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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북이 문제다.


[서민의 어쩌면]‘숭북’이 문제다

고등학교 시절, 당구를 좋아하던, A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우리들을 모아놓고 당구에 대해 일장 강연을 했다. 그가 했던 말 중 지금도 기억나는 대목은 다음이다.

“당구에 한번 빠지니까 모든 게 당구공으로 보이는 거 있지. 밥을 먹을 때도 밥그릇과 반찬그릇이 당구공으로 보여서, 저걸 어떻게 치면 될지 생각하고 있더라고.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에 있는 벽지무늬가 또 당구공으로 보여. 그럼 또 저걸 어떻게 칠까 고민하지.” 

[서민의 어쩌면]‘숭북’이 문제다

그 친구 덕분에 당구가 얼마나 중독성이 있는지 깨달은 나는 당구를 절대 치지 말자고 결심했다. 대학에 간 뒤 만난 친구들이 가끔씩 2차로 당구장을 갔지만, 난 그때 멍하니 앉아 있을지언정 절대로 당구 큐대를 잡지 않았다. 내 당구 실력이 30에 불과한 건 전적으로 그 때문인데, A와 달리 내 다른 친구들은 현실을 당구대로 착각하지 않았다. 이걸 보면 당구를 친다고 다 중독이 되는 건 아닌 모양이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다 보니 좋든 싫든 북한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다들 알다시피 북한은 원래 우리와 한 나라였지만, 이념에 따라 분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소모적인 갈등을 계속하는 대신 하나로 합쳐 강력한 국가를 만들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지속적인 남북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반대로 북한은 6·25라는 비극을 일으킨 국가인 데다 천안함 사건 등 지속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으니, 그냥 남처럼 지내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그런 나라와 통일하면 우리만 손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생각하면 그들이 꼭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주장들은 다 나름의 근거가 있기에, 자기 생각이 다를지언정 어느 정도 수긍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여기에 속한다.

문제는 북한을 너무 숭상하다 그만 이성을 잃어버린 분들이다. 우리 사회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이들을 난 ‘숭북주의자’, 줄여서 ‘숭북’이라 부르련다. 당구에 빠져 밥그릇이 당구공처럼 보인 내 동창 A처럼, 숭북들은 삶의 모든 순간에서 북한을 떠올린다. 

-민주당 의원들이 헌법에 나와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다. 검토해볼 수 있는 얘기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곧 나라의 주인인 정치체제이며,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체제로 추앙받지 않는가? 지난 9년을 포함한 이 나라의 정치사에서 부족했던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서였지, 민주주의에 ‘자유’가 없어서는 아니었다. 물론 자유의 가치를 들며 여기에 반대할 수는 있다. 문제가 되는 건 숭북들로, 이들은 자유가 떨어진 ‘민주주의’란 말에서 북한이 주창하는 인민민주주의를 본다. 심지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산주의’를 떠올리기까지 하니, 북한을 숭상해도 너무 숭상하는 게 아니겠는가? 

-현 정부의 기조 중 하나는 지방분권이다. 지방마다 환경이 다르니 정치도 그에 따라 달라지는 게 타당해 보인다. 물론 여기에 반대할 수는 있다. 때에 따라서는 강력한 중앙집권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숭북들은 놀랍게도 지방분권에서 북한의 연방제를 본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자. “북한이 낮은 수준의 연방제를 한다며 적화통일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지방분권은 연방제와 맥이 통한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이들은 쉬지 않았다.

-보통 사람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이란 말을 들으면 강원도에 있는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을 떠올린다. 하지만 숭북들은 평창이란 단어만 들어도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모르며, 급기야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 “평창 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다.” 

-북한 응원단이 쓰고 있는 가면이 화제가 됐다. 응원단에 따르면 그 가면은 북한에서 미남으로 통용되는 얼굴이란다. 보통 사람들은 ‘아, 북한의 미남상은 저런 얼굴이구나’ 하고 만다. 하지만 숭북들은 그 얼굴에서 젊은 시절의 김일성을 떠올린다.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이다. 따라서 저 가면은 김일성 가면이다.”               

그 시절 당구를 치던 내 친구들은 다 나름대로 건실한 가장이 된 반면, A의 인생은 그다지 잘 풀리지 않았다. 가끔 생각한다. 그때 누군가 A에게 관심을 가져줬다면 그의 삶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우리는 숭북주의자들이 대책 없는 돌아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만, 어쩌면 그들도 간절히 외부의 도움을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할지 연구해 봐야겠다. 혹시 아는가? 숭북을 유도하는 기생충이 그들의 뇌속에 들어가기라도 한 것인지.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202052025&code=990100&s_code=ao202#csidx7ff82508e6a2cb2ba9b788a18d447f8 onebyone.gif?action_id=7ff82508e6a2cb2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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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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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야구사랑 작성자 2018.04.09. 20:22

무엇이던지 너무 극단적인 것으로 치우치는것이 문제다.

극우던 극좌던 너무 극단적인것은 민주사회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행위와 다름이 없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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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lorenjo 2018.04.09. 20:51

야구사랑님, 정말 옳은 말씀 하셨습니다.

소생이 제일 싫어하는것이 무었이든 극단적인 사고방식과 행위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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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사랑 작성자 2018.04.09. 21:10
lorenjo

선생님 주말은 잘보내셨는지요.예전에 북한 청소년 축제인지

뭔지 당국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갔던 여학생...소생도 그땐는

그학생이 왜 저러나 했읍니다.가끔은 저런 여학생을 닮은 극좌가

있는 반면 지금의 자칭보수라는 사람들은 극우가 아닐까요.

아베의 극우행위도 일본국민들은 싫어하는가 봅니다.주말마다 촟불집회가

도시 곳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조용하던 일본국민들도 일본을 전쟁을

할수있는 나라로 헌법을 개정하고 북풍까지 이용하는 모습이 한국의

극우를 그대로 옮겨놓은듯 합니다.극좌 극우는 국민들을 피곤하게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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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그럼에도 2018.04.09. 21:08

이 글이 극단적인 정치글입니다...

기생충 박사 "서민" 이 친구 글들을 보면 극단적인게 많습니다....ㅋㅋㅋ



https://youtu.be/WQcF-Ayyc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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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사랑 작성자 2018.04.09. 21:16
그럼에도

그럼에도님 안녕하시지요.서민박사 저친구 가끔 영뚱한 점이

있기는 하지요.그런데 대체로 바른 말을하고 있으니 소생도

애증을 함께가지고 있읍니다.

댓글
그럼에도 2018.04.09. 21:30
야구사랑

바른 말도 가려가면서 해야지요...

열정적 정치성향을 정신병자 취급하니 하는 말입니다요...

개뿔 ...!!! 바른 말은 무슨...??   어버이 연합이나 박사모들이 

지금 하는 행위에는 한마디 않합디다...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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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사랑 작성자 2018.04.09. 22:47
그럼에도

서민박사도 어버이 연합이나 박사모는 열외로 취급하는것이 아니겠소.

하도 인간같지 않아서...ㅋㅋㅋㅋㅋ

댓글
그럼에도 2018.04.09. 21:57

이제는 종북이 아니라 숭북주의자란다....

부칸을 숭배한단 말이지...!!!

누가..??? 한 나라 한민족을 추구하는 자들이..??

아니면 미래지항적 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쓰레기  글.....!!!!

기생충 연구하다 일베 버러지로 변한 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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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사랑 작성자 2018.04.09. 22:44
그럼에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 하시우 그래도 저친구 정도는 봐줄만

하지 않겠소 얼마전에 좀 심한 말을하여 혼구멍이 났는데...

또 재미있는 야그를 하길레 올려 봤소 ㅋㅋ 그만 까우마를 하세요.ㅋㅋ

댓글
브라스 교민 2018.04.10. 16:13
야구사랑
지겹고 반갑지 안은 소식 고만 좀,,
댓글
mudando de assunto 2018.04.10. 15:20

한심한작자들...

그럼에도 라는놈은 한국에 사는놈이니 그렇다 치고

야구사랑 이라는자는 브라질에 앉아서

한국정치에 대해서 뭘 아는게 있다고

콩나라 똥나라 ....

한국정치는 한국에 있는자들에게 맞기고

브라질 이야기 해보자


아차... 폴투게스를 못하던가???


아무튼 한국정치는 

chega de falar sobre a politica coreana 

quero a noticia que pode nos ajudar a vida de dia a dia 

vamos mudar de assunto gente !!!!!!!!!!!

댓글
TadoRed 2018.04.12. 17:00

야구사랑  um

야구사랑 é um imbecil  e ignorante. pior, ele é um capanga de 그럼에도

quem esta  agindo como um agente de norte coreano.


O pior coisa, ele pensa que ele e um inteligente, nao e um caso de tragi-com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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