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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커피, 맥주 또는 물 그 어떤 것이든 담기 쉬우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아메리카노 컵.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라 하면 연한 커피를 연상하기 쉽지만 브라질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컵이다.


상파울루 시에 위치한 유명 식기 제조회사 Nadif Figueiredo사는 70년 전인 1947년 브라질 현지에 맞게 새로운 컵을 만들어 출시했는데 잘 깨지지 않고, 생산비가 저렴하며 잡았을 때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 이 삼박자를 섞어서 탄생한 것이 바로 "꼬뽀 아메리카노"이다.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은 당시 생산 기계가 미국제였는데 여기서 유래된 말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물론, 지금은 모두 국산 기계로 생산된다. 


Nadir Figueiredo 사는 1912년 깜부씨 동네에서 시작된 100% 브라질 국산 기업이다. 대부분 기업이 외국 자본으로 설립된 것과 비교하면 그래도 아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지금은 상파울로 시에서 가까운 쑤자노시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컵은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와 깊은 연관이 있다. 요즘에야 엑스프레소가 대세이지만 십 수년 전만 해도 시내 어디서든 커피를 달라 하면 이 컵에 담아 주었다. 


워낙 유명해서 요리 시간에 밀가루 한 컵이라 하면 바로 이 아메리카노 컵을 지칭하는데 정확한 용량은 190ml이며 300ml와 450ml 크기도 있다. 


한때 맥주 따라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낙 더운 곳이라 맥주를 잔뜩 큰 잔에 따라 마시면 빨리 뜨거워져 조금씩 따라 마시는데 일단 맥주를 주문하면 병모양 아이스박스에 담아 두고 조금씩 따라 서 홀짝홀짝 마시기에 딱 좋다. 


워낙 보편적인 일반 서민 컵이어서 지난 2009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브라질 일상생활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가장 보편적인 아메리카노 컵 탄생 70주년을 기념하여 따뜻한 커피 한 잔 또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여 보길 추천한다. [착한브라질이야기 대표 손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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