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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일칼럼
2018.05.04 16:14

[독자칼럼] 義 로운 고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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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이어령 송년소원시의 첫구절) 지각(知覺)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실을 위기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인데 위정자들은 한꺼번에 나라를 송두리째 바꾸겠다고 나라를 홀딱 뒤집어 놓고 거짓뉴스(댓글)들은 인성(人性)을 마비시키고 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정상적인 공간에서 생활을 즐길 수 없다. 인류의 희망은 즐겁게 편안히 살다가 떠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물질문명은 그런대로 발달에 발달을 거듭하고 있다. 도덕군자가 되라는 말은 아니지만 애국이니 윤리도덕이니 하는 용어는 이제 전설의 고향에서나 들을까 말까하는 용어로 변해가고 있다. 


아비규환으로 변한 현실에서 그나마 나름대로 보람 있는 생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금을 못펴게 붙잡는 세상이 왔다.


애국가 4절에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사랑하세” 하는 내용은 홀로서 빛 바랜 문장으로 남아 있다.  내용을 따르는 사람이 없으니 빛 좋은 개살구처럼 동그라니 혼자서 달려있고.  애국가 4절은  젊은시절에  국민의 폐부를 찌르는 때도  있었다. 


그런데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스스로 지켜야하는 규범이 사라진 것은 나만이 잘살자는데 큰 원인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만 집착하고 싫어하는 것에서 벗어나려는 인간 본연의 심리다. 


그러나 인간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으며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인간을 규제하는 오만 법률이나 규정이 존재 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하여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더 많다. 더하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아 갈 수가 없다. 왜냐하면 “신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옛말처럼 인간들은 서로 모여 편리를 도모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사회에 공생공존(共生共存) 의 대 전제가  존재해야 하는 까닭은 한마디로 義로운 고함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많아야 사회가 순리대로 흘러 간다는 것이다. 


만일 ‘정글법칙’대로만 살아간다든지 또는 인간이 생식본능(生殖本能)대로만 살아간다면 ‘약육강식’의 살륙과  살인, 강도, 강간(성추행, 미투)사기등 입에 담을 수 없이 많은 폐륜과  부도덕의 세계에서 흘러갈 곳을 잃어버리고 존재도 없이 흩날리는 먼지같은 삶을 살게 될것이다.


이 기회에 시민단체에 대해서 논해보자 시민단체란‘ 국리민복’에 기여함을 전제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설립된 단체가 무려 13,833개가 존재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많은 시민단체가 활발히 본연의 의무에 충실 한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훨씬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나라를 위하고 공익을 위해 나라에서 시행하는 공공사업장에 해당하는 시민단체들이 사업장 주위 주민을 동원하여 방해함으로 천문학적인 국민의 혈세가 낭비 된다. 


지난 이야기지만 밀양 송전탑설치를 반대하는 데모군중  칠십여명 중 겨우 20여명만 그 지역주민이고 나머지 50여명은 시민단체원을 따라온 전문 데모꾼이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시민단체들이 할 일인가? 그리고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속에서 감언이설을 동원하여 개인이 치부하고 출세의 디딤돌로 삼고 있는 비뚤어진 회원은 자기가정의 가족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멀리 떠나기 바란다.


21세기들어 산업발달은 눈부시게 발달해 오히려 산업사회가 과잉생산으로 말미암아 자원고갈과 과다경쟁으로 인해 인류가 망하는 팔대원인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인간생존의 원리가 마음이 따르지 않으면 부나 편리가 하나의 부속물로 전락되고 만다. 인류의 생존원리가 보이는 물질과 보이지 않는 마음이 조화를 이루어 잘 조절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현사회는 옳게 살아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설 자리가 기하급수로 좁아지고 있다. 궤변으로 민중사회를 선동하고 근본도 자격도 없는 아마추어들이 국란을 초래하고 있다. 


인간이고 물건이고 놓일자리에 놓여야 제 빛을 발하는 것인데 제자리도 아닌  남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허둥지둥하다가 일을 그르치고 인간질서마져 무너뜨리고 있다 마치 현 사회질서가 “개미다리에 워카” 같이 어울리지 않는다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의로운 고함소리는 들리지 않고 의성(擬聲)만 요란하다


세기적 현상이긴 하지만 고국의 현상은 남의 나라에 비해 경제 무너지는 소리가 더 요란하다. 


올 2월 자영업폐업은 15만개나 쏟아졌다. 문을 닫은 사업체 수가 새로 생긴 사업체 수보다  7만7300개 더 많아 2015년 1월 순 소멸(순감)8만2000개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고 의 수치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16.4%, 임시직 정규직전환, 노동시간 단축등의 영향으로 서민들의 자영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작년 고리원자력 발전기 5호기, 6호기공사중단으로 천억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 것은 천인공노 할 일이다. 이런 협상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엇이라 말할까?


의로운 고함소리가 나라 구석구석에서 들려오고 올 곧게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는 국민들이 늘어날 때 한국 호 라는 큰 배가 넓고 넓은 태평양을 향해 진군할 것이다. 특히나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2030세대들이 준비 없는 미래가 아닌 옹골찬 내일을 만들어 세계를 호령하는 일등 세계인이 됐으면 더 바람이 없겠다. 알찬생각은 알찬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인간의 진리다. <정하원 - 전 브라질이민사 편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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