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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국인은 '구충제' 복용? 거의 쓸데없는일

매년 봄은 '구충제' 복용 시기? "쓸데없는 일"

 
 
 
2022.03.18. 17:10

© 제공: 헬스조선

 

 

 

 

 

 

 

 

 

 

 

 

 

 

A씨는 매년 봄이 되면 동네 약국에서 구충제를 구입해 먹는다. 하지만 이를 본 직장 동료들이 요즘은 환경이 바뀌어 구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해 어리둥절했다. 과연 구충제는 매년 챙겨 먹어야 하는 필수 복용 약인 것일까?

 

그렇지 않다. 1960~197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농사에 사용한 인분 비료를 통해 토양 매개성 기생충에 쉽게 감염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매년 인분을 뿌리는 봄·가을 구충제를 챙겨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회충란(기생충의 알) 양성률은 1971년 54.9%에서 1992년 0.3%, 2013년 0.06%, 2012년도 0.025%로 감소했다. 1970년대부터 정부차원에서 장내 기생충 조사와 구충제 투여 사업을 시행했고, 인분이 아닌 화학비료로의 전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림대의대 기생충학교실 허선 교수는 "국내 인구 중 회충란 양성률이 0.0025%인 상황에서 더 이상 알벤다졸(Albendazole), 프루벤다졸(Flubendazole) 등의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구충제가 알벤다졸과 프루벤다졸이다.

하지만, 여전히 민물고기 회를 통해 감염되는 간흡충 감염률은 2%에 이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매년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구충제들은 편충, 십이지장충, 요충, 회충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정작 간흡충류 제거에는 효과가 없다. 간흡충은 프라지콴텔(Praziquantel) 성분의 구충제를 복용해야만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은 부작용과 내성의 위험이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먹을 수 있다.

 

간흡충 감염은 민물고기 회를 섭취하고 24시간 내에 강한 복통이 발생할 경우 의심된다. 이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등의 구충제를 복용할 경우, 반감기가 8~12시간에 지나지 않아, 구충제 복용 후 바로 기생충에 감염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혈중 구충제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충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이제는 더 이상 매년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허선 교수는 "의사의 처방 없이 먹는 구충제는 모두 의미 없는 건강행위일 뿐"이라며 "예방적 구충제 복용보다는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민물고기 회를 통한 간흡충 감염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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