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친구를 찾아요. ( ㅈ ... 2022-04-05
네네치킨 2022-03-30
시황 2022-03-29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lorenjo 49836점
2위 허나우도 25020점
3위 bonmario 21110점
4위 은행나무 20855점
5위 핵폭탄 16062점
6위 DAVIRHIE 10555점
7위 관리봇 9540점
8위 지아나 9085점
9위 한비 4835점
10위 uno 4805점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 수 있는 열린공간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내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해도.간절히 응원합니다

[남북정상회담]"내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해도, 간절히 응원합니다"

이유진·유설희·김찬호·이삭 기자 입력 2018.04.26. 22:18 수정 2018.04.26. 23:00 댓글 91

“강대국의 파워게임에 이용되지 말아야”

박선재(17·고교 2학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색채가 달라지는 교육과정 때문에 중립적인 통일교육을 받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통일교육이라고 받은 강연은 김정은이 뚱뚱한 이유, 북한 주민들의 무식함같이 매우 부정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실 나도 통일이 반드시 돼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남북 대치 상태는) 국방비 등 분단으로 인한 국가의 비용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통일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통일의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 강대국의 파워게임에 말려들거나 남북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경협으로 이어져 청년 일자리 늘었으면”

최세종(26·대학생)

“올해 초만 해도 전운이 짙었지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어 다행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선언에 이어 남북교류의 마당이 활짝 열려 청년들에게도 따뜻한 ‘봄소식’이 왔으면 좋겠다. 대학생들은 최악의 청년실업난을 겪고 있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북교류와 남북 경제협력으로 이어져 일자리가 많아지고 청년들이 ‘할 일’이 많아지면 좋겠다. 하지만 북핵 문제만 해결한다고 통일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천안함 폭침 등을 보고 자란 만큼 마음 한구석엔 북한에 대한 반감이나 불안감도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화해, 협력도 함께 이뤄가길 바란다.”

“가짜평화 우려 없앨 확실한 대가 얻기를”

차승철(30·회사원)

“학창시절에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며 자란 세대로서 이번 회담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 등 과거 정상회담 이후 여러 합의들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러 차례 안보를 위협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정전체제 종식과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명시해 남북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했으면 한다. 또 한반도 평화는 불가역적인 핵폐기가 선행돼야만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 남북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를 향해 조금씩 전진한다는 신중한 태도로 임했으면 좋겠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작은 평화에 머무르지 말고 전진해야”

임지희(29·취업준비생)

“남북정상회담 성사 소식을 듣고 역사적인 순간을 내가 볼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 측이 진정한 평화를 원하건, 원하지 않건 간에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헌법이 대통령의 의무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직무를 유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대화를 묵묵히 해 나아가야 한다. 독일의 통일이 계산 밖의 사건으로 이루어졌듯이 좋은 의지와 의도는 어느 순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겁먹은 아이처럼 지금의 작은 평화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아무것도 변할 수 없을 것이다. 열 걸음을 갔다가 아홉 걸음을 되돌아오더라도 앞으로 가는 그 단 한걸음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화약고였던 서해, 평화수역으로 바뀌길”

박태원(58·어민)

“서해 어민들은 이달 초부터 서해 5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어선에 달고 조업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 등으로 그동안 한반도의 ‘화약고’나 다름없었던 서해가 평화수역으로 바뀌길 간절히 염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어장도 넓힐 수 있고, 북한 어민이 잡은 고기를 서해 5도 어민이 파는 ‘해상 파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꽃게철만 되면 중국어선들이 남과 북을 넘나들면서 싹쓸이 조업을 해 서해에 고기가 사라지고 있다. 어민들은 눈앞에서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해도 바라만 볼 뿐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서해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것이 모든 어민들의 바람이다. 나는 실항민이다. 6·25 때 피란 온 부모님 고향은 뱃길로 9㎞ 떨어진 황해도 벽성군이다. 어머니는 눈을 감기 전에 꼭 고향 땅을 밟아 보는 것이 소원이다.”

“후손이 잘살 수 있는 토대 만들어달라”

이인목(61·자영업자)

“단일민족인 남과 북은 당연히 통일이 돼야 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통일로 가는 길목이라고 본다. 북한도 나름의 속셈이 있겠지만 우리 세대는 다들 통일을 좋게 보는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남북 통일로 인구 1억명이 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 그 인적자원, 지하자원, 넓은 땅으로 우리 후손들이 잘살게 되는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이 끝이어서는 안된다. 이산가족 상봉뿐만 아니라 남북한 관광교류는 물론 휴전선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 등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이다. 당장 통일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어업 등 경제적인 부문에서 서로 많이 협력했으면 좋겠다. 설령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좋지 않아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지금까지 북한을 주적으로 알고 살아왔으니까. 하지만 지금으로선 정상회담이 잘되길 바랄 뿐이다.”

“조금씩 양보해서 무조건 통일로 가자”

이기석(83·무직)

“우리가 외세에 의해 분열되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나. 나는 무조건 통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달 전만 해도 어렵다고 봤는데, 통일이 갑자기 가까이 온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고 흐뭇하다.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상회담을 해 본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를 계승했기 때문에 해내리라 믿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 6·25전쟁을 겪어봤기 때문에 전쟁이 얼마나 처참하고 피해가 큰지 안다. 우리 입장만 고집하면 안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더라도 무조건 통일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정부가 남북대화의 ‘운전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남북이 갈등 없이 통일되면 좋겠고, (북한과의 관계를 둘러싼) 남남 갈등도 해소되면 좋겠다.”

<이유진·유설희·김찬호·이삭 기자 yjleee@kyunghyang.com>


door.jp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1

profile image
1등 야구사랑 작성자 2018.04.27. 00:29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에 민초들이 눈물로 기도드립니다.

저희나라 민족의 소원인 평화와통일을 이룰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고 기적을 이룰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댓글

댓글 쓰기

에디터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