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지난 116일 밤, 35대 한인회장을 위한 선관위는 브라질 성 김대건 성당 대강당에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기호 1번 김요진 후보와, 기호 2번 방은영 후보를 초청하여 소견발표 및 그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브라질 이민 10년을 맞이하고 있다. 뜻 깊은 한인회장의 선거를 두고 마침 한인회의 관계자와 함께 이 소중하고 기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늘 마음속으로 한민족의 위대한 전통과 빛나는 문화창달을 꿈꾸며 나름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기에, 또한 브라질 5만 명의 한인동포들과 제 교민들이 이 광대한 이국 땅에서도 한민족의 우수성과 그 빛나는 영광으로 우뚝 서서 살아가기를 소망하였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회가 잘 되어야 했고, 그 중심에는 항상 회장다운 회장, 그 신뢰와 능력과 권위가 존중 받는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바른 리더, 탁월한 지도력을 가진 한 사람의 위대한 생각과 행동들이 그가 속한 집단과 공동체를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롭게 바꿀 수 있고, 보다 따뜻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우리 모두는 익히 알고들 있다. 5만 명의 이민 형제들과 이웃들이 잘되고 잘살기 위해서는 한인회가 먼저 우뚝 서야 하고, 그 한인회가 우뚝 서려면 그 중심에 있는 회장이 회장다워야 한다. 그런 한인회가 구성되도록 하기 위하여, 그런 회장이 있게 하려고 우리는 이제 선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를 통하여 그 뜻을 펼칠 수 있기를 나 또한 이민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토론회의 권위와 품격 -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라는 말은 상식이 된 지 오래이다. 민주시민의 자세를 배우고, 교민사회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며, 대내외적인 브라질 한인사회를 위한 한인회장 후보자들의 소견발표를 한다는 대강당에서 나는 속으로 적잖게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 5만 명을 헤아리는 한민족의 대표자요, 교포들의 그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보기에조차 민망하고 듣기에도 형편이 없는, 상식과 수준 이하의 방식과 내용들로 나의 기대와는 달리 그 모든 면에서 너무 함량미달이었기 때문이었다. 요즘 고등학교의 회장 선거만도 못하고, 하다못해 그 흔한 JC(청년회의소)의 어느 로컬 회장선거만도 못한 내용과 그 진행방식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브라질 한인사회에서의 미래와 희망이 있을 수 없다는 착잡하고도 비통한 심정마저 느껴졌다. 그런 까닭에 보다 충실한 토론, 더 발전된 선거를 위하여 먼저 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마땅한 방법들로 다음의 몇 가지 견해들을 피력해보고자 한다.

 

주제의 집약성, 발표에 대한 목적의 특정성 - 들어가는 입구에 매직으로 휘갈긴 듯한 [소견발표]하고 화살표 방향만 표시된 안내글월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한인회장은 직급으로나, 명칭으로나, 그 직분의 위상과 역할만으로도 권위와 존경이 뒤따라야 한다. 즉 당선 여부를 떠나 그 선출의 과정과 방법조차도 그만한 실제적인 힘과 내용들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인회장 후보 정책토론회" 혹은 "찬조연설 및 정견발표" , 그 주제와 목적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특정하여 후보자 본인은 물론이요, 모든 유권자들이 시대정신과 문제의식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특정화해야 한다.

 

주최의 권위와 사회자의 개입 권한 - 열악하고 미성숙된 환경에서 최고만을 바라는 것을 헛된 욕심이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선거비용과 보전자금을 받는다. 그 돈으로 선거비용으로 쓴다면, 하다못해 A4용지 두세 장이라도 그 일정과 시간, 그 진행방법과 의미들을 일목요연하고 질서 있게 정리하여 방청객들에게 배포했으면 어땠을까? 선거일정과 그 소요되는 비용이 문제였다면, 그 사유를 충분히 이야기해서 방청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어떤 순서로 어떻게 진행할런지에 대하여 깔끔하고 논리 있게 제시하여 혼선을 막아야 했을 것이다. 또한 사회자의 진행에 따를 수 있도록 존경과 권위를 생각하고, 이의제기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회자의 식견과 경륜, 그리고 그 토론회를 목적에 맞도록 이끌어 의미 있도록 집중시키는 역량이 필요했다. 사전에 선관위의 권한과 책임 아래, 후보자의 검증과 선거정보의 유용성을 고려하여 자질 검증, 후보자의 능력이나 정책과 공약 등을 따라서 토론회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그 발전과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여 필요성, 횟수, 시간, 진행방식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토론을 위한 기초여건 및 효과 분석조사 - 선관위의 이번 토론회 및 정견발표회는 다분히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진행방식이었다. 기존의 습관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였기에 전혀 새롭거나 특별하지 않았다. 그것은 교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기본 취지에도 어울리지 않은 모양새다. 왜냐하면, 이번 발표회는 후보자 측의 지지연설과 각 후보들의 자기 PR 외에는 그 다른 무언가가 없었다. 그 많은 유권자들에게 도대체 다른 의미들을 제공하는 유익한 자료나 도움내용, 혹은 기타 유용한 정보들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후보자들 중에서도 그 누구도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위해 서류, 도표, 간략한 그림 등 어떤 데이터나 근거자료 등을 참고자료로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당선이 되기 전, 후보들이 자질과 능력을 검증 받을 때에는 마치 감독관 앞의 수험생이 되는 것과 같다. 그만한 준비와 시험에 임하는 긴장감이 없다면, 어떻게 한인회라는 그 막중한 위상과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를 수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이왕 질문과 토론을 하려면,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하는 진행의 미숙함과 콘텐츠의 부족을 보완했어야 한다.

 

참여 패널과 토론회 평가단, 이번 회장 선거에 바라는 교민이나 현안들에 대한 사전/사후의 조사와 그 대응방법 등에서 유권자의 흥미를 끌어들이고, 후보자들의 지지를 강화하면서도 제도적,조직적인 면에서 더 깊게 파고들 차별화된 토론회가 되도록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토론의 효과를 높이며, 후보자-이해관계자(전문가) 등 집단토론방식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유토론방식이나, 스탠딩 토론이나, 방청자 질문 후 응답 및 토론, 후보자 별 정책발표 후 질의방식 등 기타 여러 토론방식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 한인사회를 위한 리더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토론문화가 좋은 것인지를 깊이 있게 연구하여 역동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움직였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독립적인 민간기구와 자율적인 교민단체의 위임 - 대다수의 교민들은 여전히 한인회장의 선거에 따른 후보들의 합동토론회가 필요하고 유익한 방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실효성, 사회자와 주최 측의 재량의 범위, 토론회의 운영과 그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그 해결을 위한 지적들이 있어왔다. 선거일시가 촉박하고, 토론회의 기준과 주제와 목적에 따라 정책과 인물을 비교.검증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점, 시간과 장소의 선택에 따른 경직성과 그 제한적인 문제점들이 나름의 의미를 가지면서도 적절한 공론의 장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 하에 전속으로 딸린 독립적이면서 자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민간기구나 교민사회의 다양한 기관들이 나서서, 지금의 경직되고 고착화된 토론회를 탈피하여 자유롭고 보다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공론의 장소에서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 또한 확대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선거를 위한 후보자들 간의 토론은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전략이요, 존재를 알리는 기회로써 값진 홍보방식임에 틀림없다. 또한 수준 있고 품격 있는 토론문화는 그 무형적인 값어치로써 무한의 보물이자, 생활의 예술이기도 하다. 이 값진 토론과 이 귀한 생활의 예술들이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교민사회의 여러 기관과 뜻있는 분들이 주최하는 것도 얼마나 좋겠는가!

 

토론의 진행방식에 대한 제언 - 이번 토론회에 눈에 뛴 것은 무엇보다도 후보자들은 공약에 대한 비젼과 그에 따른 논리적 설명보다는 자기를 알리고 그 열정과 포부만을 드러내고 그 부분에 더욱 집중했다. 공약들이 왜 필요한지, 재원은 얼마나 필요한지, 그런 정책과 공약들이 무엇 때문에 어떻게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자연히 내용이 부실했고, 검증(발언)시간의 부족과 나름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이나 검토 및 반성에 대한 여지들도 없었다.

 

이민사회에 있어서 교민을 대표하는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적절한 공론의 장에서 과연 그에 알맞은 여론과 분위기를 형성하고, 마땅한 대안과 해결책들을 탐색하며, 우리가 부대끼며 힘겨워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고 있는 것인지 심히 걱정스러웠음을 숨길 수가 없다. 후보자가 공약 및 자신의 견해를 밝힐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지만, 유권자와 질문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에는 처음부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후보자가 단상 위에 앉아 방청객을 향해 토론과 답변을 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는 토론회의 친밀감과 그 역동성이 전혀 없는 상황으로 보였다.

 

1차 토론방식으로 시작하면서 시간총량제로 하고,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다른 후보자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후보자 2인을 기준으로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정하고, 주제에 따른 스탠딩 방식을 도입할 수는 없었을까?

 

특히 토론회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살리고, 후보자의 얼굴, 표정 및 몸짓이나 자세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후보자의 다양한 역량을 검증하고, 토론회에 대한 집중과 몰입 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또 어땠을까? 토론 중간에 10분쯤 휴식(티타임)을 갖고 2차 토론을 진행하면서 패널의 질문에 후보자들끼리 반론이나 질문을 활성화하여 맞장 토론의 틀을 채택하였으면, 방청객 및 패널들과의 정책검증토론을 이어가면 또 어땠을까? 더 나아가 요즘 같은 정보기술시대에 인터뷰 영상, 혹은 교민이나 동포들의 사전/공통질문이나 궁금증 등을 활용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여러 생각이 간절해졌다.

 

한인회장에게 바라는 작은 바램 - 이번 선관위 주최의 후보 소견발표를 보면서 후보자끼리 타 후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얼마의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었고,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래서 충분한 토론과 성숙한 여건들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아직도 누가 한인회장에 적합하고 또 한인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인물인지를 모르겠다.

 

물론 단순하게 토론에서 말도 잘하고 논리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마는 만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논리적인 사고와 달변의 부족함을 떠나 우선적으로 한인회장의 첫째 덕목은 뭐니 뭐니 해도 교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소통)일 것이다. 내 개인의 의견뿐만 아니라 모든 교민들이 인정하고 존중하는 새로운 리더가 한인회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다소 미흡하고 실망스러웠지만, 이번 소견발표회를 보면서 그럼에도 나는 의견 참여의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므로 위로를 가져본다. 그리고 그 소회와 작은 바램으로 한인회장에게 이 다섯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해주시기를 요망한다.

 

첫째, 교민자치의원(10-15명 정도), 혹은 한인운영위원회(7-10명 정도)를 조직하자

 

한인회(행정부) 내에는 한인운영위원회(일종의 교민들 의원) 또는 한인회와 같은 별도의 입법기구와 명예무보수 직의 자치의원 같은 기구를 조직, 제도화하면, 오히려 다양한 논의와 큰 힘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더욱 미래적인 관점에서도 차별화되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독단적이고, 한시적이며, 너무 많은 변화와 고충이 따르는 단순 집행부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미래전략적인 면에서 보면, 한인회 내에서도 회장단 말고도 이 브라질 동포사회의 근간과 중심을 이루는 자율, 자치, 자생, 자활의 조직을 편성하여 작지만 지방분권의 핵심처럼 자치의원제도를 도입하여 주셨으면 한다.

 

둘째, 한인회 활동을 위한 모니터링 제도를 활성화시키자

 

자체적으로 인원을 구성해도 좋고, 외부에 맡겨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한인회 및 제공관등 또한 그 행정과 운영서비스 등에 대해서 바람직한 성과들을 평가, 분석하고 이를 개선시켜 나감으로써 전통과 문화를 만들고 공동체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키는 일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생각해보라. 지금껏 50년 동안 제대로 된 기록물과 영상, 사진 및 관련 제 활동들과 의전, 관례, 방법들이 축적되고 활용되었다면 그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었겠는가? 이런 기본적인 뒷받침과 일련의 과정들이 시기마다, 인물마다, 상황마다 변하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 또한 그 얼마나 허망하고 어이없는 짓거리들인가?

 

셋째, 실버타운(Silvertown)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

 

불확실한 경제현실들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민1세대를 비롯하여 우리들 주변에는 여전히 힘들고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어제 없는 오늘이 없듯이, 부모 없는 자식 없고, 조상이 없는 우리들 삶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부모를 섬기고 어르신을 받는 것이 모든 삶의 기본이자, 최선이다. 바쁜 삶을 핑계하지 말고, 더 이상 현실을 이유 삼아서 가까운 형제와 동포들의 궁핍한 생활들을 애써서 외면하지 말자. 이런 의미에서 당장 급급한 현실에만 목매달지 말고 장기적으로 내다보면서 복지 한인회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처음 한걸음을 내디딜 때는 힘들겠지만, 어느 때엔가는 가장 보람되고 가장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의 문화동네, 알뜰마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넷째, 비영리 일자리센터(Job center) 구축

 

같은 눈으로 보면 늘 같은 자리이고, 변하는 눈으로 보면 한시도 같은 순간이 없는 것이 세상이다. 여러모로 보나, 한인회의 산적한 현안들과 바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잠시도 편안할 수 없는 경제적.물질적인 사정들이 당장에 시급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브라질 동포사회의 깊은 속을 꿰뚫어본다면,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원활한 정보와 적합한 여건들을 서로가 알맞게 조정하고, 협력하여 근로여건을 성숙시키고, 그에 따른 생산의욕을 고취시켜서 더욱 풍성한 가정경제와 공동체사회를 이룩하는 문제일 것이다현지 자치단체들과의 교류 및 타 지역민들과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필요한 인력들을 재교육하기, 노동상담과 사고처리, 신속 정확한 취업정보, 알맞은 직업교육 등, 유휴 노인들을 위한 인력시장까지 조금만 신경을 써간다면, 많은 유익과 기쁨이 있는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섯째, (가칭)한인교민대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기

 

`동포대상`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브라질 한인대상`이고 해야 할까. 아무튼 어떤 명칭이라도 괜찮을 듯하다. 한인회가 주관하고, 심사하여 그 권위와 전통을 이어받게 만드는 의미 있는 상()이라면 좋을 것이다. 가장 브라질 이민을 상징하고, 한민족들의 순수와 정을 담을 수 있는 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부부해로상`, `최고의 금슬상`, `자랑스러운 교민상`, `올해의 빛나는 교민대상`이어도 좋고, `장한 어머니상`, `숨은 봉사상`, 가장 모범적인 이민자의 삶을 기리는 `모범교민상`이어도 좋으리라. 이것은 한인회가 동포들을 더 잘 섬기고, 도움과 그 후원을 기린다는 뜻에서 그리고 더욱 한민족의 정체성과 그 이념을 받들고 훌륭한 인간성을 염원하고 칭송한다는 뜻에서라도 한두 가지의 상을 제정하여 기념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어설픈 부모를 만나면 자식이 힘들고, 서투른 의원을 만나면 환자가 괴롭고, 무능한 장군을 만나면 병사가 죽게 되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그런 까닭에 모든 한인동포들을 위해서는 유능하고 진실한 사람, 교민들의 위상과 권익을 확보하고, 대내외적으로는 널리 한민족의 드높은 기상과 영광을 휘날릴 수 있는 한인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고도주>


 


door.jpg
?

  1. [독자칼럼] 살인 사건 조사 조차 없다...브라질 살인 검거율 낮...

    브라질 치안은 안 좋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바로 브라질 치안 부재이다. 관공서와 단체에서는 되도록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 한다. 왜냐하면, 이런 부정적인 기사로 브라...
    Date2017.11.21 Views768
    Read More
  2. [독자칼럼] 대자연과 역사가 들어 있는 국기

    브라질 국기를 한 번 깊게 들여다보자. 초록 바탕에 노란 마름모꼴 그리고 가운데 파란 동그라미 안 흰색 줄에 "안정과 발전"이라는 멋진 문구가 쓰여 있다. 브라질 국기 ...
    Date2017.11.17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527
    Read More
  3. [독자칼럼] 한글 못 쓰는 한국인, 국어를 잘하는 브라질인

    요즘 한인촌을 보면 많이 암담하다. 한때 크게 운영되던 의류 가게가 즐비하던 유명 패션 거리는 한산하다. 임대 팻말이 걸려 굳게 닫힌 가게 문을 보면 이민 50년간 이룩...
    Date2017.11.13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753
    Read More
  4. [독자칼럼] 브라질산 아메리카노 컵을 아시나요?

    한 잔의 커피, 맥주 또는 물 그 어떤 것이든 담기 쉬우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아메리카노 컵.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라 하면 연한 커피를 연상하기 쉽지만 브라질에서는 가장...
    Date2017.11.08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938
    Read More
  5. [독자기고] 한인회장선거 후보들의 정책토론회를 다녀와서

    지난 11월 6일 밤, 제35대 한인회장을 위한 선관위는 브라질 성 김대건 성당 대강당에서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기호 1번 김요진 후보와, 기호 2번 방은영 후보를 초청하...
    Date2017.11.07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107
    Read More
  6. [독자칼럼] 대통령 탄핵 위기와 금리 인하

    지난 8월 3일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 JBS 사장은 떼멜 대통령과 녹취록에서 전 하원의장을 매수하겠다고 대화를 남겼고 연방 검찰은 이를 토대로 떼멜 대통령과 JBS 사간...
    Date2017.10.31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718
    Read More
  7. [독자칼럼] 믿지 못할 무기를 사용한다

    1980년대에 연간 9,000명에서 지난 2014년에는 45,000명이 사망하며 지난 30년간 총기로 인한 살인율이 400%로 오른 브라질. 시중에 풀린 총기 종류는 권총부터 전투용 자...
    Date2017.10.24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545
    Read More
  8. [목회칼럼] "나 점 뺏어!"

    옛 유머 중에 ‘나 (점) 뺏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4.5와 5라는 숫자가 살았습니다. 5는 4.5를 이유없이 괴롭혔습니다. 귀찮아할만큼 심부름도 자주 시켰습니다. 4.5보다...
    Date2017.10.23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124
    Read More
  9. [목회칼럼] 차이

    안팎의 온도차이가 나면 하얀색의 ‘김서림’이 생깁니다. “수증기가 온도의 차이때문에 액체의 상태로 변하면서 작은 물방울이 생기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에 입에서 나오...
    Date2017.10.23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95
    Read More
  10. [목회칼럼] 기다림

    기다림은 고통스럽습니다. 기다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기다림없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씨앗을 심어도, 종합...
    Date2017.10.23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100
    Read More
  11. [독자기고 ] ‘미루 엄마의 하루’에서 ‘인스타그램 할배’까지

    [한인투데이] 80년대 중반 브라질 한인 사회에는 ‘hoje’ 라는 현지 발행 주간지가 있었다. 상파울로 거주 한인 교포 2-3만 명으로 추산하던 그 당시 대다수의 교포들은 TV...
    Date2017.10.06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240
    Read More
  12. '치안 인프라'는 국격의 문제

    뒤에서 요란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 담벼락에 기대어 주변을 둘러보니 뛰어오던 청년이 웃으며 미안하다는 듯 손을 들어 보인다. 10여 년 전 남미에서 경찰영사로 근무할 때...
    Date2017.09.22 Category서주일칼럼 Views1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