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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브라질 원단시장 동향

섬유정보 사이트에서 퍼 온 글입니다.


1. 2015년 브라질 3/4분기 시장동향

거의 15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섬유 경기 불황에 모두들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 시기인 1월부터 3월까지는 매년 겪는 일이다 보니 대부분 이 시기는 그러려니 하고 4월 이후부터는 다시 경기가 급격히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4월 이후로는 예전처럼 구매성향이 강한 브라질 여성들이 받쳐주는 내수경기가 시작되리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브라질 전체적으로 급격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생산량 감소 및 종업원 해고가 심해지고 이것이 섬유경기에도 구매력 감소로 이어지면서 급격한 판매부진의 늪을 지나고 있다.

매년 4~5월경에는 그 해의 유행원단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강력한 수요를 보이며 그 원단으로 만드는 유행 옷들의 판매가 활발해지며 원단 수요가 불끈 달아오르면서 다른 원단의 판매까지 견인하면서 의류도매업체들과 원단 바이어들의 판매경쟁이 시작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올해에 가장 히트되는 아이템이라고 할만한 특별히 주목 받는 아이템의 원단이 없는 실정이다.

유럽 미주의 많은 의류매장에서 보았던 RAYON YORYU 원단이 초 대박일 것으로 예상하고 대부분의 원단수입상들이 가장 많이 수입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이 원단으로 만든 의류판매가 부진하면서 급기야 이 원단의 거래와 판매가 올 스톱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매년 10월 이후 내년 S/S 시즌에 예상되는 유행원단을 조사하여 11월 이후 1차 구매를 시작하여 대부분의 물량을 중국 구정 직전 선적하여 3월에 S/S 시즌용 원단을 의류 도매 봉제 업체에게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구매- 판매 패턴인데 올해는 1차 구매 원단의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많은 바이어들이 2차 구매를 대폭 축소하거나 일단 관망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6월 이후로 달러가 초강세 경향을 보이며 현재 4헤알을 훌쩍 넘어버렸다. 4헤알을 넘긴 것은 2000년대 초 브라질 IMF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2000년 초에도 환율이 4헤알에 육박했지만, 강력한 섬유 내수 경기에 힘입어 바이어들이 많은 컨테이너를 수입해도 재고 없이 원단이 너무 잘 팔려 이 시기 이후로 유대인 수입상이나 브라질 수입상 및 한국 수입상들 중에서 한마디로 다수의 “거상”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물론, 환율 직격탄 및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판매부진 또는 자체 경영 관리 실패로 무너진 많은 원단 바이어들도 있었지만. 그러나 현재는 1달러를 마련하기 위해서 4헤알 넘는 돈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 외에도 의류 경기가 침체되고 의류 판매가 부진하여 의류 봉제 업체들도 꼭 필요한 원단만을 싸게 구매하려는 경향이다 보니 비싼 헤알의 원단 및 비싼 헤알의 통관료를 지불하고 수입한 원단 판매도 용이치 않고 판매 마진을 남기기도 빡빡한 실정이 되었다. 환율이 높다 보니 비싼 원단의 수입이 더욱 부담이 되어 정말 판매가 확실하고 마진이 보장되지 않는 약간이라도 불안한 아이템은 수입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예전에 구매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바이어들 조차도 가격에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전에는 100가지 아이템을 제시하면 10가지의 괜찮은 아이템을 선별하고 다시 2-3가지 아이템을 오더 할 가능성이 높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200-300가지 아이템을 보여줘도 단 하나의 아이템이라도 오더로 이어질 아이템의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자기의 손님에게 선 주문이 아닌 한 자체 시장조사나 자체 판단력으로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데 판매의 어려움이나 마진확보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선뜻 구매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7월부터 10월까지 주로 F/W 시즌 원단 구매가 이루어지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원단 수입 바이어들이 이러한 이유로 말미암아 새로운 F/W 원단 주문 없이 작년 F/W 재고 원단 판매로 대체하거나 소량의 꼭 필요한 원단만 선택적으로 주문하여 작년 F/W 재고에 구색을 맞추는 정도로만 주문하고 있다. 판매 물량이나 판매시즌이 S/S 시즌 원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은 F/W 시즌 원단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의류 도매·봉제업체들의 의류 판매가 저조하다 보니 자금흐름이 원활치 않게 되고 원단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원단 값 조차도 수금기간이 아주 길어져 대부분의 원단회사들이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악용하여 일부 바이어들은 선수금을 지불하고 작업되어 이미 컨테이너가 도착한 원단의 통관을 포기하고 원단을 선적한 공급업체에 선수금을 포기할 테니 일방적인 SHIPBACK을 요구하여 공급업체를 난처하게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예전의 신용을 믿고 선수금 없이 작업을 진행하여 선적시점에서 주문 캔슬 요청도 자주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 중견 의류 도매업체의 한인교민 사장은 이러한 섬유 경기 부진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쉽게 해결되던 과거의 상황과는 매우 다른 훨씬 복합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필요한 물품을 거의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브라질경제에서는 달러강세로 말미암아 모든 수입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심지어 빵의 원료인 밀가루마저 미국에서 사다 먹어야 하니 인플레이션은 불 보듯 뻔하다. 브라질언론은 올해 9.5%의 인플레를 예상하고 있다.

임금은 그대로 인체 물가만 급등하다 보니 꽤 소비성향이 높다는 브라질 여성마저 의류구입을 자제하고 지갑을 닫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브라질의 섬유의류 분야에 큰 축을 담당하는 한국교민에게도 현재 갈수록 팽창하고 있는 중국인이 주도하는 브라스 지역 새벽시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중국 광저우 지역에서 수입되는 대량의 완제품 의류가 세금도 내지 않고 불법적으로 싼 값으로 거래되는 새벽시장에 손님을 빼앗기다 보니 대형 또는 중소 규모의 한인도매의류상점은 모든 종업원을 정식등록하고 모든 입출고 물품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이런저런 각종 정부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다 보니 예전처럼 대량판매가 용이치도 않다. 현재 의류 완제품 수입은 높은 환율과 판매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입물량이 줄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이미 대세가 된 의류완제품 수입패턴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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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등 봉헤찌로 모다죠벵 2015.11.09. 13:32

패션 컨설턴트 인가요? 매번 좋은 정보와 분석 유용하게 보고있습니다. 장사가 안된다는 막연한 불안감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알게 되니 행간을 읽으며 대책도 마련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5.11.10. 10:16
봉헤찌로 모다죠벵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잘 나가는 아이템 하나, 하나도 중요하겠지만, 조금 한발 물러나서 큰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좀 더 새로운 시선에서 문제를 접근 할수 있리라 봅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고 힘내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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