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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22:16

[목회칼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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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고통스럽습니다. 기다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기다림없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씨앗을 심어도, 종합검사를 마쳐도,시험을 치루고 합격여부를 기다리는 것도, 사랑을 고백한 후에도 기다림입니다. 


즉시 결과를 가늠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가 태어나서 말을 하고  인격으로 성장할 때까지도 기다림이라는 지루한 일생을 인내하며 참아내야 합니다. 


기다려야만 하는 인내 필요합니다.어쩌면 평생토록 치루어야  의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빨리 걷는 것보다, 빨리 일을 맡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해낼  있을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평생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설픈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고용하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어설프면 잘못된 습관이 생기고  잘못된 습관으로인해 일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게 됩니다. 그렇다고 전문가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림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딤전 3:6 “새로 입교한 (초신자)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초신자에게 감독의 직분을 주면 교만하여지고 오히려 남을 정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온전하게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었던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동생 야곱에서 팔아 넘깁니다. 25: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34)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사람들이 약속시간에 조금 늦게 나타나는 이유가  때문인  같습니다.  


딤후 3:1,4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배신하며 조급하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해집니다. 결과물을 빨리 보고 싶어합니다. 자기의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분노합니다. 


기다림에 지치면감정이 상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기도 합니다. 기다림에 지쳐서 끝까지 참지 못하기에 관계가 깨지고, 끝까지 견디지 못해서 곁길로 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다림의 결과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불합격의 소식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이를 잃는 유산의아픔도 겪습니다. 열매가 온전하지 않아 자신이 먹을 수도 그렇다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고백했던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아픔도 생깁니다. 아플 것을 미리 염려하여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우선적으로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정답을 맞추어야 기다림에 의미가 있습니다. 질문에 합당한 대답을 해야 기다림이 기대가 됩니다. 최선을 다했어야 기다림은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은 빠른 결과물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많이 먹는 것을 추구하는 먹방시대, 함께 어울리는 기다림을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게 혼밥시대’, 그들의 욕구와 필요만을 채워주다 보니 세상은 더욱더 고립이 되어갑니다. ‘아니다라고 모질게 질책하지 못했기에 우리는 그래도 된다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헛갈리게 만들고 세상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즉석시대’ ‘반찬가게 등등, 힘들이지 않고 원하는 것들을 얻을  있는 것에 열광하고 있습니다네비게이션의 선택 옵션도 빠른 경로 빠른 시간이며, 줄을 서는  조차도 힘겨워 합니다


사람들은 기다리다 지쳤다’ ‘기다린다고 답이 없다 그래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을 합니다. 인간은 연약합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일 때가 바로 마지막 결론을 보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결승점에 도달할 때가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힘든 순간을인내함으로 최선을 다해 기다리면, 좋은 결과를 보게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다렸다면, 최선을 다했다면 조금만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약속 시간이  늦어 무작정 기다려도 기다리는 대상이  온다는 신뢰가 있다면, 오히려 기다림은 설레임이  것이고 또한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것입니다.  사람은 기다림의 순간을 기회 만듭니다.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작정 기다림이 아니라 기다림 가운데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좋은 친구들 교회 한봉헌목사)


 62: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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