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상파울로 주재 MBC 중남미지사(지사장겸특파원 정길화 국장)는 지난 7일(목) 브라질한국학교(교장 공한옥)에 그 동안 지사에서 사용하던 비품을 엄선해 기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 지사장은 물품 기증과 관련하여 "브라질한국학교 사정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곳은 지금도 2백 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삶을 배우는 교육현장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 “교육 현장에 이들 물품이 잘 활용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무상 기부하기로 했다” 면서 아울러 교육환경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물품은 에어컨, 컴퓨터 데스크 탑, 모니터, LED TV(5대), 프린터, 전화기, 선풍기, 벽시계, 도서 등으로 구입 당시 시가로 총 2만 헤알이 넘으며 모두 상태가 양호하고 그 중에는 미사용 신품도 포함되어 있다. 

공한옥 브라질한국학교 교장은 "이들 물품은 열악한 브라질한국학교에 당장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 필요한 것들이다. 특히 신품 상태인 에어컨은 그 동안 냉방시설이 유치원 방에 한곳만 설치가 안된 곳이 있었는데 설치 후 유아동들이 정말 좋아하고 있다. 브라질한국학교에 이들 비품을 기증한 MBC 중남미지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길화 지사장은 만 2년간 상파울로에 근무하면서 그 동안 브라질을 포함해 중남미 많은 업적과 활동상을 보였는데 최근 회사 방침에 따라 지사를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