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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일칼럼
2021.08.04 22:17

<28> 장사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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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온 사람들의 특징은 가치관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좀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 이민 온 사람들이나 자기 자신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서 온 사람들이나 돈에 대한 애착심이 남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외국에 이민 와서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나라를 잃고 이천 년을 헤 메던 유대인들이나 공산주의 혁명으로 갈 곳을 잃은 화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교포들도 언어, 문화, 사람들도 다른 브라질에 와서 유일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경제적으로나마 부유해져야 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상식이나 도리도 뛰어 넘기가 일수고 부모자식 또는 형제, 일가친척 사이에도 몰상식한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있는 자들은 없는 자들을 능력이 없는 자로 무시하게 되고 없는 자들은 있는 자들에게 착취 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시 당한 한이나 서러움을 복수하기 위해서는 나도 빨리 많이 벌어 당한 만큼 갚아주리라고 생각하다 보니 자연히 또 다른 없는 사람들에게 같은 서러움을 당하게 만든다.


자본만능주의에 도취되어 같은 친구나 동료들도 돈으로 인격을 재는 자만심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민생활이 다 그렇다는 변명 속에 자기 자신을 합리화 시킨다.


이렇게 가치관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거의 모든 교민이 상업에 종사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소수의 가치관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부부생활까지도 돈으로 따지는 사람들도 있다. '돈도 못 버는 주제에 무슨 남편이나 아버지 행세를 할 수 있냐' 는 식으로....


하물며 종교에 까지 돈이 미치는 영향이 커서 종교 지도자들도 돈 앞에 가치관이 변하는 사람들도 많다.


변질되지 말아야 할 것이 변질되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만드는 것이 바로 돈이다. 이렇게 돈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장사라 생각한다.


이민생활의 불안감이나, 빈곤의 한이나, 이유야 어쨌든 간에 돈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면 이기적인 상업을 하게 되고 점점 더 심해지다 보면 남에게 해를 가하지 않아도 자신의 이기주의로 인해 자연히 주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업을 크게 하면 사업 작게 하면 장사라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아무리 상업을 크게 해도 돈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장사요 아무리 작게 해도 주위의 사람들을 내 편을 만들어 나가는 마음으로 상업을 하는 것을 사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익창출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는 말이다.


무슨 업에 종사하든 항상 주위를 생각하며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것이 곧 바로 사업의 가치관이요 우리들의 삶의 가치관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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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서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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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일 박사 (남성 클리닉 전문의. 나사렛병원장)

전 브라질한인회장/<서주일의 작은 이야기>저자

2019년 자랑스런 한국인’ 민간경제외교 대상 수상

2020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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