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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늙은이의 일요일의 망중한 독백...

인간 평균수명 팔순을 넘고 나니 다들 터무니 없는 소리로 누구 좋으라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묘한 사탕발림의 거짓말도 잘도 들 한다.


잠시 눈을감고 망중한에서 지워질듯한 희미한 기억속의 Monitor를 더듬어

본다. 왠지 문득 돌아가신 할머님께서 귀여운 손자라며 돈화문에서 안국정

까지 화사하게 벗꽃이 핀날 인력거를 함께타고 가든 기억에서 이민을 떠날

때 까지 종로와 을지로를 누비든 서울의 전차소리가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

지지 않는다.

 

부산항에서 세상에서 처음보는 커다랗고 괴물같아 보이든 화란의 화물이민선

"치차렝카"호... 간난 아들녀석을 품에 안고 아내와 단 세식구 앞날을 기약할수

없는 이민선에 내 모든 운명을 걸고 적도선을 넘고 넘어 몇달후 "Rio de Janeiro"

와 "산토스" 빠라나과"를거처 탱고의 나라 Argentina 에 도착했다.


몇개월후 최종 비자 목적지인 Paraguay 를향해 우리가족 셋만 작디작은 인디안

의 목선에 생명을 의지하고 일주일 만에 Rio Prata 강을 거슬러 올라가 덥고

후덕지근한 Asuncion 항구에 도착해 우연한 일본인 목사의 주선으로 그리도

무더운 "아순시온"의 생활이 시작되였다. 열심히 살아온덕에 여비를 마련해인접

의 대국 "브라질"에 입국해 아무런 지인도 없고 연고도 없는 상빠울로"에서 숫한

고생에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왔다.

 

몇번이나 영주권이 없어 연방경찰에 연행도 되고 악을쓰며 살아온 덕에 귀한

영주권도 얻고 아내는 부유한 한인의 집에서 식모살이에 낮에는 그당시 소위

"벤데"를 하며, 한국에서 이미 대학을 마쳤으나 또다시 살길을 찿기위하여 이

나라 대학에 들어갔다. 그당시는 브라질이 군정이라 하지만 정말 황금시절이였다.

학교에가면 그당시 동창생의 10%이상이 자가용차를 몰고오니 내나라 대학에서

자전거도 보기힘들 시절에 놀라운 일이였다.

 

그당시 상빠울로의 금융의 중심거리 Rua 15 de Novembro 와 R. Sao Bento 거리

에는 이미 구 조선 보다 빨리 1872년 부터 운영되는 전차가 Av.Vereador Jose Diniz

를 거처 Santo Amaro의 종점 "Largo 13" 까지 갔었고 반대쪽으로는 Penha 까지

전차가 연결되여 있었다. 마음대로 휘젓고 다녀도 길에 도독이라곤 볼수없었다.


지금은 볼수없는 수입차로 "Opel" 이 거리에 즐비했고 "Volkswagen-Fusquinha"

가 길에 넘첬고 그후에 멋진 "Opala"가 거리에 등장하고 지금의 Av. Duque de Caixa

거리의 자동차 장식품상은 줄에 줄을이어 교통이 힘들었다. 그리도 경기가 좋왔다.


이글을 쓰다, 계속 틀어 놓은 Tv 에서는 대법원 회의에서는 구소되여 옥 살이 하는  

"Lula"의 석방 문제가 논의 되고있다 한다. 옛날 그리도 좋든 브라질이 이젠 나락에

떨어지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오즉하면 미국의 "메릴 린치"은행에서 언급하는

말이 내년에 만약 정말 브라질이 원하는 대통령이 이번선거에 나오지 안으면 환율이

R$ 5,0 를 넘울수도 있다니 넋이 떨어지는것 같다.


이미 아들에게는 작은 소원으로 마즈막 유언을 남겼다. 얘비가 떠나면 간단한 화장에

Jacques Brel 이 부르는 "Ne me quitte pas" 한곡을 틀어 아빠를 보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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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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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머니토크 2018.07.09. 03:12
lorenjo님!

그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셨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한인들을

위해 좋은 글을 올려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내내 건강하시길 두손 모아

비옵나이다,

댓글
2등 단군 2018.07.09. 13:39
가슴이 미어지네요.
열심히 사셨습니다.
브라질은 지름이 수킬로미터나 되는 커다란 물레방아라 그러더군요.
쉽게 세울 수도 없고 쉽게 가속하기도 힘든....
다들 힘모으면 좋은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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