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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W 여성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는 'DIY'

평범함을 거부하는 ‘키치 패치 플레이’




지난 2016 F/W 여성 패션위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트렌드 키워드는 'DIY'였다. 트렌디한 스타일이라면 마땅히 DIY센스를 지녀야 했다. 사실 패션에서의 DIY는 데님웨어에서 출발한다. 데님 팬츠를 찢고, 붙이고, 여기에 여러가지 패치 장식을 더하며 자신만의 데님을 만드는 파워블로거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스타일을 추구하는 전문 디자이너들도 탄생하게 된 셈이다.

요즘의 소비자들은 '자그마한 창조'를 즐긴다. 인스턴트 라면은 물만 넣고 끓이면 되는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은 여기에 무언가를 추가해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 보길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작은 창조의 결과물은 인터넷에서 즐겁게 공유된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특별할 것 없는 청바지 하나를 사서, 여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찢거나 붙이는 작업을 더한다든지, 인조보석이나 각종 패치 장식을 붙인다든지 해서 자신만의 청바지로 재창조하는 것은 이제 패션 블로거들 사이엔 일상다반사가 됐다. 이런 창조물들은 키치(kitsch)할수록 매력이 넘친다. 

본질적으로 DIY 문화는 '키치함'을 추구하는 언더그라운드 문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DIY센스가 발휘된 패션이라면 모름지기 키치한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런 취향이 확대되면서, 울 코트에도 핸드페인팅 DIY를 모방한 듯, 낙서를 휘갈긴 듯한 프린트나 자수가 더해진다.

만약 블로거들의 DIY 솜씨가 전문 디자이너들의 작품처럼 우아하고 유명하다면 언더그라운드의 활기찬 매력을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모든 DIY 문화는 키치함과 자유로움, 재미, 창의성들이 조화된 독특한 미학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하위문화가 하이패션에 영향을 끼쳐, 지난 2016 F/W 컬렉션에서는 키치한 DIY패션을 모방한 듯한 스타일들이 크게 주목받았다. 하이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럭셔리함과 키치함의 구분 또한 모호해지는 시점이다.



'파니다'


이처럼 인터넷이 만들어 놓은 패션세계의 풍경은 10년 전에 비해 너무도 이채롭고 풍성하다. 10년 전만 해도 뉴욕에서 태국의 어느 작은 DIY숍의 옷을 입은 스타들을 만나게 될 거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패션은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의 작은 창조자들을 모두 뉴욕이란 무대 위로 불러들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시스타 등의 K-pop스타들이 즐겨 입어 화제가 되었던 ‘I Love DIY from Panida’라는 브랜드는 최근 뉴욕에선 비욘세나 리한나 등이 뉴욕 거리에 종종 입고 나타나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옷의 '업사이클(제품을 재활용, 재창조하여 가치를 높이는)'이란 독특한 가치를 내걸고 기존의 제품에 과감한 DIY를 더한 2차 패션을 선보인다. 

방콕의 작은 가게로 시작한 파니다 존슨의 ‘I Love DIY from Panida’는 아시아의 당찬 디자이너가 펼치는 주장들을 거침없이 세계로 전파한다. 그녀의 디자인도 놀랍지만, 그녀의 작은 숍이 이처럼 글로벌해질 수 있는 오늘날의 패션세계의 변화가 더 놀랍기도 하다. 이제 어느 도시에서 어느 규모의 패션기업을 운영하는가 하는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 시대는 언더그라운드 컬쳐에 기반한 패션이라면 바로 그 언더그라운드가 지배하는 온라인을 타고 가장 빨리 글로벌한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키치키친'


온라인은 전세계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팬들을 하나로 불러 모으는 더없는 광장이 되곤 한다. DIY나 키치 문화 또한 온라인에서는 하나의 주축 문화가 될 정도로 성장해 있다. 

‘키치 키친’ 또한 그런 국경없는 광장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었던 독특한 점포이다. ‘키치 키친’은 암스테르담의 작은 주방용품, 인테리어 가게였다. 특히 화려한 꽃무늬가 특징인 방수용 비닐 식탁보가 인기제품이었는데 주로 멕시코나 동남아풍의 화려한 색감을 담은 것들이었다. 

‘키치 키친’은 이 식탁보로 만든 가방과 소품들을 하나 둘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큰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최근 들어 이 식탁보 천을 활용한 DIY가 늘어나면서 패션 가방에 ‘패치워크 DIY’라는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주축이 되기도 했다.  레트로한 감성의 알록달록한 패치워크가 특징인 ‘키치 키친’의 제품들은 완제품으로 팔리기도 하고, DIY를 위한 소품으로 팔리기도 한다. 



'아비렉스'


우리는 이미 여러 패션쇼나 스트리트에서 데님의 멋진 변화에 익숙해졌다. 보이프렌드 데님에 구멍을 뚫는 것은 보통이고, 이젠 캐릭터와 엠블럼 등을 붙여 장식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다. ‘준야와타나베’ ‘마크바이 마크제이콥스’ ‘아쉬시’ 등 브랜드들은 엠블럼을 붙인 청바지를 너도 나도 출시했다. 이들은 멋지고, 펀하다. 

‘모스키노’나 ‘아비렉스’는 이미 중국 내 패션 아이콘이 즐겨 찾는 브랜드가 됐고 타오바오에서도 짝퉁이 절찬 판매 중이다. 패치 장식을 말하자면 ‘아비렉스’를 빼놓을 수 없다. ‘아비렉스’는 미 공군 공용 브랜드로서 탑건, 스타워즈, 터미널 등 여러 유명한 영화에도 등장한 바 있다. 중국 런닝맨에서 안젤라베이비와 덩차오가 입었던 인기 자켓이 바로 ‘아비렉스’의 제품이었다. 



'트렌디아노'


현재 중국 국내에는 상하이, 난징, 쑤저우, 다렌과 청두 등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홍콩 남성 브랜드인 ‘트렌디아노’는 2015년 F/W 신상품 중에 펀과 패션을 융합해서, 데님에 즐겨 쓰던 패치 장식을 울 코트에 사용했다. 이 브랜드에서는 고객들이 자기가 마음이 든 패치를 고르면 원하는 대로 붙일 수 있도록 해준다. 순수한 DIY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미되므로 누구의 자켓도 다른 사람과 같은 스타일이 될 수 없다.

 ‘트렌디아노’는 현재 25~35세까지의 개성 있는 젊은 층 고객들의 맘을 잡고 있다. 패션 아이콘인 정개나 장한 등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선전에 매장이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국제 럭셔리 브랜드도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이 대열에 합세한다. 예를 들면 ‘샤넬’ 2015 S/S중에 ‘샤넬’ 2.55백, ‘루이비통’ 160주년 기념의 가방시리즈, 또는 ‘디올 쿠튀르’ 라인에서 모든 이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트렌드의 열풍은 한동안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치스트리트



현재 가장 좋은 판매율을 보이는 제품은 패치 장식을 더한 야상 패딩들이다. 작년 봄부터 얇은 봄 가을용 야상들에 패치를 더하는 스타일들이 인기를 모으더니 급기야 겨울용 야상 패딩과 항공점퍼들에도 패치 장식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패치 스타일은 서울 거리 곳곳을 점령했다. 야상, 니트, 코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스타일에서 나타나는 패치 스타일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그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한다. 익살스런 만화 패치 장식들이 삐뚤빼뚤하게 붙여진 옷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가 복잡하게 느껴질수록 사람들은 언제나 단순하고 유쾌한 사람들을 반긴다. 한 장의 즐거운 아우터로 거리의 주인공이 된 패셔니스타들를 보면 느낄 수 있다.



'모로' 키즈(왼쪽)와 '스텔라매카트니' 키즈



올 한해 아동복에서도 패치장식들은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두 브랜드가 패치워크 제품의 강자로 떠올랐는데 바로 ‘스텔라매카트니’ 키즈와 ‘모로’ 키즈이다. 

‘스텔라매카트니’ 키즈는 2010년 론칭한 이래, 아동복 트렌드를 좌지우지할 만큼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해마다 획을 긋는 인기제품을 출시해온 ‘스텔라매카트니’는 올 F/W에 다양한 패치장식들을 주제로 하는 데님 컬렉션을 선보여 또 한 번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아동복에서 한 번쯤 보았음직한 '스마일' 패치 장식은 올 봄 ‘스텔라매카트니’ 컬렉션이 그 원조라 할 수 있다.  

‘모로’ 키즈는 정통 북유럽 브랜드로 2003년 덴마크에서 탄생했다. 베이비라인으로 시작해 지금 14세까지 연령층을 확대한 탄탄한 브랜드로 최근 유행하는 북유럽풍 유아동복과는 달리 시크한 그런지 감성을 아우르는 뉴욕풍의 캐릭터가 강한 브랜드다. 지난 F/W에 패치 장식을 가미한 데님과 스웻시리즈를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모았고 현재 F/W 제품에도 그 라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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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등 트랜드 2016.03.07. 16:3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요즘 트랜드는 복잡하네요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6.03.11. 15:49
트랜드
그렇다고 꼭 브라질에서 유행할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그냥 참고 정도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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