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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운송회사인 'DHL' 티셔츠를 입은 유명인을 보신적 있나요?

유럽 신진 브랜드들의 활약

 
흡사 글로벌 운송회사 DHL社 배송 직원 티셔츠와 같게 생긴 DHL 티셔츠는 2016년도 들어 전 세계 곳곳 패션위크에 다양한 패션니스타들이 착용하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 받았다. 또한, 이번 2016 F/W시즌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독일 내 각종 패션 행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된 이 프랑스의 신진 브랜드 베트멍(Vetements)의 DHL 티셔츠는 2016년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되었던 패션 아이템이다. 이렇듯 현재 유럽에서 시작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빠른 성장이 주목 받고 있는데, 이제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 패션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존재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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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멍 DHL티셔츠(출처 : 가디언 온라인 기사)
 
현재는 과거와 달리 신진 브랜드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발판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보다 쉬워졌다. 신진 브랜드들은 비싼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전통적인 광고 채널을 이용하지 않아도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합리적인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은 전 세계의 다양한 신진 브랜드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현대 온라인 쇼핑의 발달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판매 수단으로까지 부각되고 있는데, 특히 대중적이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의 의류를 판매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판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 신진 브랜드들이 플래그쉽 매장 개설을 위한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로 컬렉션 의상을 판매 할 수 있게 됨으로써 판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출이 크게 감소하여 더욱 쉽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신진 브랜드 베트멍의 의류들은 패션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공화국에서까지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게 되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되었다. 이러한 이점들을 이용하여 유럽 내에서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키워가는 유럽 신진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베트멍(VETAMENTS)의 열기 
 
베트멍의 2016년 F/W컬렉션은 그야말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컬렉션이었다. 가디언紙는 2016년 가을 스타일을 위해 꼭 알아야 할 12가지에 베트먼의 아이템을 1순위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베트멍의 컬렉션들은 카니예 웨스트, 저스틴 비버, 리한나, 셀리나 고메즈 등 영향력 있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착용으로 더욱 더 많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컬렉션이 끝난 후 전 세계 에디터들은 베트멍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기에 바빴고 패션위크 기간 중 베트멍의 컬렉션 의상을 입은 패셔니스타들은 가장 큰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베트멍 2016 F/W  컬렉션(출처 : 독일 보그)
 
흡사 택배 회사 DHL 직원의 티셔츠와 같은 디자인의 베트멍의 티셔츠 컬렉션은 지속해서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기사들의 제목 또한 굉장히 주목 받을만 하다. 데일리 메일은 ‘이 티셔츠를 위해 184유로를 지급 하겠습니까?’ 등 패션을 넘어서 다양한 사회적 화제를 만들어 내는 이러한 현상을 표현했다. 또한,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티셔츠에 대하여 DHL 배송원 티셔츠의 원본 디자이너 헤이게(Heige Rieder)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그는 인터뷰를 통해 DHL 티셔츠는 못생겼으며 이 가격은 완전히 멍청한 짓이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이에 가디언紙를 통해 베트멍의 디자이너 뎀나 즈바살리아(Demna Gvasalia또한 ‘이 티셔츠는 못생겼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을 좋아하는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운송회사 DHL 그룹의 회장 켄 엘런(Ken Allen)이 베트멍의 DHL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미국 GQ 잡지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후 켄 엘런은 인터뷰를 통해 “드디어 내가 GQ 잡지에 실렸다. 이제 그들이 나의 패션 감각을 인정할 시간이 된것 같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파리의 신진 디자이너가 왜 DHL社의 티셔츠를 컬렉션 의상으로 제작하였는 지와 이것이 어떠한 의미를 제시하는 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소 패션 에디터, 비평가들 조차도 의견이 엇갈리며 각자의 생각을 기사화 하여 더욱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논란에도 패션 행사에 참가하는 패션 블로거들에게는 머스트 아이템이 되어 가며 유럽 내 DHL 티셔츠 열풍은 여전히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후 독일의 경찰 로고를 넣은 티셔츠 또한 전 세계 패션위크 현장에서 머스트 아이템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퓨처 라보토리(Future Laboratory) 트렌드 분석가 알렉산드라 스지만스카(Aleksandra Szymanska)는 ‘그들은 패션 시스템을 해킹하였다. 그들은 자본주의를 키치하게 비판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하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알렉산드라 스지만스키는 또한 “현재 럭셔리에 대한 정의는 다르다. 현대 시대의 럭셔리는 시각적인 관심을 사로 잡느냐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는데, 그녀의 말로 비추어 보자면 현재 베트멍은 새로운 럭셔리 패션 시대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 또한 보그닷컴의 패션 비평가 사라 모어(Sarah Mower)는 시들어 가던 파리 패션 정신을 베트멍(Vetements) 컬렉션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평가하며 베트멍의 매력있는 블라우스와 드레스 등이 전부가 아니라 베트멍을 통해 파리 패션의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베트멍은 동시에 현 시대의 젊은 층들의 저항정신, 문화 등을 럭셔리 패션 필드에서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높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뎀나 즈바살리아에 의해서 설립된 이후, 파리의 게이클럽, 중국 식당 등 럭셔리 패션과는 전혀 동떨어진 장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럭셔리 파리 패션 문화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신진 브랜드에 의해 전 세계 럭셔리 패션업계가 발칵 뒤집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골드스미스 대학의 교수 안젤라 멕로비(Angela McRobbie)는 베트멍 티셔츠에 관하여 비평적인 의견을 내비쳤는데, ‘현재 패션 산업은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다. 특히 현대 패션산업은 소셜 미디어에 의하여 지배당하며 어디에도 참신함은 없다.’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신진 브랜드 베트멍은 공식적으로 총 4회의 컬렉션만을 발표한 후, 그야말로 현 패션 업계의 최고의 스타가 되었는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함과 동시에 모든 컬렉션은 그야말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되었다. 베트멍의 DHL 티셔츠가 주목 받기 이전부터 베트멍의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룩북 사진작가 등은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이었고 이 신진 브랜드의 든든한 지원군들은 베트멍을 같이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Lotta Volkova)는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로서 베트먼 디자이너의 의류를 누구보다 멋있게 소화해내며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지속적인 베트멍의 팬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베트멍의 컬렉션 룩북을 찍는 사진작가 또한 엄청난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스타로서 베를린과 파리를 오가며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컬쳐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 베트멍의 모델, 컬렉션 음악 제작을 맡은 DJ 등 모두가 인스타그램의 스타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이 같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베트멍의 컬렉션들은 이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큰 광고가 효과를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멍 조력자들의 인스타그램
 
현재 베트멍의 디자이너 뎀바 즈바살리아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으며 첫 컬렉션 또한 베트먼의 든든한 지원군들이 함께 하였는데, 발렌시아가의 신상품 핸드백은 스타일리스트 로타가 멋스럽게 들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지속해서 올리며 엄청난 광고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모두가 패션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며 분명한 것은 그들은 현재 많은 대중에게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럭셔리 패션의 한 획이 될지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말이다. 현재 베트멍의 디자이너 뎀바 즈바살리아에게 단순한 관심으로 만들어진 럭셔리가 아닌 현 시대의 저항정신을 담아내는 더욱더 깊이 있고 참신한 패션 디자인을 전 세계 패션인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베를린 신진 브랜드들의 다양한 협업을 통한 성장
 
프랑스 파리에서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강하게 보여주며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현재 베를린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수의 신진 브랜드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서 예술가, 젊은 사업가들이 계속해서 이주해오고 있는 베를린에서는 다양한 패션 스타트업 회사들이 설립되고 있다. 독일 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잘란도(Zalando)부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패션 잡지, 퍼스널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 업 회사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패션 스타트업 회사들이 설립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패션 스타트업 회사들은 베를린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신진 브랜드와 협업을 통하여 함께 성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인디 잡지(Indie Magazine)는 전 세계에 걸쳐 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독립 패션 잡지이다. 2015년부터 베를린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베를린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면서 이미 보유 하고 있는 많은 독자층들에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베를린의 신진 브랜드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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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메거진(출처 : 인디메거진 공식 사이트)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위크라고 할 수 있는 베를린 얼터너티브 패션위크(Berlin alternative fashion week)는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베를린 패션위크 이외의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베를린 얼터너티브 패션위크는 사전 인터넷 투표를 통하여 참가할 신진 디자이너들이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신진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컬렉션을 패션쇼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많은 사람의 참석 속에서 에너지 넘치는 패션쇼를 진행한다. 2016년 3월에는 이 전과 비교하여 가히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석하므로써 베를린의 신진 브랜드에 대한 베를린 시민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무엇보다 패션업계 종사자 또는 디자이너의 V.I.P 고객들만이 주로 참석하는 기존의 베를린 패션위크와는 달리 베를린 얼터너티브 패션위크는 대중들에게 패션쇼 관람권을 판매함으로써 더욱 가깝게 소비자층들에 다가가면서 대중들에게는 베를린 신진 디자이너들의 열정 넘치는 패션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자신들이 창조한 컬렉션을 대중들에게 보여 줄 기회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
 
 






베를린 얼터너티브 패션위크(출처 : 칼트불트 잡지)

 
다양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컬렉션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체, 공간들이 생기고 많은 대중의 큰 관심으로 베를린 패션 산업은 현재 더욱 더 활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대중들의 신진 디자이너에 관한 관심 속에서 베를린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진 브랜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베를린의 신진 브랜드들의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거대 규모의 복합 문화 쇼핑센터 ‘비키니 베를린’이 문을 열기도 하였다.
 
 
비키니 베를린 외관(출처 : 베를린 공식 사이트)
 
비키니 베를린은 2014년 많은 관광객과 가족 방문객이 모이는 베를린 동물원 바로 옆에 설립되었다. 크고 작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쇼룸들과 패션, 예술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작은 서점, 패션 사진 스튜디오 등 각종 패션 관련 매장들이 들어 서 있다. 1층 큰 공간에는 다수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함께 공간을 사용하여 다양한 컬렉션 의상들을 보기 좋게 진열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홍보를 위한 룩북 등이 매장 앞에 진열되어 있으며 디자이너들이 직접 자신들의 제품을 방문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 많은 방문객이 만족하며 쇼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 쇼핑센터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은 방문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비키니 베를린에서는 다양한 패션 행사들이 진행되어 더욱 더 많은 사람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는데,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행사 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칵테일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베를린을 방문한 관광객부터 베를린의 거주하는 거주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지속해서 방문하고 있다.
 
베를린의 신진 디자이너들은 초기 자신의 브랜드 설립 자금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전략적인 협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베를린의 중심 지역이자 쇼핑거리가 잘 조성되어있는 미떼(Mitte) 지구에는 여러 신진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다양한 그룹 뷰티크를 볼 수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에 신진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뷰티크를 갖기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을 여러 디자이너가 모여 하나의 뷰티크를 운영함으로써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여러 디자이너가 모여 제품 제작을 위한 기기와 장소를 공유하며 사용하는 그룹 스튜디오도 발달하고 있는데, 개인 스튜디오 공간을 임대하는 방법에서 현재는 이미 디자이너들을 위한 다양한 설비들이 설치된 스튜디오 공간을 여러 디자이너가 함께 사용하는 스튜디오가 설립되고 있다. 즉, 신진 디자이너들 간의 경쟁을 넘어선 서로 간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중들이 더욱 더 가깝게 베를린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류를 접할 수 있는 공간,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이벤트 등은 초기 신진 디자이너의 의류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성장 발판이 되어가고 있다.
 
 
신진 브랜드의 경영 실패
 
이렇듯 유럽 내 다양한 신진 브랜드들이 시작되고 있는 현재, 이와 같은 눈부신 성공과 더불어 참담한 실패들도 함께 볼 수 있다. 검색엔진 구글(Google)을 통해 신진 브랜드에 대해 검색해보면, 신진 브랜드 들에 실패의 원인 등에 관한 다양한 기사들이 검색 결과로 올라온다. 그 만큼 많은 신진 브랜드들이 초기에 받은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디자인적인 면에서의 특별함이 부족 하거나 브랜드 자체 색깔 없이 유행을 따르는 제품들만이 즐비한 컬렉션 아이템들로써 대중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으로 인한 실패보다 대부분의 신진 브랜드들은 경영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착용과 여러 차례 패션쇼 개최 등으로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신진 브랜드들의 가장 큰 경영적 실수는 반복되고 있다. 많은 패션 경영 전문가들은 신진 브랜드들의 경영 실패 원인을 초기에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없이 패션쇼를 주최하기 위하여 브랜드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과 유명 잡지에 지면 광고를 위하여 마케팅 비용을 허비하는 것 등을 대표적인 이유로 꼽는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신진 디자이너의 컬렉션 의상들이 유명세와 함께 일견 성장하듯 보였지만 그 다음 시즌부터 경영적인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으로 브랜드 자체가 없어지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즉, 신선하고 대중들에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컬렉션의상도 중요하겠지만, 브랜드의 구매자 층 대상을 정확히 분석하여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과 상품에 대한 적절한 가격 책정 등 전략적인 경영이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크게 성장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자신들의 뷰티크에서 직접 고객들을 만나 브랜드의 주 소비자층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현대에는 대부분의 신진 디자이너 제품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판매된다. 온라인상의 구매자를 위한 세밀한 고객 관리와 분석이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를린에는 신진 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해서 판매하기까지 다양한 협업 공간이 조성 되어 있다. 이러한 공간을 이용하여 더욱 더 많은 신진 디자이너가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설립하고 있다.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협업을 통하여 줄임으로써 효율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설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베를린의 패션 문화는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유럽의 신진 브랜드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더 넓은 선택을 주며 다양한 패션 문화를 파생 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 거대 패스트 패션 리테일 그룹, 오랜 역사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의 디자인을 넘어서 현대의 저항 정신과 현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패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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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등 유리할머니 2016.06.07. 14:11

난 요즘 한국TV 나 컴으로 드라마를 볼때 가끔 짜증이 난다. 왜 한국인은 나만의

개성을 살리지 못하는지 ?!

우선 안경은 Retro type 양쪽 똥그란 안경들을 쓰고 있다. 그게 잘 자기 얼굴에 맞는

는 아예 생각지도 못하고  유행이라니 남하는 대로 따라 하는 개성이 전혀없는

사람들이다.  주체의식이 없는 사람들 같다.  자기 자신의 "주인 의식"을 가진 사람

은 자신이 삶과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사람 머리 스타일은 너두 나두 꼭 옛날 상구머리식으로 바가지 뒤집어

씨운것 같다. 뉴욕 길거리에서도 바가지 씨운 머리한 동양인은 틀림없이 한국인 이란

다. 패션도 마천가지다. DHL 티셔츠 성공의 비결은 바로 Anti- fashon 있었다.


파리 패션은 전통적으로 우아하고 금속성 파편이 반짝거리는 시퀸 가운과

샴페인이 어울리는 최고급으로 알려져 있는데 말이다.


베트멍의 디자인을 이끄는 뎀나 즈바살리아는 그루지야 출신으로, 일반인을

모델로 쓰는 90년대 거리 패션으로 유명한 인물로, 반(反)패션을 패션 주류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 이였다. 아무도 상상치 못한 한발 앞선 영특한 아이디어

가 들어 마친것이다. 나는 늙어도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에 나만의 멋이 있어

겠다.


어쨌든 이 DHL 티셔츠는 올해 1월 시판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서, 히스테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 자그마치 33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통업

체에선 없어서 못 팔았다.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6.06.08. 12:56
유리할머니

좋은 지적이십니다. 베트멍의 DHL 티셔츠는 바로 이 안티 패션에서 기인한 것으로 패션이나 유행은 고급거리에 유명한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고급원단에 옷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베트멍의 이셔츠는 330달러라는 말도 안돼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없어서 못팔정도라니 믿으시겠습니까?


한국에 유명 뮤지션인 지드래곤을 비롯 여러 팝스타와 전 세계 패션 블로거들이 열광했다니,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것이 패션이고 트렌드입니다.


이 뿐만아니라 얼마전 명품브랜드인 Moschino에서 'Parental Advisory Explcit Content'라는 문구를 자신의 컬렉션에 발표하여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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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아이덴티티'는 누가 만들어주는것이 아닙니다.

물건을 싸게 만드는것 또한 정답이 아닙니다. 새벽시장에 치이고 C&A, Maria Luisa....등등 대형 마가지니 브랜드에 밀리고, 파리나 유럽등지에서 가져온 모델을 본뜨고 도매 장사를 하던 시대는 조금씩 지나가고 있습니다.


필자역시 한국에서 IMF를 겪으면서 패션계가 어떻게 순화되고 누가 도퇘돼고 누가 살아남는지 현장에 보았고, 피부로 느꼈습니다. 경기가 안좋은 시기 누구나 예상하듯이 의류관련상품이 제일 크게 영향을 받고 이 분야에서 일하시는 많은 교민들이 현재 힘든상황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뜬 구름 잡는 얘기라는걸 저도 알지만 그래도,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정하고 밀고 나가십시요. 물론 당장은 무슨 말도 안돼는 얘기냐고 하실지도 모르고

니가 도매장사를 알어...혹은 지금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 말 같지도 않는얘기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때일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필자가 과거 원단벤데를 하던시절에 거래하던 가게들중 한 가게는 알고동만 취급하던 집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먈랴(비스코시)원단이 막 떠오르고 너도 나도 먈랴 모델은 자르던 시기이기에 사장님에 권해드린적이 있죠. 그 사장님의 답은 단호했습니다.


"우리집은 알고동옷을 만드는집이다. 우리 손님은 알고동 옷을 사러 우리집에 찾아오고 그 고객들을 위해서 나는 제품을 만든다." 


시기가 어려운 지금도 그 제품집은 순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절대 다수의 고객을 위해 제품을 만드는것은 굉장히 위험한 절략입니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크고 단골이라 여겼던 손님들이 등돌리기 쉬운 시기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꽁팩성 사장님들이 잘 못 모델을 쵸이스해서가 아니라 시기자체가 너무 안좋아서 입니다.


아이덴티티를 찾으십시요.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다소 장황하게 설명해서 좀 거시기 하네요....혹 제 말이 거슬리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흘려들으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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