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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치권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전례 없는 혼란에 빠진 가운데 관심의 초점이 차기 대권 주자로 옮겨가고 있다.

집권 노동자당(PT)에서는 부패 의혹에 휩싸이고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힌다.

제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에선 2014년 대선 후보였던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주제 세하 연방상원의원 등 3명이 2018년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치권과 여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은 '아마존의 여전사'로 불리는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이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2018년 대선 예상득표율 조사에서 시우바 전 의원은 4명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우바-네비스-룰라 대결에서는 21%, 19%, 17%로 나왔다. 시우바-룰라-아우키민 대결에서는 23%, 17%, 11%였다. 시우바-룰라-세하 대결에선 24%, 17%, 13%로 예상됐다.

시우바는 지난 2003년 브라질 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출범시킨 룰라 전 대통령에 의해 환경장관에 기용됐고, 이후 개발 논리를 앞세운 각료들과 수시로 충돌하면서 환경 지킴이를 자처했다.

시우바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대규모 댐을 건설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해 2008년 환경장관직을 내던지면서 노동자당을 떠나 녹색당(PV)으로 옮겼고, '아마존의 여전사'라는 별명은 이때 얻었다. 

시우바는 2010년 대선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치며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사회당(PSB) 후보로 나선 2014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21.32%의 득표율로 역시 3위에 그치며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지만, 2천200만 표를 얻어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지속가능 네트워크(Rede)'라는 정당을 창당한 시우바는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2018년 대선 출마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층이 연루된 국영에너지회사 부패 스캔들 수사를 전담하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가 대선 예비주자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모루 판사는 앞서 거론된 유력 주자들이 모두 대선에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득표율 8%로 시우바(17%), 룰라(17%), 네비스(14%)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모루 판사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대중에게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는 "모루를 대통령으로"라는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탄핵당하면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이어받게 되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기대를 밑돌았다.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보다 정부를 잘 운영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38%는 마찬가지일 것, 22%는 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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