다. 하지만 좋은 소리 한번 못 듣고 그저 쥐어 박힌 상처투성이로 초라하게 사라진다. 교포사회란 아군과 적군의 구분이 잘 되지 않고 반칙이 심한 집단 같다. 그러나 한인회는 어용단체가 아니다. 사쿠라 조직도 아닌 교포들의 중심체인 최고 대표기관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포들이 바라는 한인회장은 초능력을 가진 만능 탤런트 같은 인물이다. 지난 8월로 기억된다朴 會長이 중남미지역 한인총연합회장도 할 것이고 한인회장도 연임 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한참 나돌던때  우리는 단 둘이 만났다. 늦은 밤 까지 맥주를 마시는 중에 느닷없이 "오는 10월에 세계한인회장 대회를 다녀 오면사표 내겠다라는 朴 會長 푸념이 있었다. 얼마나 힘들면 이럴까 싶었는데 다행히 한인회를 지켰고 임기를 무사히 마친다. 90년대 초의 李 前회장은 한인회장은 하늘이 내리는 감투야라고 했다그 만큼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능력 껏 봉사 할 수 있는 성숙한 교포사회 분위기가 아쉽다. 

  

 한인회는 1962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창립했다. 이후 줄 곳 열기와 냉기가 끊임없이 반복 되고 있다. 직선제가 도입되고 과열된 한인회장 선거는 공공연하게 몇 십 만 불을 뿌렸고 상대후보는 이길 경쟁자가 아니라 죽여야 하는 원수로 여겼다. 그 못 된 싸가지(악습)는 오늘날의 한인회장 기피현상으로 이어졌다. 역대 한인회장은 모두 24(연임자 제외)이다. 몇 분을 제외하고는 외교부장관 표창은커녕 한때 한인회장을 마치면 평통회장을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평통 근처에도 못 간다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 방문 환영리셉션장에도 초청 받지 못한 수준(^^)급 찬밥들이다. 본국에서도 한인회()를 야박스럽게 대한다.평통위원들의 본국회의 참석 때는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면서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한인회장들은 겨우 숙박비(34일간)지원 정도다. 굳히 돈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우를 바란다는 것이다. 국경일 행사(3,1. 광복절)때 몇 백 불과 문화의 날 행사(1)때 얄팍한 봉투가 전부이고 공관측(영사 홍영종)과도 원만한 협조체제를 이루지 못 하는 듯하다. 일례로 지난 20131023해외 26번째로 개관된 SP문화원(원장 이세영) 매행사때 마다 한인회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한인회를 외면한채 공채출신의 비전문가에 의한 실적(보고)위주의 행사는 국고낭비를 물 먹는 하마 같다면 문화원은 소모원(消耗)과 다를 바 없다. 이와 반대로 내년쯤 교육원(원장 오석진)을 한국학교(교장 공한옥)교정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에 왠지 고개를 끄떡이는 교포들이 제법이다.

  

한인회는 찢어진 동네북이요 한인회장은 드론(Drone)시대의 테러 대상자다 교포역사는 이민선구자들에 의한 불굴의 의지와 개척정신으로 찬란한 성취로 기적과 신화를 이룩했다고 기록되었다. 역사는 여기서 이대로 멈출것인가? 이민사회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오는 개인적인 삶의 질은 제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한인회가 교포들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에서 외면 당한다면 현행 한인회 운영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돌이켜보면 교포사회의 전성기는 한인회관을 구입하던 70년대 말에서 90년대까지로 잡는다. 당시 스포츠행사만도 연간 40여 회 였고 본국 전국체전 때가 되면 50명 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석 했다. 또 본국 유명연예인들의 빈번한 초청공연은 이민생활의 활력소가 되게 했다. 물론 교포들의 호경기가 뒷 받 이였다. 80년대 중반의 鄭 前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에 무려 60만 불 정도를 Donation 했다고 자랑했. 살독에서 인심 나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다. 요즘 같은 극심한 불경기에서 교포들의 비협조는 한인회의 운영을 무척 힘들게 했을 것다. 따라서 朴 會長의 재정압박은 틀림없이 역대 최악, 최저 이였을 것이 뻔하다


 朴 會長의 리더쉽은 좌충우돌이었다. 그러나 표리부동하지 않고 표리정동 했다. 우유부단 보다는 우유분 했으나 오직 Leadr(리더)로서는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였을 뿐이었다 세월호 모금함은 도난 당했지만 한인회관을 통째(^^)로 도난 당하지는 않았다. 특별히 잘 한것도 없지만 딱히 잘 못한 것도 없다. 원죄라면 교포들의 무관심이였다. 朴南根은 이민 50주년 행사 본국지원금 집행과정에서 100% 법적영수증이 없다고 현직 한인회장의 목덜미에 비수(검증위원장)를 꽂았다.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고 멋쩍어 했朴 會長에게 앙가품 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다만 어떤 세력으로부터 압박(^^)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朴 南根의 등장은 화려 했다. 13년 만에 한인초로 3일간 근사하게 치러진 선거(관리위원장 김학구)에서 2527표 중 1427표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2014116()에는소통하는 한인회를 하나로 만들겠다며 취임했다. 세월은 빨랐고 오늘은 왔다. 출범할 때 의기투합했던 동승자(^^)들은 온데간데없는데 끝까지충신불사군(忠臣不事二君)했던 나성주, 병돈 부회장들의 수고도 기억해야 한다. 또 말없이 도와주고지켜봤던 교포들이 있었기에 朴 會長은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박 남근 회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취임식때 처럼 꽃다발을 안겨드리지는 못할망정 주변에서 소리 없이 보내는 격려의 박수소리가 잔잔히 울려펴지고 있으니위로받으세요. 2년 전의 이맘때 한인회비를 내셨지요. 그때 감사하게 받았던 글쓴이(전임자) 어제 비로소 금년분 한인회비를 드렸습니다. 이젠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정말,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교포사회도 이임하는 한인회장에게 박수 보내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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