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드 많이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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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보카도 많이 먹으면…생산국 산림 파괴되고 가뭄 오나요
아보카도, 아보카도 버거, 아보카도 샌드위치…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해시태그입니다. 멕시코, 미국 등이 주 산지인 아보카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면서 요즘에는 ‘아보카도 맛집’이라는 검색어까지 등장했죠.
아보카도가 비빔밥 재료로까지 쓰이면서, 우리나라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0년 457t에서 지난 2016년 2천915t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6년 새 약 6배로 증가한 겁니다. (*관세청 수입 통관량 기준, 출처: 롯데마트)
기네스북이 ‘생식하는 전 세계의 과실 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이라고 발표한 아보카도.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가격이 급등, 지난해 5월 역대 최고 산지가격을 경신했습니다.
(그래픽: 멕시코 아보카도 10kg당 가격/출처: 블룸버그)
2017년 1월 240멕시코 페소(약 1만 4천 원) -> 2017년 5월 550멕시코 페소(약 3만 3천 원)
이렇게 세계적으로 아보카도가 주목받으면서 수혜를 보는 나라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국인 멕시코입니다. 그러나 아보카도의 인기 상승에 모든 사람이 기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80% 정도는 빈곤지역인 미초아칸 주에서 생산됩니다. 아보카도는 이 지역에 재배에 따른 직접적 수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까지 해내고 있죠.
문제는 돈이 되는 아보카도를 더 생산하려고 최근 멕시코 내에서 농지 개간이 활발해지면서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는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개간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특히, 아보카도 농사에는 울창한 숲이 머금고 있는 물의 2배에 달하는 관개 용수가 필요해 현지 동식물들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016년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아보카도 2~3알을 얻는 데 272ℓ의 물이 쓰입니다. 아보카도 농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심각한 가뭄 원인 중 하나로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농사에 개입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도 문제입니다. 이들이 농부들에게 수수료 등을 뜯어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아보카도가 마약상의 배를 불려준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기후 변화로 바나나, 패션프루트 등 열대과일이 국내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죠. 아직까지 국산 아보카도가 시판된 적은 없지만 몇 년 전 제주도에 아보카도 농장이 들어선 적도 있습니다.
아보카도의 인기 이면에 숨겨진 물 부족, 산림파괴 등이 우리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아보카도, 인간과 자연에 모두 이로운 친환경 농법 등을 고민하면 좋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장미화 인턴기자
k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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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많이 먹울래도 가격이 워낙 비싸 많이
못먹습니다. ㅎㅎㅎㅎ 비싼 과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