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브라질이 '백신 주권' 확보를 내세워 스프레이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대학 연구진은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 등과 협력 아래 주사 방식이 아닌 구강이나 점막에 뿌리는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스프레이형 백신이 저렴한 비용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끄는 상파울루 의과대학의 조르지 엘리아스 칼리우 필류 교수는 "스프레이형 백신이 나오면 지속적인 부스터샷(추가 접종)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주사형 백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15개 안팎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올해 안에 최소한 3개의 백신 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국민의 35%를 넘는 7천558만 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주요 대도시에서 부스터샷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추가 접종자는 15만 명을 넘었다.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01만9천830명, 누적 사망자는 58만7천79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3천406명, 사망자는 731명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1만5천165명으로 지난해 5월 20일의 1만4천647명 이후 가장 적었고,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520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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