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친구를 찾아요. ( ㅈ ... 2022-04-05
네네치킨 2022-03-30
시황 2022-03-29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lorenjo 50051점
2위 허나우도 25020점
3위 bonmario 21110점
4위 은행나무 20855점
5위 핵폭탄 16062점
6위 DAVIRHIE 10570점
7위 관리봇 9540점
8위 지아나 9085점
9위 한비 4835점
10위 uno 4805점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24세 연상의 프랑스 대통령 부인

64세 엘리제궁 안주인 ‘프렌치 시크’ 뽐낸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24세 연상 부인 트로뇌,
그녀는 10㎝ 하이힐은 기본,
스키니진에 밀리터리 재킷을 걸치며 2030 패션을 거뜬히 소화한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24세 연상 부인 트로뇌의 패션
트로뇌의 평소 모습. 몸에 딱 맞는 검은 바지에 재킷 차림이다./ AFP·Getty Image 이매진스·로이터 연합

가죽 바지에 집업 재킷, 스키니 진에 10㎝ 하이힐, 무릎 위로 올라오는 미니스커트…. 요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30 패션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걸 60대가 소화한다면? 정확히는 7명의 손자 손녀를 둔 64세 할머니라면? 그것도 늘씬한 각선미 뽐내니 시선 집중될 수밖에. 게다가 한때 배우를 꿈꿨다는 ‘훈남’ 남편은 24세 아니 정확히 24세 9개월 연하에 금융인 출신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한 데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됐다.

주인공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Macron)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뇌(Trogneux). 고등학교 사제지간이었다는 ‘불순한’ 출발부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부러움과 시기 질투가 섞인 반응들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패션은 도전 아닌가. ‘나이에 걸맞지 않은’이란 표현은 구시대적 발상일 뿐이다. 해외 매체들이 ‘나이를 잊은 듯 세련된(agelessly chic)’ 혹은 ‘나이를 거부한(age defy)’ 스타일이라 이름 붙이며 그녀의 스타일을 하나씩 뜯어보고 있다. 선거 활동부터 취임식까지 드러난 트로뇌의 패션은 어떻게 완성된 것일까.

가죽 바지에 밀리터리풍 재킷

트로뇌는 프랑스 아미앵 지방에서 5대째 초콜릿 회사를 운영하는 집안의 딸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우연이겠지만,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지금의 남편 이름과 비슷한 마카롱(macaron)이다. 그녀는 2014년 남편이 37세의 나이로 경제산업부 장관직에 오르자 조금씩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다. 트로뇌와 마크롱의 ‘해변 데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장면이 파파라치를 자극했다.

그때 가장 많이 포착된 패션이 늘씬한 다리를 강조한 패션이다. 가죽 바지에 더블 브레스트 단추 재킷을 입는다거나 무릎 위로 올라오는 미니스커트 등을 걸친다. 프랑스와 영국 매체들은 이를 ‘원더우먼 스타일’ ‘무심한 듯 세련된 프랑스 스타일(effortless French chic)’이라 표현했다.

적절히 태닝 된 모습에 라미네이트나 미백 시술을 받은 듯한 빛나고 가지런한 치아, 군살 없는 매끈한 몸매…. 이런 트로뇌의 모습은 ‘유럽 부유층 휴양지 스타일’의 전형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찾는 프랑스 고급 휴양지인 생트로페(St. Tropez)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보보 시크(Bobo chic·보헤미안 부르주아 시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60대 스타일로 너무 과감한 거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녀와 비슷한 나이대의 패션 전문가 스타일을 참고하면 그것도 아니다. 애나 윈터(68) 미국 ‘보그’ 편집장을 떠올리는 단발 스타일, 카린 로이펠트(63) 프랑스 전 보그 편집장이 자주 입었던 스키니 진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트로뇌는 60대란 나이에 매여 있다기보다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패션에 열려 있는 듯 보인다.

(왼쪽부터 차례로) 브리지트 트로뇌가 지난해 루이비통 패션 위크에 참석한 모습. 루이비통 카푸신 가방에 부츠를 착용했다 / 2015년 트로뇌가 만찬에 참석했을 때 모습. 무릎 위 스커트를 입었다. 지안비토 로시의 신발로 한층 경쾌해 보인다 / 취임식 때 선보인 하늘색 투피스. 루이비통의 총괄 디자이너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트로뇌를 위해 만들었다./ AFP·Getty Image 이매진스·로이터 연합


미국 패션지 WWD에 따르면 트로뇌는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자전거 운동 기구를 타며 몸매를 가꾸고, 단백질 위주 식단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마크롱 가족의 단골 식당인 파리 몽파르나스의 ‘라 로통드(la Rotonde)’ 관계자는 “8년 가까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식당을 찾았는데 그때마다 다양한 해산물과 건강식을 시키고 특히 부부가 굴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 프랑스 매체에 밝혔다.


스타일 멘토는 프랑스 LVMH 회장 딸

대통령 취임식 때 입은 하늘색 밀리터리풍 투피스를 비롯해 트로뇌가 착용한 의상과 가방은 대부분 루이비통 제품이다. 프랑스의 역대 퍼스트레이디가 프랑스 브랜드를 애용한 것과 같은 연장 선상에서 봐야 한다. 베르나데트 시라크는 샤넬을, 카를라 브루니는 디오르와 에르메스를, 다니엘 미테랑은 토랑트(Torrente), 클로드 퐁피두는 쿠레주(Courreges)를 주로 입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회사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상속녀인 델핀 아르노 LVMH 부사장이 그녀의 패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렉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트로뇌는 2014년 델핀을 만난 뒤 스타일 조언을 받고 있다. 델핀의 남편인 억만장자 IT 기업 회장 자비에 닐(Niel)이 마크롱과 친한 것도 둘 사이를 가깝게 했다.


그녀 스스로도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루이비통 잡화의 경우 LV 로고가 많은 ‘모노그램’ 대신 새로 나온 ‘카푸친’과 ‘리바이벌’ 앵클 부츠를 선택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주로 청바지에 뉴밸런스 운동화를 신었고, 스키장에서 휴가 보낼 땐 몽클레어 점퍼에 에르메스 시계 같은 고급 브랜드를 착용했다. 이탈리아 신발 장인인 세르지오 로시의 아들이 선보인 지안비토 로시 제품도 보인다. 가끔 마쥬나 꼼토와 데 꼼또니에, 자라같이 20~30대가 자주 입는 의상에 도전하기도 한다. 20~3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의상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마이너스 30세’ 스타일을 뽐낸다.

프랑스 마크롱(오른쪽) 대통령이 당선 발표 뒤 그의 아내 트로뇌와 키스를 나누고 있다./ Getty Image 이매진스

스키니 진, 미니스커트… 섹시한 60대

10㎝가 넘는 하이힐이나 양가죽 재킷, 미니스커트같이 나이를 뛰어넘어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하고는 있지만 색상 면에선 다소 단조롭게도 느껴진다. 주로 검은색이나 남색, 혹은 회색 등 무난한 컬러를 주로 입었기 때문이다. 빨강, 보라, 노랑 등 다양한 색감을 즐기던 미셸 오바마나 카를라 브루니 등과 비교하면 다채롭지 못하다.


포인트는 주로 하늘색이나 파란색. 재킷을 택하거나 파시미나 질감의 푸른 계열 스카프를 목에 자주 두른 것도 볼 수 있다. 목주름 감추기용이라는 일각의 시선도 있지만 여러 사진에선 목주름이 잘 보이진 않는다. 몇몇 해외 매체는 “마크롱의 정당인 앙 마르슈(En Marche)를 대표하는 색상이 푸른색 계열이어서 ‘패션 정치’를 한 듯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루할 수 있는 스타일에 경쾌함을 불어넣는 건 길이.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이사는 “어정쩡한 느낌의 치마나 어울리지 않는 헤어 선은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며 “자신의 장점인 늘씬한 몸매를 잘 아는 트로뇌는 스키니 진이나 무릎 위로 오는 원피스를 즐기면서 젊은 감각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씬한 스타일인 배우 윤여정(70)이 2030대 오피스룩 같은 셔츠에 검은 정장 바지를 자주 착용하거나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의 스커트로 우아함을 드러내는 것과 비견할 수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door.jp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댓글 쓰기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