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 “하원의 탄핵 가결 무효 선언”… 정국 혼란 야기
- 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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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은 오늘 지난달 지우마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표결은 무효라고 발표했다고
폴랴지는 보도했다.
그의 발표는 11일 상원 전체회의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나와 브라질 정국을 혼란스럽게 하고있다.
마라냐웅
임시 의장은 이날 지우마 측이 제기한 표결 절차 정당성 지적을 받아들여 하원이 다시 탄핵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라냐웅 임시 의장은
하원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속단했으며 지우마 대통령이 충분한 방어를 할 권한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라냐웅 임시의장 역시 탄핵안 표결 이틀 전인 지난달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임을 공개했었다
이날 떼멜 부통령과 야당은 마라냐웅 임시 의장의 발표에 반발하며 대법원에 이의 제기를 고려중이다.
브라질 헌법 전문가인 구스타보 비넨바훔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탄핵이) 물 건너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의원이라도 의원총회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 탄핵을 유예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변호사협회(OAB) 의장인 마르코스 다 꼬스타는 “아주 슬픈 순간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 지 걱정된다. 브라질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게임이다. 우리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꼬스타 OAB 의장은 마라냐웅 의장이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안을 다루는 하원의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표결 전에 이의를 제기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탄핵안이 이미 상원으로 넘어온 상황에서 하원의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마라냐웅 임시 의장은 지난주 부패 혐의로 대법원에 의해 하원의장 직무가 정지된 꾸냐를 대신해 임시 하원의장직을 맡고 있다.
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이 소속되있는 PP당 에서는 당과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탄핵 가결 무효를 발표한 이유를 들어 마라냐웅을 당에서 축출 하기위해 제명 절차에 들어갔다.
마라냐웅은 어제 저녁 브라질리아 모처에서 PT당 수뇌부와 까르도조 정부 변호사와 비밀리 회동을 갖은후 오늘 탄핵안 가결 무효를 발표 한것이다.
한편
헤난 칼례이로스 상원의장은 오늘 오후 이번 주 예정대로 지우마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례이로스 의장은 이날 상원에서 "나는 마라냐웅 하원의장의 결정을 무시할 것"이라며 "하원의장의 개입은 매우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며 이런 장난을 받아들이는 것은 민주주의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11일 탄핵안 표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원 재적 의원(81명)의 과반(41명)이 찬성하면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 심판이 열리며,
탄핵 심판은 최장 180일간 진행되고 지우마 대통령의 직무는 자동으로 정지되고 12일부터 떼멜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원 2차 표결 결과가 나올때 까지 맡게 된다. 2차 표결에서도 최종 탄핵안이 가결되면 2018년까지 떼멜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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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냐웅 임시 의장의 돌발적인 문제 제기 이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헤알화 가치는 9일 장중 한때 4% 떨어졌다. 달러당 헤알화는 1.77% 떨어진 3.5638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