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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 스타일이 패션업계에 미치는 영향

힙스터 스타일이 패션업계에 미치는 영향
영국 비주류 문화를 이끄는 런던 동쪽에서 많이 보였던 힙스터(Hipster)들은 어느 순간부터 런던 전역, 그리고 영국 전역에서 아주 흔하게 마주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몇 장으로 이미지가 대변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탓에 고가의 브랜드와 럭셔리한 일상이 아니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있어 보이는' 나만의 '취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만 아는 문화를 선호하는 '힙스터(Hipster)'들이 있는 것이다. 그렇디. 힙스터는 유행하는 패션을 따르지 않고 비주류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일종의 자부심과 우월감을 표출한다는 점에서 누군가에 의해서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이 자신들만의 패션 유행을 형성하며 힙스터의 대표적 아이템을 만들어낸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실제로 힙스터의 스타일링도 몇 가지로 정형화 할 수 있고 그들만의 최신 유행을 쫓는 것이 일반 대중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단지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패션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는 주류 문화로서의 성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러니 하게 보이는 신흥 소비 측면의 힙스터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보고 비주류를 추구하는 그들의 패션이 어떻게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하이스트리트 브랜드까지 녹아 들어왔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힙스터(Hipster)의 정의

‘주류를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 등 비주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우리는힙스터로 일컫는다. 어원에 대해서는 아편을 뜻하는 속어 홉(hop)에서 진화한 힙(hip)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최신 정보에 밝은 혹은 내막을 잘 아는’이라는 뜻의 햅(hep)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한때는 1940년대 미국의 재즈 광들을 지칭하는 속어로 쓰였으며 1990년대 이후 오늘날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힙스터가 비주류 문화 상품 소비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경향성을 갖고 있기에 경제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예컨대 한 전문가는 “힙스터란 비주류 문화를 선호하며 남다른 것을 소비하거나 즐긴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지만, 사실은 어떤 전형성을 보여주는 중산층 젊은이들을 말하기도 한다”고 정의하기도 한다. 힙스터를 정의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견해도 있지만, 다른 전문가는 힙스터를 ‘첨단 자본주의 세대의 새로운 하위문화’로 볼 것인지 ‘구별 짓기에 예민한 중산층의 소비 문화’로 볼 것인지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들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국형 힙스터는 일정한 주거지를 갖지 않는다는 특성을 보인다. 그 흔한 소셜 미디어도 잘 하지 않는 것은 남들이 알아차리는 순간 빠르게 해체하고 새로운 주거지를 찾는 경향을 보인다. 그들이 자주 출몰한 지역 중 홍대 앞,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이태원 경리단 길 등이 일반인들의 핫 플레이스가 된 이후에는 일부 힙스터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즉, 남들의 손이 닿지 않는, 소란스럽지 않은 곳을 찾아 비정기적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탓에 최근에는 부암동이나 효자동 등 조용한 서촌 골목길의 카페와 갤러리에서 종종 발견되곤 하지만, 이곳도 언젠가는 그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힙스터는 주류에 반발하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행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는 것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힙스터는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힙스터가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지적 우월감을 과시하거나 과도한 구별 짓기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밴드 혁오가 ‘2015 무한도전 가요제 라인업’에 초대된 직후 발생한 논란은 힙스터의 이런 특성을 잘 보여준다. 혁오는 SNS를 통해 조용히 입소문을 타던 그룹이었는데,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유명세를 타자 적지 않는 사람들이 한 음원 사이트의 댓글란에 “혼자만 알던 밴드를 빼앗겨 버렸다”는 상실감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들의 토로는 일종의 ‘힙스터들의 유세’로 정의되었는데, 일부 네티즌은 “언제부터 혁오가 너희만 아는 밴드였다고 그러느냐”는 비난 부터 “너희가 혁오를 전세 냈냐”는 등의 비아냥을 내놓기도 했다.
‘최신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대중의 흐름과는 거리를 두는’ 힙스터의 문화는 미국에서는 종종 풍자와 비꼬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유행을 싫어하는 그들 사이에도 유행이 존재하고, 이미 주류인 사람들의 하위문화를 표방하고 있는 등 힙스터의 일부 문화가 ‘쿨’함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트렌디한 이미지의 ‘힙’이 들어간 힙스터임을 스스로 부정하고, ‘너드(nerd)’란 표현을 더욱 선호하기도 한다. 그런 움직임에도 본토 힙스터들은 좀 더 건강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당당히 추구하고 있는데, 윌리엄스 버그는 미국 뉴욕에서 가장 트렌디 하다고 알려진 힙스터들의 지역이다. 아침에 일어나 손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럭셔리 보다는 의미가 담긴 옷과 브랜드를 사용하면 세상은 더욱 좋아진다는 것은 그들이 찾은 해답 중 하나인 것만 같다. 국내의 힙스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인디(indie)’를 찾던 그들은 이제 더 깊은 ‘언더(Under)’를 찾는다. 킨포크 속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며 기른 채소로 직접 음식을 해먹거나 채식주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으며, 패스트 패션 브랜드보다는 빈티지 스토어나 공정무역 물품을 구매한다. 결국은 쿨한 것을 즐긴다는 그들에 대한 논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첨단 자본주의 세대의 새로운 하위문화’와 ‘구별 짓기에 예민한 중산층의 소비문화’란 정의 중 그들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힙스터 패션의 특징

런던에서 탄생했다고 보기도 하는 힙스터 룩은 수염을 기르고, 문신과 피어싱을 하고, 프렌치 불독을 끌면서 가방을 메고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닌다.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은(Effortless)’ 패션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힙스터 패션을 한 두 가지 특징으로 정의 내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뉴욕의 정치/문화 저널 '앤플러스 원 (n+1)'의 편집자이자 대중문화 비평가 마크 그리프는 저서 '힙스터에 주의하라'에서 힙스터의 개념을 시대에 따라 정리했다. 마크 그리프에 따르면 최초의 힙스터는 1940년대 재즈와 같은 흑인 하위 문화를 지향하는 무리였고, 1950년대부터는 흑인 문화의 지식과 에너지를 가지려는 백인 아방가르드로 전환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인디 록, 독립영화 등을 선호하는 집단을 힙스터라 칭하기도 했다. 결국 힙스터는 더 최신의 것 즉, '힙(Hip)'한 것을 을 먼저 획득하고 향유하는 문화 집단을 통칭한다고 보면 된다. 힙스터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일종의 자부심과 우월감을 표출한다는 점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들만의 패션 유행을 형성하며 힙스터의 대표 아이템을 만들어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힙스터들이 추구하는 멋은 ‘노력하지 않은 멋’이다. 다듬지 않은 머리카락, 깎지 않은 수염, 뿔 테 안경, 딱 붙는 하의, 늘어난 상의, 빛 바랜 체크무의 셔츠와 같이 소탈한 스타일 들을 중시한다. 씻지 않은 듯한 모습과 몸에 새긴 문신, 애플 스마트 폰이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람과 채식주의자가 많다. 이 밖에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많으며 그 지역의 작은 커피 전문점에서 산 커피 컵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힙스터 패션 아이템들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1.후줄근하지만 자유로운 멋을 강조하는 늘어난 티셔츠
하위문화에 기원을 둔 만큼 힙스터들은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아이템을 선호한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겠다는 힙스터 정신의 반영인 것이다. 특히 목이 늘어나거나 후줄근한 티셔츠와 빈티지한 체크 셔츠가 대표적이다. 넉넉한 실루엣의 상의에 슬림핏 팬츠를 매치한 힙스터 특유의 스타일링은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놈 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2.낡은 재킷과 슬림한 팬츠를 매치한 빈티지 착장
그들은 세월의 풍파를 겪은 듯한 낡은 가죽 재킷이나 빛 바랜 회색 재킷에 빈티지한 셔츠를 겹겹이 겹쳐서 자유분방함을 한 껏 드러낸다. 빈티지한 느낌이 강한 힙스터들의 스타일링은 디지털 시대에도 라디오, 필름 카메라와 같은 아날로그 적인 취향을 추구하는 그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3.힙스터들의 스타일링 포인트로는 페도라, 문신, 수염, 안경 등이 대표적
힙스터들은 페도라, 문신, 수염 등을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포인트로 삼기도 한다. 그들은 후줄근한 티셔츠나 셔츠를 입고 페도라로 포인트를 더하는가 하면, 팔에 진한 문신을 새기고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한다. 정돈되지 않은 머리 모양에 무심한 듯 페도라를 쓰고 풍성한 수염까지 기르면 힙스터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비주류적 패션 아이템의 상징과 같은 뿔테 안경은 빈티지 옷과 스키니진, 스카프처럼 종종 언급되는 힙스터 패션이다. 노력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자신들의 고유 패션은 곧 힙스터 문화를 상징한다.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에 녹아 든 힙스터

요즘 세계 패션업계에서는 유행 등과 같은 대중적인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 경향을 추구하는 ‘패션 힙스터(Fashion Hipster)’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즉 아웃사이더’ 청춘들이 언더그라운드 시장을 넘어 매스 시장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 시키고 있다. 희소한 고가 상품으로 자신을 과시하는 ‘스노비즘(Snobbism)’에 이어 남과 다름을 추구하지만 타인의 평가보다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힙스터리즘(Hipsterism)’이 부상하면서 세계 패션 소비 시장은 스노비와 힙스터의 양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요즘 패션업계는 과거의 향수와 추억, 그리고 미래이자 희망인 새로운 세대가 전하는 유스(Youth) 신드롬에 빠져 있는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미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제안하는 이 두 디자이너는 충격적이고 신선한 것을 갈망하는 패션업계에 그들 만의 ‘힙스터리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항기 가득하고 어딘가 삐딱하며 유행의 흐름을 따르기 보다 비주류와 언더 문화를 쫓는 힙스터 패션은 2016 입생 로랑, 알렉산더 왕, 베트멍의 콜렉션에 대거 등장했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힙스터들의 패션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들의 의상과 경계가 모호해진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때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옷은 무조건 한 치수 정도 큰 사이즈를 선택하고, 벨트나 백팩은 길게 늘어뜨려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나,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생 로랑(Saint Laurent)'은 2016 S/S 컬렉션에서 체크 셔츠와 가죽 자켓 여러 겹들을 겹치고 스키니 팬츠를 매칭한 빈티지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힙스터'의 전형을 재현했다.

패션업계의 지각 변동으로 불릴만한 이러한 움직임은 이른바 ‘패션 위기’로부터 비롯되었다. 2015년도 가을 도미노 현상처럼 글로벌 패션업계의 강력했던 세 디자이너들이 잇따라 사임했다. 라프 시몬스, 알렉산더 왕, 앨버 엘버즈가 각각 디올, 발렌시아가, 랑방을 떠났고 이들의 빈자리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시크함으로 무장한 새로운 부류의 디자이너들로 대체되고 있는 중이다. 자로 잰 듯 엄격한 핏의 드레스나 정교한 디테일의 어깨라인 대신 새로운 형태를 지향하는 디자이너들은 전투복과 스톤 워싱 데님, 록 밴드 티셔츠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트리트 웨어들을 선보이고 있다. 힙스터와 칼하트(정장에서 출발한 스트리트 브랜드)가 만난 듯한 룩에서부터 정형외과용 기능성 화이트 슈즈와 매치된 애슬레저 룩에 이르기까지, 세련되면서도 도발적인 아이디어들은 수 많은 트렌드와 접목되고 있다. 또 파자마 룩과 버켄스탁, 스니커즈의 인체공학적인 날카로움, 90년대 그런지 룩의 길들여지지 않은 반항적임, 빈티지 아메리카나 등이 한꺼번에 혼합되어 펼쳐지기도 한다. 이 모든 요소들은 21세기를 보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하나의 트렌디한 유니폼 스타일로 공항이나 피트니스 클럽 등 일상 생활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는 룩으로 환영 받고 있다.
2016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되었던 안드레아 크루즈(Andrea Crews) 2016 F/W 남성복 컬렉션은 스프레이 낙서가 되어 있는 펑키한 공간에서 갖가지 화려한 프린팅 의상을 입은 힙스터들로 가득 채워졌다. 90년대 크게 유행하던 버킷 모자를 꾹 눌러쓴 모델들이 패딩 장식이 패치워크된 벨벳 상의와 스웨트 바지를 입은 채 무심한 표정으로 등장했고, 후드 장식 스웨트 셔츠 위에 오버사이즈 반팔 톱을 덧입고 짧은 반바지에 무릎까지 오는 양말을 매치하는 식으로 스타일 공식을 허물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어깨에 흐트러진 롱 웨이브 헤어를 한 남자 모델이 쨍한 코발트블루 터틀넥 풀오버를 모래색 면바지 안에 반듯하게 넣어 입고 커다란 장미가 그려진 벨벳 소재의 항공 재킷을 입어 중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렇게 안드레아 크루즈 특유의 정신 없을 정도로 화려한 프린팅이 오버사이즈 아이템에 수 놓이면서 어느 때보다 발랄한 힙스터들 쇼가 되었다.

힙스터 취향 저격 핀셋 마케팅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변화의 가속화 속에서 2016년은 본격적인 취향과 취향 소비의 시대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인 김용섭씨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마케팅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로 ‘취향’을 제시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톱스타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시대가 가고 '핀셋 마케팅' 시대가 왔는 것으로, 취향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패션 브랜드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각각의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고, 패션 기업은 '힙스터'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대표적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런던 힙스터들의 사랑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 트랩스타와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랩스타는 런던의 언더그라운드 비주류 문화의 정신을 혼합해 독특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로, 푸마의 모델이기도 한 리한나를 비롯한 많은 크리에이터와 힙스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는 영화, 사진, 음악 그리고 현대 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트랩스타만의 힙스터적인 색깔이 묻어 있다. 전반적으로 대담한 레드 색상과 미묘하게 두드러지는 디테일, 그리고 스포티한 요소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푸마 ‘디스크(Disc)’ 스니커즈. 푸마를 대표하는 스니커즈 ‘디스크’와 트랩스타와의 만남은 이번 컬렉션의 특징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재킷과 상·하의로 구성된 의류 컬렉션에도 트랩스타의 언더그라운드 스타일과 푸마의 혁신적인 스포츠 스타일이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푸마X트랩스타 사바나’는 통기성 높은 스포츠 재킷으로 기존 트랩스타 오리지널 재킷 스타일에 축구 유니폼의 기능성과 통기성이 더해진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이다.

패션 브랜드 뿐만 아니다. 웹 매거진 역시 요즘 패션 힙스터들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하이프비스트(Hypebeast)로 하이프비스트 스토어, 포럼(Forums), 매거진(Magazine)의 라인업을 꾸리고 있는 이 미디어는 기존 구조와 더불어 최신 음악과 뉴스를 소개하는 하이프트랙(HYPETRAK), 여성 쇼핑몰 스타일피엑스(STYLEPX)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을 활용해 문화를 교류하고 구매로 연결하는 구조인데, 처음 패션을 주로 다루던 사이트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그 영역을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영화, 음악 같은 문화 전반으로 넓히면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난 것이다. 사이트 상단 메뉴를 살펴보면 플랫폼 사이트로서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각 헤드라인들을 살펴보면 힙스터 친화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이프비스트 웹사이트는 반응형 웹으로 제작한 것이 눈에 띈다. 모바일 친화적 레이아웃을 갖춘 사이트의 메인 영역에선 세 개의 대형 이미지를 수동으로 클릭해서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각 콘텐츠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공유하기 쉽도록 버튼을 직관적으로 배치했는데, 여기서도 힙스터다운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이렇듯 이제 비주류에서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힙스터 문화는 패션업계 및 미디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트렌드라고 보기보다는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으로 생각보다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실정이므로 패션의 민주화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중요한 경향으로 생각하고 이를 활용한 각 산업계의 움직임을 유의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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