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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http://www.chosun.com.br마르따 수쁠리씨(Marta Suplicy) 쌍빠울로 시장은 미용을 위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점심식사를 거르고 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 식이요법을 하는 것은 아니다.굳이 이름 붙이자면 후찌 이나무라(Ruth Inamura)젊음 재생요법이라고 할 수 있까?


스타급 연예인들이나 부유한 사모님들, 그리고, 쌍빠울로에서 힘깨나 쓴다는 이들이라면 후찌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쌍빠울로 태생인 그녀는 이따잉(Itaim)區의 아라싸리(Aracari)가에 위치한 자끼스 자니니(Jaques Janine)의 동업자이기도 하다.


피부관리 전문가인 그녀는 수술칼을 대지 않고도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고자 하는 다수의 고객을 갖고 있다.


“후찌는 특별한 섬세함의 소유자로 피부관리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 라고 연예인 브루나 롬바르디(Bruna Lombardi)는 격찬을 아까지 않았다. 또 한 명의 오래된 고객인 아드리아나 말루피(Adriana Maluf)는 “ 단순한 크림 하나만으로도 피부에 생기를 넣어준다” 며 칭찬했다.


남편 자끼스와 함께 자끼스 자니니 미용실 체인의 창업자인 자니니 구센스(Janine Goossens)의 제자인 후찌가 미용업에 뛰어든 것은 벌써 20년 전이다.그녀의 첫 손님 중의 한 명이 바로 마르따 수쁠리씨 시장이었다.


“마르따 시장은 언제나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티 하나없이 깨끗한 좋은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후찌가 마르따 시장의 피부를 평하며 “그녀의 피부관리사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거가 끝난 후에는 마르따 시장이 시간이 없어 피부관리에 소흘히 할까봐 걱정이 된 후찌는 한번에 150에서 250헤알을 받는 피부관리를 4년의 임기 동안 전액 무료로 제공하며 피부관리를 계속하도록 권했다.


“마르따 시장이 온갖 걱정거리 때문에 피부에 주름이 가득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후찌의 제안을 마르따 수쁠리씨가 받아들였음은 물론이다. 일본인의 성실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후찌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한다.매주 정해진 같은 시간에 고정고객을 받고 있다.


“벌써 4년 전부터 예약을 시도해 오고 있는데 이제서야 겨우예약이 되었다” 라고 아말리아 스삐나르지(Amalia Spnardi) 기자는 예약하기도 어렵다고 얘기하며 “무슨 일본 마피아가 이렇게 들어가기 힘드냐고 농담을 하곤 한다”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를 둘러싼 소문이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피부관리의 모든 기법을 통달하고 있다.


초음파 주파를 쏘아대는 기계라던가 보톡스를 함유하는 강력한 크림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녀가 모르는 신기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제품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DMAE 라는 로션으로 참치나 연어 그리고 캐비어 등의 추출물을 주재료로 만들어진다. 한달가량 사용이 가능한 60그램들이 한 병이 120헤알에 팔린다.


“아직 한번도 성형수술을 해보지 않았다. 보톡스를 두 번 주입하고 DMAE 로션과 후찌의 마술 같은 손길로 피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라고 아드리아나 말루피는 후찌의 솜씨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다.


눈가나 입가의 주름에 특히 많이 쓰이는 첨단 미용 약품인 보톡스를 주입하기 전에 후찌는 고객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는 섹션은 새의 지저귐과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 파도소리 등을 재생하는 음악감상부터 시작한다.


은은한 향이 감도는 방에 들어서 어두운 조명아래 누운 고객은 후찌의 보조원들로부터 손과 발에 마사지를 받는다. 그 다음 일식당에서 주는 것과 비슷한 뜨거운 수건으로 클렌징을 한다.2단계는 후찌가 직접 하는데 피부의 죽은 세포들을 벗겨내고 뜨거운 김을 쏘이며 여드름을 짜내는 순서를 거친다.


그 다음에 고객의 피부타입에 맞는 피부관리를 시작한다. “그냥 가만히 누워 그녀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둔다” 라고 말하는 후찌 말조니(Ruth Malzini)는 “그저 조용히 후찌의 효과적인 목 마사지를 기다린다” 덧붙였다.


일본에서 9개월간 살면서 일본식 마사지를 배워온 후찌는 그녀의 손길로 마사지 효과를 높인다고 한다. “후찌의 손놀림은 마치 나비가 날으는 듯하다. 피부관리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라고 첫 번째이자 마지막 고용주였던 자니니 구센스가 평가했다.


산타나(Santana)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찌의 부친은 오로지 남성우월주의 때문에 그녀가 대학을 마치는 걸 반대했다.


결국 직업훈련 코스를 거쳐 18세에 작은 미용실을 개업했으나 곧 피부관리의 매력에 빠져 자끼스 자니니에 입사하게 됐고 가장 많은 고객을 물려받은 제자가 됐다. 올해 48세로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그녀의 얼굴만 봐도 믿음이 갈 정도로 피부가 훌륭하다.


그녀만의 비법은 매일 점심식사를 구운 연어로 하는 것이다. 그녀의 고객들은 대부분 그녀의 조언을 따르는 편이다. 그러나, 피부관리 비법에 대한 수다는 대기실에서만 허용되는 일이다. 후찌가 마사지를 실행할 때 첫 번째 규칙은 정숙이다.고요한 분위기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휴대폰도 역시 금지 되어있다.


“내 고객들은 모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모두 나의 요구를 따르고 있다” 라고 평온한 음성으로 말하고 “마르따 시장까지도 쌍빠울로가 무너져 내릴 만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휴대폰을 꺼놓고 있는다” 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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